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 ‘플라잉(Flying)’의 엔딩장면. (사진제공: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천지일보 경북=장윤정 기자]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주제공연이었던 ‘플라잉(Flying)’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경주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지난 엑스포 기간(8월 12일~10월 10일) 싱가포르 공영방송 미디어콥(MediaCorp) 측이 플라잉 공연을 관람한 후 즉석에서 내년 11월 싱가포르 공연을 제안했으며,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라잉은 신라의 화랑도를 스토리텔링한 퓨전 무술 총체극이다. 화랑 김유신이 현대사회로 넘어와 펼치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것으로 리듬·기계체조, 태권도, 비보잉을 콘셉트로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엑스포 기간 내내 ‘매회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남기는 등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조직위는 유능한 공연판매 담당자들을 투입해 내년 싱가포르 공연을 시작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는 물론 유럽 투어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공연 계획도 잡혀 있다. 내년 초부터 대구와 천안, 부산, 울산, 거제 등에서 전국 순회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월에는 공연 전반을 업그레이드, 4월부터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간판 콘텐츠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관용 경주엑스포 조직위원장은 “플라잉은 지자체(경북도, 경주시)가 투자해 세계시장 진출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공연작”이라며 “지역 문화관광산업의 발전과 경주를 세계에 브랜드화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을 대표하는 명품공연으로 육성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엑스포의 장기적인 수익 모델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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