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차밭 빛 축제가 9일 트리 점등식을 갖고 화려한 빛의 향연을 펼친다. (출처:보성군청)

내년 1월 말까지 대형트리 불 밝혀

[천지일보 전남=이현정 기자] 9일 녹차 향 가득한 전라남도 보성차밭에서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대형 트리가 불을 밝힌다.

‘2011보성차밭 빛 축제’는 차밭 대형트리와 테마거리, 은하수 터널, 봇재~다향각 경관 조명, 빛의 거리, 포토존, 다짐의 계단, 소망카드 달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마련된다.

빛 축제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밀레니엄 트리는 지난 2000년 기네스북에 등록된 것으로 높이 120m, 폭 130m의 규모를 자랑한다.

트리는 120만여 개의 형형색색 은하수 전구와 LED조명을 이용해 눈꽃이 내리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관광객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트리 외에도 올해는 2012년 ‘용의 해’를 맞아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을 빛으로 형상화해 소원을 들어주는 테마 거리와 은하수 터널 등이 조성됐다.

무엇보다 은하수 터널 주변 1만 7000㎡에 이르는 차밭이 오색 불빛으로 물들어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또 테마 거리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아름드리 참나무는 행사기간 ‘소원의 나무’로 꾸며져 관광객에게 로맨틱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이밖에도 연인과 가족이 서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사랑의 포토존’과 빛이 흐르는 ‘빛의 거리’, 한해를 갈무리하고 새해를 다짐하는 ‘다짐의 계단’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준비됐다.

보성군 행사 관계자는 “연말연시에 보성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보성차밭 빛 축제를 계획했다”며 “스쳐 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면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전했다.

보성차밭 빛 축제는 오늘 저녁 점등식을 시작으로 2012년 1월 29일까지 총 52일간 겨울밤을 화려한 빛의 향연으로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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