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8년 화마에 제 모습을 잃은 숭례문 그간 많은 이들의 관심과 복원의 손길로 머지않아 우리 곁을 찾아 온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글마루= 이지수 기자] “창! 창!” 석공들의 돌 쪼는 소리가 요란하다. 멋진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준비가한창인 숭례문 복구현장. 지금은 천막과 철근 구조물에 가려져 있지만 그 늠름한 모습을 온천하에 뽐낼 날이 머지않았다. 숭례문이 만인 앞에 우뚝 설 그날을 고대하며 작업자들은 추운 겨울임에도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주말이면 숭례문 복구현장을 찾는 시민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숭례문 복구현장에는 하루빨리 완성된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의 설렘과 간절함이 가득하다.

홍정희(56,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부

“복구 작업을 전통방식으로 진행하고 그 과정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는 문화재청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노력에 감사드려요. 숭례문이 다시 우리나라 랜드마크(land mark)로서의 위치와 가치를 갖게 될 것입니다. 국보 1호가 불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었지만 많은 사람이 문화재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다시 중건된 아름다운 문화재를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사실도 의미가 있죠. 작업자들의 정 소리가 정말 듣기 좋아요.”

이규산 장인 (숭례문 대장간)

“제가 직접 우리 문화재 국보 1호 복구 작업에 임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자부심도 큽니다.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데 일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숭례문 복원을 위해 해체해 보니 많이 마모된 상태였어요. 못 하나 만드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은아(38, 여,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자원봉사자

“성 길라잡이 자원봉사를 하면서 뿌듯함을 많이 느껴요. 이런 저의 봉사활동이 많은 분이 문화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데 보탬이 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많은 분이 복구현장에 오셔서 문화재에 관심 가져주시는 것 같아 감사드려요. 이왕이면 그 마음 식지 않고 계속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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