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북한의 위협에 대해 말하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드와 다른 것들에 관해 말하는 이유”라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언급해 주목되고 있다. 케리 장관은 이날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용산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해 “김정은은 매우 도발적인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케리 장관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드에 대해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미 외교장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도 사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한편 이날 미군 장병과 가족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미국 공군이 한국에 배치되는 병사들을 대상으로 배속 초기 30일간 음주 및 야간 통행을 금지하고 성폭력 예방교육을 시행하는 등의 새 규정을 마련했다고 AFP통신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새 규정은 미 제7공군 사령관이자 주한미군 부사령관인 잔 마크 주아스 중장이 발표한 ‘한국준비예비교육(KRO)’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규정에 따르면 한국에 배속된 미국 공군 장병은 한국에 도착한 날부터 30일간 음주는 물론이고 주류 구입도 제한된다. 또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통행이
크림공화국, 우크라이나 해군기지 장악우크라이나 정부, 2만 5천명 철수 계획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크림 자치공화국과 러시아 간의 합병조약 체결 이후 크림의 ‘러시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에서 자국민 2만 5천 명을 우크라이나 본토로 대피시킨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19일(현지시각)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크림반도에 있는 자국 군대와 민간인 2만 5천 명을 대피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안드리 파루비 우크라이
평화협정 마지막 부속문서 최종 합의[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필리핀 정부와 필리핀 내 이슬람 최대 반군단체가 25일(현지시각) 40년간의 내전에 마침표를 찍는 평화협정의 마지막 부속문서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이번 합의는 13년간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던 양측 간 협상과정 가운데 가장 큰 진전을 이룬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필리핀 정부와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협상에 나선 결과 남부 방사모르 지역에서 무슬림의 자치권을 인정하고 1만 1천 명의 MILF 인원을 점진적으로 무장해제한다는 내용의 부속문서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급증하고 있다. 20일 오전 8시 2분(현지시각)께 중국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60명, 부상자가 6700여 명으로 늘었다.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0분 현재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서만 145명이 사망했으며 16명이 실종됐다. 쓰촨성 더양(德陽)시 중장(中江)현에서는 2명, 청두(成都)시에서 8명, 아바장족자치주 샤오진(小金)현에서 1명, 메이산(眉山)시 훙야(洪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장례식이 타계 9일 만인 지난 17일(현지시각) 런던 세인트폴성당에서 거행됐다. 이날 장례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비롯한 국내외 조문객 2300여 명이 참석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정치인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1965년 처칠 총리 국장 이후 처음으로 참석을 결정했다.런던 시민 수십만 명은 3㎞ 구간의 도심 운구 행진을 지켜보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운구 구간에는 전날 밤부터 많은 시민이 몰려나와 연도를 가득 메웠다.대처 전 총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일본 후쿠오카의 한 병원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줄기세포 수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후쿠오카시 하카다구에 있는 피부과 병원인 ‘신주쿠 클리닉 하카다원’은 월 500명에 이르는 한국인에게 줄기세포를 투여한다. 이 병원은 줄기세포 투여를 통해 당뇨병, 심장병, 관절류머티즘,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고 있으나, 아직 연구단계에 있어 사실상 수술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마이니치신문은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지난
(서울=연합뉴스)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 서기는 연금상태에서 당 기율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받던중 심장 발작을 일으켜 베이징(北京)의 인민해방군 301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월간지 명경(明鏡)은 7일 인터넷 판에서 10월초 발행되는 최신호에 낙마한 보시라이가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연금중 심장 발작으로 당 간부들의 전용병원인 301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내용의 가사를 싣는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보시라이는 당초 베이징 외곽의 화이러우(懷柔)의 한 비밀장소에 연금돼있다 베이다이허로 옮겨져 엄중한 감시
범행 22년만에..희생자 부모 "범인 마지막 순간 지켜보겠다" (뉴욕=연합뉴스) 한국에서 잇단 흉악범죄를 계기로 사형제 논란이 다시 부상한 가운데 미국에서 22년 전 아동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의 사형이 조만간 집행된다. 특히 딸을 잃은 부모가 형장에서 범인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990년 당시 9살이던 베키 오코넬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살인범 도널드 묄러의 사형이 오는 10월28일에서 11월3일 사이 사우스다코다주에서 집행될 예정이라고 5일(현지시간) 보
반군 ‘결사항전’ 자세로 저항국제사회, 아사드 정권에 경고[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시리아 정부군이 27일(현지시간) 제2 도시 알레포의 일부를 장악한 반군에 맹공을 퍼부었다. 반군은 ‘결사항전’의 자세로 저항하고 있지만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정부군이 헬리콥터를 동원해 알레포 남서부, 살라헤딘, 부스탄 알카스르, 수카리, 알마쉬하드, 알아자미야 구역에 맹폭을 퍼부었다고 전했다.알아라비야는 정부군과 반군이 중부 자밀리야 구역과 마하타트 바그다드, 사달라흐 알자비리 광장에서도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고 전했다.반군은
