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우승 시동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경희대가 22점차의 열세를 뒤집고 대학농구리그 25연승을 달렸다.

경희대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개막전에서 연세대에게 2쿼터 한때 22-44로 뒤지던 경기를 강력한 수비와 속공으로 86-77로 역전승했다.

경희대는 이날 승리로 2010시즌부터 이어져온 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 25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특히 연세대와 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5전 전승을 거둠으로써 연세대 킬러임을 증명했다.

경희대는 또한 2010시즌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세대에게 패한 뒤 2차전 승리부터 2011시즌 정규시즌 두 경기, MBC배 대학농구와 전국체전 준결승,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 이어 이날까지 연세대전 7연승을 기록했다.

경희대 배병준은 3쿼터 중반 3분 40초 동안 연속 14점을 올리는 등 3점슛 5개 포함 25점 5리바운드로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민구 역시 4쿼터에만 18점을 기록하는 등 총 35점 9리바운드 7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연세대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경희대의 연승을 저지하는 듯 했지만, 3쿼터에서 6점에 그친 탓에 역전패했다. 나머지 세 쿼터에서는 20점 이상 기록했다.

경희대는 1쿼터 시작과 함께 10-2로 앞섰으나 이후 연속 18점을 내줘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연세대에게 빼앗겼다. 2쿼터 종료 3분 4초 남기고 22-44로 뒤지던 경희대는 하프타임 이후 정열을 재정비해 체력을 앞세운 수비로 체력이 떨어진 연세대를 몰아붙여 역전승을 거뒀다.

경희대 최부영 감독은 “경기 초반 10-2로 앞서며 선수들이 방심했는데 후반전에 풀코트부터 수비를 강화해 역전승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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