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이태석 신부
이웃사랑 실천 위해 다방면 특기 지닌 봉사자 모집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故 이태석 신부의 이웃사랑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6월 설립된 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이 단체는 부산에 설립됐으며 이름을 사단법인 ‘부산사람 이태석 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장호)’로 정하고 내년 1월 13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회 이태석 봉사상 수여식을 갖는다.

이번 수상자로는 방글라데시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과의사 박무열 씨가 선정됐다. 1993년 인제대를 졸업한 박 씨는 줄곧 방글라데시 꼬람똘라 병원에서 10여 년간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아울러 빈곤층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운영이 어려운 방글라데시 초등학교를 인수해 교사들 월급까지 지급하는 등 교육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이태석 신부의 삶과 정신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내년 1월 7~8일 ‘제1회 청소년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장소는 이태석 신부의 모교인 인제대 김해캠퍼스이며 현재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아카데미에는 이번 봉사상 수상자인 박무열 의사와 인제대 이만기 교수, 복지시설 성심원 유의배 신부 등이 강사로 나서 이태석 신부의 봉사정신과 리더십에 대해 강의한다.

또한 기념사업회는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의료, 합창, 환경, 건축, 이․미용, 건강 등 다방면의 특기를 가진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후 봉사자들의 구성이 마무리 되는대로 ‘이태석 봉사단’이란 이름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태석 신부는 한국의 가톨릭 사제로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사제가 됐다. 이후 2001년 11월부터 아프리카 수단으로 건너가 병원과 학교 등을 설립하고 지난해 1월 숨을 거두기까지 원주민을 돌보는 헌신적 삶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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