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사회는 많이 아파하고 있다. 중증에 가까울 정도로 심한 증세에 신음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사회는 한국교회와 교회지도자들이 바뀌기를 강하게 호소하고 있다. 이천 년 전 예수의 사도인 바울은 전도차 아덴(아테네) 지방을 두루 다니다 아레오바고 언덕에 서서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성이 많도다”라고 외쳤다.

이 외침은 이천 년이 지난 오늘날 이 나라 이 강산에 다시금 울려 퍼지고 있다.
말하고자 함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종교는 우리 삶의 일부요 전부라는 사실이다. 종교와 사회는 구분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요 삶이다. 오히려 이를 억지로 구분하는 데서 많은 어려움과 문제와 혼선이 야기되고 있다. 이를테면 대통령은 한 나라의 정치적 지도자라고 하지만 반면에 종교인으로서 종교생활을 배제하지 못했다. 하물며 백성들은 어떠하겠는가.

결국 종교와 사회라는 굴레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으며, 그 가운데서 자기 사명과 역할을 다하지 못할 때 부정과 부패와 타락의 싹이 트고, 결국 신음과 탄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종교가 살아야 사회가 산다는 답을 얻을 수 있으며, 사회가 지탱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종교에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얼마 전 위의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통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시사저널’과 ‘한국반부패정책학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2011 대한민국 부패지수’ 측정 결과, 국내 전문가의 87.5%가 “한국사회가 부패하다”고 답했다. 한마디로 이 나라는 ‘부패 공화국’이라는 낯 뜨거운 수식어를 갖게 됐다.

중요한 것은 12가지 직업 가운데 종교의 부패 정도가 7번째로 심각하다는 것이며, 그것도 종교 가운데서도 종교인이며, 종교인 가운데서도 개신교 목회자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이 통계는 한국교회와 종교지도자들이 자기 역할과 사명을 다하지 못했음을 꼬집고 있으며, 사명은커녕 부패의 선봉에 서 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굳이 그 단적인 사례 하나를 볼 것 같으면, 어떤 교회는 장로 권사 안수집사 등의 직분을 받는 데 2천만 원, 500만 원, 300만 원을 내야 한다고 하니 모든 권력과 명예는 돈을 줘야 얻을 수 있는 부패와 타락의 도를 이미 넘어섰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500여 년 전 중세교회의 부패와 타락의 상징이 됐던 면죄부 판매가 지금 이 강산 위에서 버젓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영향은 종교를 넘어 사회에까지 파장을 일으키며 회복 불능상태에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많은 이들이 한국교회의 사명은 이제 끝이 났음을 공공연히 증언하고 있으니 종교세계의 종말이 온 것이 틀림이 없는가 보다.

그래도 우리는 믿는 구석은 있다. 바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이 있기 때문이다.
말세지말(末世之末)의 종교현실에서 모두가 신음하고 탄식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부흥과 성령의 역사가 연일 이어지며 한국교회는 물론 한국사회를 긴장시키는 종교단체가 있으니 마땅히 주목해야 할 것이다.
거짓과 왜곡, 부패와 타락이 판을 치는 가운데 진리와 진실과 공의와 공도, 사랑과 용서가 넘쳐나는 종교단체가 출현했으니 우리 모두는 마땅히 주목해야 할 것이다.

바로 신천지예수교회(신천지)다.
한쪽으론 텅 비어가는 기성교회를 바라봐야 하고, 한쪽으론 연일 말씀세미나가 이어지며, 한국교회에서 가장 많은 교인이 출입하는 굴지의 교회가 위치한 여의도 공원에서, 기성교회에서 말씀을 따라 나온 6000여 명의 성도들이 몇 개월 만에 신천지교리로 새롭게 태어나 성대한 수료식을 갖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그리고 한쪽에선 ‘들어보라’ ‘대화하자’고 일구월심 외치건만 묵묵부답 유구무언(有口無言)이다. 오로지 저주와 핍박만이 난무할 뿐이다.

사랑과 용서가 없는 곳에 그들이 바라는 신(神)은 아마 함께하지 않을 것이며, 누가 보더라도 신(神)은 사랑과 용서가 있고 공의와 공도가 있고 진리와 진실이 살아 있는 그곳에 함께할 것 같다.
바로 그곳이 하늘이 무너져 갈 때 유일하게 살 길임을 예부터 동서고금(東西古今)의 선각자들을 통해 미리 말해왔고, 지금도 팔순의 고령의 몸을 이끌고 대도시를 누비며 제발 살 길을 택하라고 호소하고 있음을 귀 있는 자들은 깨달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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