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평양 중심가에 비엔나커피 전문점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6일 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를 인용해 올해 10월 평양 김일성광장 옆 중앙역사박물관 안에 문을 연 ‘비엔나커피숍’을 소개했다.

한 오스트리아 사업가의 투자로 문을 연 이 커피숍은 11개의 탁자가 놓인, 비교적 작은 규모로 현지에서 고용된 북한 직원들이 이미 커피 추출법과 빵 굽는 법을 전수받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 여 종업원은 “하루 평균 30~40 명의 손님이 이곳을 찾는다”면서 “외교관과 외국인이 주 고객”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커피 한 잔 값이 2유로로 북한 돈 5000원(노동자 두 달 월급)에 해당한다며, 상당히 비싼 가격에도 비엔나커피를 찾는 북한 부유층이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이미 평양에 면세점은 물론 피자와 치즈 퐁듀를 파는 식당과 스위스 초콜릿, 독일 잼 가게 등 고급 식료품 가게가 들어서고 있고 북한도 돈만 있으면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는 곳이 돼 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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