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사 234명 예선 출전, 본선 티켓 11장 다퉈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국내 최고(最古)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56기 국수전이 지난 16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의 예선 1회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갔다.

예선에는 한국기원 소속 전문기사 234명이 출전해 11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21.27 대 1의 경쟁률을 벌이게 된다.

내달 14일까지 열릴 예정인 예선을 통과한 11명은 전기시드 4명(최철한 원성진 강동윤 박정환), 주최사 추천시드 1명(이세돌)과 합류해 16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이후 3번기로 열리는 도전자 결정전의 승자가 국수 조한승 9단과 5번기로 패권을 다툰다.

지난해 11월 막을 내린 55기 국수전 결승5번기에서는 도전자 조한승 9단이 타이틀 보유자인 최철한 9단에게 3-2로 승리하며 국수(國手)위에 등극한 바 있다.

본격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 국수전은 1956년 故 조남철 9단이 우승한 이래 김인 조훈현 서봉수 이창호 이세돌 9단 등 단 12명의 기사에게만 ‘국수’ 타이틀을 허용한 국내 프로바둑대회의 효시격인 기전이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협찬하는 56기 국수전의 총규모는 2억 55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4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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