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윤리실천협의회와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클린사이버네트워크 등이 주관한 ‘사이버 마을 부흥운동’ 포럼이 지난 7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가운데 ‘사이버 리더’가 새롭게 제시됐다. 이혜림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인터넷윤리실천협의회 등 ‘사이버 리더’ 대안 제시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1970년대 단순히 ‘잘 살아보세’ 운동을 넘어 정신개혁실천의 하나였던 새마을운동을 인터넷 공간에서도 구현해보자는 주장이 나왔다.

인터넷윤리실천협의회와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클린사이버네트워크 등이 주관한 ‘사이버 마을 부흥운동’ 포럼이 지난 7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인터넷윤리실천협의회 정진욱 회장은 “너무 혼란스럽고 오염돼 있는 인터넷 공간을 깨끗한 환경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사이버 마을 운동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농촌마을을 정화했던 새마을운동 정신과 비슷해 이 정신을 사이버 공간에서도 구현하자는 것”이라며 “또 새마을운동도 옛날 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넷을 활용해 좀 더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보자는 두 가지 뜻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농촌마을에서 생산하는 상품 등을 인터넷 마켓을 통해 유통하면 농촌 경제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이버 리더’가 제시됐다.

사이버 리더는 농촌마을에서 생산하는 상품 등을 인터넷 마켓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도록 돕는 지도자인 동시에 개인정보유출, 바이러스, 유해사이트 등의 문제를 담당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정진욱 회장은 정부에 전국 농촌마을 단위로 1명의 ‘사이버 리더’를 임명하는 등의 제안을 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로 인해 농촌마을이 어려움을 겪게 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새마을운동 정신과 더불어 실질적인 방안으로 사이버 마켓을 유통시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실업문제에도 도움이 된다”며 “청년을 지도자로 양성하면 농촌·청년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이버 공간의 클린 환경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 게임중독·자살 사이트 등 부정적문화 축소운동, 사이버문화·예술 등 건전문화 활성화, 산업활동 연계 등 경제활동 기반조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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