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0곳 선정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가족과 함께 걸으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더불어 역사와 문화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 장관 최광식)가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걸으면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0곳을 선정, 발표했다.

탐방로는 네 가지 주제로 나눠 선정됐다. 고려와 조선 시대를 아우르는 ‘역사문화길’이 두 곳(내포 안개길,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소설과 구전설화 속 현장을 걷는 ‘문학 이야기길’이 두 곳(태백산맥 문학기행길, 흥부길), 강 주변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풍경이 있는 ‘가람길’이 세 곳(하남 위례길, 중원문화길, 낙동강 하구 생태길), 그리고 다양한 근대역사문화자원 및 우수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테마여행길’ 세 곳(무돌길, 금강생태탐방길, 무안 갯벌 낙지길)으로 총 10곳이다.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는 문화부가 지난 1999년부터 지역의 길 중 자연경관이나 역사ㆍ문화 자원이 뛰어난 곳, 특히 도보 여행객들이 가볼만한 곳을 지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생태탐방로 선정은 매년 걷기 여행 작가, 생태전문가, 탐방로 및 관광 전문가 등 다양한 인사가 참여해 서면심사와 현지답사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문화부는 이번에 선정된 문화생태탐방로에 대한 탐방로 조성 및 안내 체계 구축, 홍보 등의 사업을 지원하되 시설물 설치 등은 최소화하고, 탐방로 주변의 역사ㆍ문화ㆍ관광 자원을 연계한다.

또 ‘탐방로 자문단’을 구성ㆍ운영해 탐방로 조성 유지 관리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탐방로별 특화된 주제들을 발굴․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문화생태탐방로는 서울 ‘한양 도성길’ 해남 ‘땅끝길’ 섬진강을 따라가는 ‘박경리 토지길’ 안동 ‘유교문화길’ ‘해파랑길’ 등 전국에 29곳이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탐방로별 상세 노선은 녹색관광 홈페이지나 ‘두발로’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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