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상명대가 2년 만에 홈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상명대는 20일 상명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12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첫 경기에서 조선대에게 87-61로 완승을 거두며 홈 21연패에서 벗어났다.

상명대는 2010 대학농구리그 첫 홈경기(2010년 4월 5일)에서 조선대에게 72-65로 이긴 이후 홈경기 승리를 거두는 데 무려 2년이 걸렸다.

다만 상명대는 지난해 11월 11일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고려대와 원정경기에서 85-74로 승리한 바 있다. 이 경기의 개최 장소였던 고려대 화정체육관이 사정으로 인해 상명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려 공식적으로 상명대에게는 원정경기로 기록돼 있다.

때문에 상명대는 홈 코트인 천안캠퍼스에서는 사실 2연승을 거뒀으나, 공식 홈경기는 2년 만에 승수를 챙친 것.

상명대는 포인트가드 민경준(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이 스틸로 조선대의 공격 흐름을 끊었고, 센터 조준희는 공격 리바운드(14점, 11리바운드)로 선수들이 안심하고 슛을 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슈터 김경수(26점, 3점슛 6개)는 돌파와 외곽슛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1쿼터를 24-13으로 앞선 상명대는 2쿼터 초반 조선대 1학년 김동희(16점)에게 연속 실점하며 27-19로 쫓겼다. 이때 김경수의 3점슛 두 방을 시작으로 연속 12점을 올리며 39-19, 20점 차이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중반에는 57-29로 28점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상명대 한상호 감독은 “시즌 첫 경기에서 수비가 잘 돼 이겨서 기분 좋다. 하지만 경기 막판 점수 차이와 상관없이 느슨한 플레이를 한 것은 아쉽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단국대는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28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김상규를 앞세워 성균관대에게 70-6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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