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사진제공: 한국기원)

종전 자신의 타이기록 갈아치워

[천지일보=송범석] 이세돌 9단이 한국랭킹 연속 1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세돌 9단은 2월 한 달 동안 1승 1패의 평범한 기록에 그치며 랭킹점수도 12점 하락한 9734점을 기록했지만, 2위 박정환 9단을 35점 차이로 앞서며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2010년 3월부터 1위 자리에 오른 이세돌 9단은 2012년 3월 랭킹까지 단 한 차례도 수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25개월 연속 1위에 오르면서 국내 최강 기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종전 연속 1위 기록은 이9단이 지난 2007년 1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1위에 오르며 달성한 24개월이었다.

2위와 3위에는 전달과 마찬가지로 박정환 9단과 최철한 9단이 자리했다. 특히 제1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1국에서 최철한 9단을 물리치는 등 4승 1패의 성적을 올린 박정환 9단은 선두 이세돌 9단을 바짝 추격하며 이9단의 강력한 경쟁자임을 입증했다.

4위는 지난 랭킹보다 한계단 상승한 강동윤 9단이 차지했으며 5위 자리는 원성진 9단에게 돌아갔다. 이어 6위부터 8위까지는 김지석 7단, 조한승 9단, 박영훈 9단이 2개월 연속 같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9위는 이영구 9단, 공동10위는 이창호 9단과 허영호 9단이 랭크됐다.

한편 100위권 내에서는 3연승한 한태희 2단이 전달보다 네 계단 상승한 32위에 이름을 올렸고, 역시 3연승을 거두며 98위에 오른 서중휘 4단이 가장 높은 순위 상승폭을 기록하며 100위권에 새로이 진입했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박지은 9단이 67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조혜연 9단이 97위를 기록했다.

한편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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