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탑. (독립기념관)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3월의 독립운동가’는 홍원식(1877.10.13~1919.4.15) 선생이다.

독립기념관(김능진 관장)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홍원식(洪元植)선생을 2012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독립기념관에서는 홍원식 선생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3월 한 달 간 야외특별기획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파괴된 제암리교회 사진 등 관련 사진자료 7점이 전시되며, 같은 내용이 독립기념관 인터넷 홈페이지의 학습마당 가운데 ‘이달의 독립운동가’에도 소개된다.

홍원식 선생은 경기도 수원군 향남면 제암리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대한제국 서울시위대 제1대대 군인으로 서소문 병영에서 근무했다. 그는 1907년 일제에 의해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되자 의병을 결성해 충청남도 등 각지에서 일본군과 싸웠다.

홍 선생은 1919년 서울에서 발생한 3․1독립운동이 수원으로 확산되자 이에 호응해 안종후․김성렬․이정근 등과 함께 3월 31일 ‘발안장터의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발안장터의 만세운동은 4월 3일 우정면․장안면의 대규모 연합만세운동으로 발전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본인 순사부장이 처단되자 일제의 탄압이 시작됐다.

4월 13일 발안에 도착한 일본군은 제암리에 대한 진압을 시작했다. 4월 15일 선생을 포함한 약 20여 명의 주민을 제암리교회에 가둔 일본군은 교회를 향해 총을 쏘고 불을 지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선생은 물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선생의 부인 김 씨도 일본군의 총격에 의해 순국했다. 정부는 홍원식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파괴된 제암리교회. (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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