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왕조실록의 첫 복본. (사진 제공: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국사편찬위원회가 조선왕조실록을 영어로 번역해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하고 쉽게 요약 정리해 책자로도 펴낼 계획이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올해 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조선왕조실록 영역(英譯) 작업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국사편찬위원회 관계자는 “조선왕조실록 영역 작업은 20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오는 2033년 완역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또 국사편찬위원회 측은 “지난해 가을부터 이미 기초 자료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올해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조선 전기와 중기, 후기 내용을 하나씩 시험 번역해 문제점 등을 검토한 이후 본격적인 번역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번역은 중국 고전을 영어로 번역한 경험이 있는 영어권 전문가와 한국학 학자들에게 의뢰하게 된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태조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편년체(연대 순으로 기록하는 형식)로 기록한 책으로, 1973년 국보 제151호로 지정됐다.

1997년에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훈민정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