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군 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시리아에 배치한 병력을 이스라엘 국경과 가까운 쪽으로 옮기고 있다는 보도가 15일(현지시간) 나왔다.이스라엘 지상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움직임은 ‘제2의 전선’이 열릴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원해왔던 이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전쟁에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리아 정부 고문과 에조르의 활동가를 인용, 이란 혁명수비대가 시리아 동부 도시 데이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선제공격을 이유로 가자지구에 보복공습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전날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 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중국은 민간인을 해치는 모든 행위를 반대·규탄한다”며 “이스라엘의 행위는 자위(自衛) 범위를 이미 넘어섰다”고 말했다.이어 “(이스라엘은) 국제 사회와 유엔 사무총장의 호소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가자 민중에 대한 집단적 징벌을 중단해야 한다”며 “각 당사자는 사태를
[천지일보=이솜 기자]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 캠프의 텅 빈 골목길을 바라보며 나지 자말은 망설임에 빠졌다.팔레스타인 주민은 대피하라는 이스라엘군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노숙자밖에 없는 가자지구 남부로 위험한 여정을 떠나야 하나, 아니면 이스라엘 지상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이스라엘군이 표적 구역으로 지정한 다층 건물에 머물러야 하나.34세의 보건소 직원인 자말은 14일 AP통신에 “실존적인 질문이지만 답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한 피난처도 없고, 포격과 포위를 당하지 않는 곳도 없으며, 갈 곳도 없다”고 했다.AP통신은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반도체업체 퀄컴이 캘리포니아 지사 2곳의 직원 1258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의 부인 제이다 핑킷 스미스(52)가 남편 윌 스미스(55)와 7년째 별거 중이라고 고백했다. 국제유가가 변동성 장세를 보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이 ‘골디락스(이상적인 경제 상황)’를 거론했다. 남미 콜롬비아 역사상 최악의 어린이 강간·살해범이라고 알려진 루이스 알프레도 가라비토가 66세의 나이로 숨졌다. 시리아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공화국의 주
[핵심요약]◆성장엔진 중 하나 꺼진 중국중국발과 미국발 경제 위기라는 두 가지 위기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이번 위기는 미-중 대결로 인한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중국발 위기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타협과 변화를 거부하고 여전히 공동 부유를 강조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의 정책 기조로 인한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다. 중국이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추진하면서도 장관 등 고위직 관리들의 부패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중국 공무원들은 낮은 보수를 보완해 줄 시스템이 붕괴됨에 따라 타협과 변화보다는 복지부동을 택하게 된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급여 신규 신청 건수는 변동 없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금리 인상에도 불구,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다.미 노동부는 12일 10월 7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실업급여 신규 신청 건수는 20만 9000건에 머물렀다고 12일 발표했다. 주별 변동성을 제거한 4주간 평균 청구 건수는 20만 6250건으로 3000건 감소했다.정리해고 규모를 보여주는 실업급여 신규 신청 건수는 미 근로자들이 이례적 고용 안정을 누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지난해 미 연준이 치솟는 소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중동의 화약고’가 터지자 서방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용히 웃음 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1일(현지시간) 지난 50년 역사상 이스라엘에 대한 최악의 공격이 가해졌지만, 오랫동안 이스라엘과 유대 민족의 친구로 자처해온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직 애도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러시아와 이스라엘 사이에 무비자 여행을 도입하고, 2012년 모스크바에 대규모 유대교 박물관이 건설되는
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58)가 뽑혔지만 실제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투표는 무기한 연기됐다.공화당은 11일(현지시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이 전했다.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이날 표결에서 113표를 얻어 99표를 받은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을 이겼다. 조던 법사위원장은 공화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았으나 결국 고배를 마셨다.하원은 애초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하원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할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하마스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러시아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둘 다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10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팔레스타인과 관계를 유지하고 러시아 시민이 많이 살고 있는 이스라엘과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팔레스타인과 오랜 역사적 관계를 맺어 왔다”며 “또 이스라엘인이 전 러시아 시민이라는 사실을 포함해 이스라엘과 많은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최혜인 기자]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저명한 노동경제학자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 대학 교수가 선정됐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골딘 교수에게 202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여한다고 9일 밝혔다. 골딘 교수는 경제사학과 노동경제학 권위자로 역사적 고찰을 통해 여성 노동력과 성별 소득격차, 소득 불평 등 여성 노동과 관련한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는 학자이다.골딘 교수는 1990년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과 최초로 여성 종신교수로 임명됐으며 2013년에는 전미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했다.노벨위원회는 “여성의
