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자유민주당 김충립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교회, 사회적 책임 다할 때 국민이 인정”
‘기독교인 정치 참여 필요’ 주장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천만 명의 기독교인을 결집해 ‘나라와 교회를 바로 세워보자’는 운동이 전주에서 시작돼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기독교인을 총동원하는 이 집회의 중심에는 ‘나라와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전국연합성회’가 있었다.

지난 27일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린 ‘전국 1만여 명 부흥사·목회자초청 교회와 나라를 위한 기도 대성회’에 참석한 기독자유민주당 김충립(부흥사지도자포럼준비위원회 사무총장, 목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현재 진행되는 이 운동에 대해 “교회와 사회를 바꾸는 운동”이라며 “전광훈 목사와 함께 교회 내부의 변화를 일으키고 나아가서는 기독교인의 사회참여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는 빈익빈부익부가 심해 국민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도 크게 느끼게 하기 때문에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봐진다. 세대 간의 갈등도 그대로 불평불만으로 나타나게 됐다”며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요소로 빈부격차와 세대 간의 갈등을 꼽았다.

아울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줘야 하는 정치권이 현재 그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불신이 깊어지면서 국민들이 의지할 곳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기독교가 나서서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주역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독교를 불신하고 있는 국민들이 많아 넘어야 할 산도 높다. 그는 “대형교회 등 자기만족과 자기안일에 빠져 사회문제에 대해서 한발 뒤로 물러서 있는 게 불신의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교가 국가와 정치가 흘러가는 것을 방관했기 때문에 1995년 이후 한국교회가 점점 망해가게 된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교회가 다하지 못했다. 시대적인 사명을 망각했다”고 운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많은 교인들의 헌금으로 재정이 넉넉한 대형교회들이 더 큰 건물을 짓기에 열을 올리기보다는 노숙인 자활센터를 건립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 환원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이렇게 했을 때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노력하는 교회가 있다면 모두가 다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