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런던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A조 3차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전반 조영철(맨 왼쪽)의 첫 골에 한국팀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홍명보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격파하면서 런던올림픽 본선 직행에 파란불을 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A조 3차전 사우디와 경기에서 조영철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잘 지켜내면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4일 카타르 원정에서 1-1로 비겨 주춤했던 한국은 사우디를 잡음으로써 2승 1무(승점7)로 선두를 더욱 굳건히 했다. 아울러 그간 사우디와 올림픽대표 간 상대전적에서 1무 1패로 고전했던 한국은 1승을 추가해 균형을 맞췄다.

카타르와 원정경기를 마치자마자 바로 귀국길에 올라 사우디와 홈경기를 치르게 된 한국은 시차적응과 체력회복에 애를 먹어야 했다.

전반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던 한국은 전반 33분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한다.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정우영이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 골문 혼전 중에 사우디 수비수가 김현성을 잡아당겨서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조영철이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다행히 선제골을 넣고 1-0으로 마쳐 기선제압과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한 한국은 후반전에 윤빛가람과 김보경, 홍철을 차례대로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으나, 사우디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김보경은 AFC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당한 코뼈 부상으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나오는 투혼까지 발휘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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