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인천교회 ‘성전건축 허가 촉구’ 대규모 집회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특정 종교단체의 집회시설 건축에 대해 뚜렷한 이유 없이 관할구청이 허가를 내주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며 개신교계의 최대관심사로 떠오른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소속 인천교회는 7~9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 사이 성전건축 허가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 및 가두시위를 진행한다.

인천교회에 따르면 청천동에 성전 부지를 마련한 후 건축허가를 위해 2년여 동안 관할구청이 요구하는 모든 사항을 실행했음에도 허가가 나지 않았다.

이 교회 이정석 담임은 “관할구청의 이 같은 행태는 종교편향이자 직권남용 행위”라며 “우리는 이에 대해 인천시민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함은 물론 조속한 성전건축 허가를 촉구하기 위해 집회 및 가두시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할 부평구청에 따르면 몇몇 개신교 목사로 구성된 인천지역 범시민연대로부터 ‘신천지 성전건축 반대 탄원서’가 구청에 접수됐으며 “성전건축 허가를 해주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식의 협박전화도 받았다.

이 담임은 이에 대해 “관할구청이 합법적 절차를 이행한 본 교회의 성전건축을 불허하는 것은 공정성을 기해야 할 국가 공무원이 신천지를 반대하는 몇몇 목사의 주장을 따르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전건축 이유에 대해선 “교회 성도가 급증하면서 일부 성도는 성전 밖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외부 공간까지 다 차서 교회 주변 주민에까지 불편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교회가 현재 위치하고 있는 장소는 ‘부평 산곡5구역 재개발지역’으로 선정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번 시위에 참여하는 부평지역 신천지 교인은 3000여 명이며, 인천교회는 시위 첫 날인 7일 오후 신천지 성전건축 허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해당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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