韓, 권도엽 장관 등 조문단 파견“차기 왕세제 이르면 21일 책봉”[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은 17일 故 나이프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78) 왕세제의 장례식을 치렀다.이날 오후 일몰기도 후 사우디 성지 메카의 대사원(모스크)에서 열린 장례식은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89) 국왕을 비롯한 왕실 인사와 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슬람 전통에 따라 애도 예배 형식으로 진행됐다.지난해 10월 승하한 술탄 왕세제의 장례식은 수도 리야드의 모스크에서 거행됐다.현지 소식통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고인의 희망에 따라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경호원들의 ‘해외 성매매 추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미주기구(OAS) 정상회의를 앞두고 콜롬비아로 파견된 경호원과 미군 장병들이 현지에서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난 이후 엘살바도르,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것. CBS방송은 27일(현지시간) 비밀경호국(SS)이 지난 200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방문 당시 경호원들이 스트립 클럽에서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지난 2000년 클린턴 당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국전 당시 실종됐던 미군 장병 유해의 신원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7일(현지시각)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북한에서 발굴한 미군 유해에 대해 DNA 조사 등을 벌인 결과, 리처드 L. 해리스 중사의 턱뼈를 확인했다. 해리스 중사는 지난 1950년 11월 26일 평안북도 구장군에서 중공군과 북한군에 맞서 전투를 벌이다 실종됐다. 미국 국방부는 10일 해리스 중사의 고향인 워싱턴주 켄트에서 최고의 예우를 갖춰 장례식을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방부 산하 포로·실종자 사무국(DPMD)은 지난
(서울=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자유와 번영의 견지에서 남북한 만큼 분명하고 극명하게 대조되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새벽 방한 직후 첫번째 일정으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근무중인 미군 장병들에게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캠프 보니파스 기지 장병들에게 "여러분은 자유의 최전선에 서 있다"며 한반도 안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정오 무렵 헬기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정승조 합참의장,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
(서울=연합뉴스)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지난 3주 사이에 엉터리 심장병 약을 복용하고 최소한 7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BBC가 26일 현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리들은 또 최소 400명이 엉터리 약 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00명이 입원했으며 상당수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들은 작년 12월15일부터 거의 4만명에게 엉터리 약이 공급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희생자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지 의료당국은 연간 60만명의 심장병 질환자들에게 무료로 심장병 약을 공급해 왔다. 라호
피랍자 2명 구출..오바마, 국정연설장서 국방장관 치하 (워싱턴=연합뉴스) 지난해 알 카에다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이 소말리아 해적 소탕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 또다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2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소말리아 현지 시간으로 이날 새벽 네이비실 부대원들은 헬기 2대를 이용, 소말리아 중부 하라드히어 인근 해적 근거지를 급습해 미국인 여성 제시카 부캐넌과 덴마크 남성 포울 티스테드 등 피랍자 2명을 구출했다. 이들 포로는 지난해 10월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미국이 9년 가까이 이어진 이라크 전쟁의 종결을 선언했다. 15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리언 페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이라크를 전격 방문,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열린 전쟁 종결 기념식에 참석했다. 페네타 장관은 기념식에서 “미군 장병 여러분의 희생으로 이라크 국민이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며 “자부심을 갖고 이라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이라크 국민과 미국인이 흘린 피로 이제 이라크는 스스로 정부를 꾸려갈 수 있게 됐다”며 “미국은 앞으로도 이라크의 친구이자 파트너로 남을 것”이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기를 맞아 재외동포들이 22일(현지시각)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독일 베를린 북한대사관 앞에서는 재독한인총연합회 주최로 교민 40여 명이 모여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북한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북한은 무차별적인 포격으로 무방비 상태였던 연평도 군인과 주민의 재산을 불태워 놓고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사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같은 날 뉴욕 맨해튼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도 한인동포들이 모여 북한의 연평도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26일(현지시각) 수도 사나 등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었다. 아랍권 위성 보도채널 알-아라비야와 AFP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이날 수만 명의 시위대가 반정부 시위의 거점인 사나 ‘변화의 광장’에서 남녀 두 그룹으로 나눠 행진했다고 전했다. 예멘 제2의 도시 타이즈에서도 이날 수십만 명의 시위대가 자말 거리에서 자유의 광장까지 행진하며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야권 연합체 공동회합당의 모하메드 카탄 대변인은 “살레 대통령은 아직 권력에 집
아프간 정부 관리 “거짓 정보로 헬기 유인… 빈 라덴 암살에 대한 보복”[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미국이 지난 6일(현지시각) 탈레반의 공격으로 네이비실 요원 22명을 포함해 30명의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탈레반에 대한 공세 강화를 다짐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8일 경제위기 관련 기자회견 말미에 아프간 헬기 피격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들의 희생은 조국을 대신해 우리 장병들이 매일 겪고 있는 위험을 극명하게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며 희생 장병들을 애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군은 아프간이 테러리스트의 피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