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또 하나의 이색기전이 출범한다.

입단 1~4년차 신인들의 잔치, <바둑nTV초청 2012 돌풍대결> 예선이 11~12일 양일간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2008~2011년 입단한 신예기사들이 각자 입단연도별로 4명씩 한팀을 이뤄 풀리그를 벌이게 되는 2012 돌풍대결에는 최연소기사 이동훈 초단과 지지옥션배 8연승의 주인공 최정 초단 등 총 42명의 기사가 출전했다.

연도별로 랭킹이 가장 높은 기사는 본선직행 시드(08년-한웅규 4단, 09년-안국현 3단, 10년-나현 초단)를 받았고 나머지 3명은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규정대국(50국) 미달로 아직 랭킹이 없는 2011년 입단팀은 다승 순위에 따라 이동훈 초단이 시드를 받았다.

이 대회는 남자 3명, 여자 1명으로 팀을 구성해 4개팀 리그전으로 본선을 펼치고 본선 1, 2위팀이 5판 3선승제로 우승팀을 가린다.

개인전으로 열리는 본선 1, 2국은 각자 2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3국은 30초 3회(덤 5집반)의 페어대국(남자+여자)으로 펼쳐진다. 본선 4, 5국은 각자 30분 타임아웃제의 개인전으로 펼쳐진다. 5분 초과시마다 벌점 2집이 공제되며 3회 초과시에는 실격패로 처리된다. 비록 돌풍대결이 비공식대국이기는 하지만 국내 기전에서 벌점제도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선 첫 대국은 13일 08년 입단팀 황진형 초단과 11년 입단팀 박민규 초단의 20초 초속기 대결로 펼쳐진다. 결승전은 3월에 열릴 예정이다.

실험적인 기전을 개최하자는 취지에서 다양한 제한시간을 채택한 2012 돌풍대결은 바둑TV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우승상금은 1200만 원이다. 대회 총 규모는 55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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