[천지일보=김성희 기자] 고려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 가동됐다.

인천광역시(시장 송영길)는 지난달 30일 인천문화재단 아트플랫폼 공연장에서 고려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전문가를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강화 및 북한지역 내 소재한 고려왕릉의 문화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향후 남북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남북 간 고려왕릉 발굴·복원 및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협력사업의 로드맵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현재 고려왕릉은 강화지역에 석릉(희종)과 홍릉(고종) 등 4기와 남한지역에 고릉(공양왕), 북한지역에 24기를 포함해 총 29기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발제자로 나선 인하대학교 역사학과 박은경 교수는 태조 왕건과 인천과의 관계로 볼 때 강화가 송악으로 가는 중요 통로로 고려 건국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과 대몽항쟁을 위한 강화 천도와 무신 정권으로 인한 고려왕들과의 관계 등 인천의 고려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발표했다.

인천시는 이번 간담회가 “고려왕릉에 대한 남·북한 공동 연구 조사를 이뤄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을 추진해 우리의 소중한 역사 유산을 보존하고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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