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 여검사'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모 변호사가 9일 오전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부산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부산=백하나 기자] ‘벤츠 여검사’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최모(49) 변호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9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지법 251호에서 임경섭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시작됐다.

부산지법은 최 변호사가 부산·경남 지역 부장판사인 점을 감안해 중앙법관이 영장 심리를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원칙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오전 9시 45경 법원에 출두한 최 변호사에 대해 구인영장을 청구했다.

정장 차림에 검은색 코트를 입은 최 변호사는 경직된 표정으로 나타났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묵묵히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심문에는 최 변호사 측 변호인과 이창재 특임검사팀 소속 이남석 검사가 참석했다.

최 변호사는 지난 1월 진정인 이모(40·여) 씨 절도·피의 사건과 관련해 검사장급 인사 2명에게 로비명목으로 1000만 원을 건넨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최 변호사가 지난 3월과 5월 각각 진정인 이 씨에게 전치 11주와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최 변호사는 이 씨가 자신을 속이고 2억 원 상당의 아파트 전세권을 넘겨 받은 사기죄로 경찰서에 데려가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늘 최 변호사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후 6시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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