[천지일보=이솜 기자] 국제연합(유엔)이 기구 창설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세계평화 유지’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쇠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쟁을 막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유엔을 설립하고 규칙을 정한 강대국들이다. 냉전 종식 후 중국을 제외한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중 4개국은 유엔의 승인 없이 7개 국가(파나마, 세르비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리비아, 조지아,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부터 이스라엘까지 최근 국제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다. 이탈리아의 에티오피아 침공을 막지 못한 국제연맹이 이후 해체된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해임투표를 통해 불명예 낙마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하원의원직도 중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는 보도가 나왔다.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매카시 전 의장이 최근 공화당 동료의원들과 비공개 회의에서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매카시 전 의장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어쩌면 나쁜 휴식을 받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나는 살아있는 가장 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이를 들은 동료의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일부 의원들은 소리를
[우타이 사완=AP/뉴시스] 6일(현지시각)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주 우타이 사완 마을에서 어린이집 총기 난사 1주기 추모식이 열려 유가족들이 기도하고 있다. 작년 10월 6일 전직 경찰관 빤야 캄랍이 이 마을 어린이집에서 총을 쏘고 칼을 휘둘러 어린이와 교사 36명이 숨져 태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2023.10.06.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 일어났다” “앞으로 공화당 내에서 강경파의 영향력이 더욱 늘어나면서 민주-공화 양당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해 법안이나 예산안을 합의하는 게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번 하원의장 해임에는 무당파층 민심이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전격 해임된 후 현지 정치 논객들의 논평을 요약하자면 이렇다.미 정치 전문가들은 “공화당은 원래 하나의 대오가 아니었지만, 최근 들어 당내 이념 대립이 눈에 띄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당초 공화당 강경파와 타협해 의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전격 허용하기로 했다.우크라의 대반격과 러의 철통 방어로 전쟁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현 전시상황에서 교전국 국민들을 자유롭게 오가도록 문을 열어놓은 건, ‘하이브리드’ 전쟁이 된 전황 속 푸틴 대통령이 전술 다양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힘 빼기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이와 함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정권에 대한 반발심을 잠재우고자 이번 전쟁은 국민을 향한 전쟁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더욱 굳힌 것이라는 시각도 더해진다. 러시아 측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의회 권력서열 3위인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이 속전속결로 통과됐습니다. 하원의장 해임안 통과는 234년 미 의회 역사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극적으로 일시 정지됐던 정부 업무 정지 사태, 즉 셧다운이라는 시한폭탄에 다시 불이 붙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임시 예산 기한은 내달 중순으로 불과 한 달여를 남겨두고 있습니다.미국 하원은 3일(현지시간) 맥카시 하원의장을 해임하는 결의안을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통과시켰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일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의회 권력서열 3위인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이 속전속결로 통과됐다. 하원의장 해임안 통과는 234년 미 의회 역사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극적으로 ‘일시 정지’됐던 이른바 ‘셧다운(정부 업무 정지 사태)’이라는 시한폭탄에 다시 불이 붙었다는 우려가 나온다.미국 하원은 3일(현지시간) 맥카시 하원의장을 해임하는 결의안을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통과시켰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일제히 전했다. 하원 의석은 야당인 공화당 의석(222석)이 민주당(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권력서열 3위인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이 통과됐다. 의장 해임안 통과는 234년 미 의회 역사상 처음이다.미국 하원은 3일(현지시간) 맥카시 하원의장을 해임하는 결의안을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통과시켰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일제히 전했다. 하원 의석은 야당인 공화당 의석(222석)이 민주당(213석)보다 많다.해임 결의안은 하원의장과 같은 공화당 소속의 강경파 의원인 맷 게이츠 의원이 전날 제출했다. 게이츠 의원을 비롯한 강경화 의원들은 맥카시 의장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기존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3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연 4.8%를 넘어섰다.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3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무렵 4.81%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하루 전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13bp(1b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 전·현직 대통령 중 최초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여러 혐의 중 사기 혐의 관련 민사 재판장에 서서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럼프 타워 인근의 뉴욕 법원에 도착해 사기 혐의로 기소한 판사와 뉴욕 검사들을 비난했다고 가디언지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검찰 측은 3년간의 조사를 바탕으로 트럼프가 최소 2억 5000만 달러(약 3400억원) 이상 규모의 사기 행위를 벌였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산 중 뉴욕의 저택과 최고급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