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 9단이 지난 2일 열린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개막식에서 대진 추첨을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비씨카드배 네 번째 무대 개막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개막식이 3월 2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호텔 3층 에메랄드홀에서 개막됐다.

개막식에는 주최·후원사인 (주)비씨카드 이종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재)한국기원 유충식 부이사장과 조훈현 상임이사, 바둑TV 김계홍 사장 등 내외빈과 각국 선수단, 기자단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비씨카드배의 네 번째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은 대회영상 상영과 대진추첨, 인터뷰 및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개막식 오프닝 행사로 열린 프로암대회에는 (주)비씨카드와 (재)한국기원에서 초청한 VIP 등 64명이 본선 진출자들과 직접 대국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비씨카드 이종호 대표이사는 개막식 인사말에서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은 대회를 거듭하면서 규모는 물론 내실적인 면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최고의 국제바둑대회로 성장했다”면서 “한국 바둑은 물론 세계 바둑발전을 선도하는 최고의 국제 바둑대회로서 명성을 지켜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이세돌 9단은 추첨 후 인터뷰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보다 좋은 바둑을 두는 것이 더 큰 목표”라면서 “훌륭한 대회를 개최해 주신 비씨카드 이종호 사장님께 감사드리며 3연패할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2일 열린 개막식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 비씨카드배는 3일 그랜드 힐튼호텔에서의 본선 64강을 시작으로 3개월여의 열전에 돌입한다. 본선 32강부터 5월 12~17일 열리는 결승5번기는 바둑TV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한국의 이세돌 9단이 중국의 구리 9단에게 3-2로 승리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총 상금 약 8억 3천만원)을 자랑하는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세계 최초의 컷오프 상금제 대회를 도입했으며 국내외 프로, 아마추어 등 대회에 출전하고자 하는 모든 바둑인에게 문호를 개방한 전면적 오픈제 방식을 채택해 세계 바둑사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인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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