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20만명 이상이 청원하게 되면 청와대와 관계부처가 답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원 충족 요건을 채워 답변대기중인 청원들이 여러 개가 있다. 그 중에는 다음달 9일이 청원 추천이 마감되는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청원에 27일 현재 32만 6천여명이 추천한 상태인데, 아마도 지난 4.7서울시장선거 당시 교통방송에서 뉴스공장을 진행한 김어준 씨가 야당 후보에 대한 불공정 보도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서울특별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출연하는 기관인 교통방송(TBS)은 말 그대로 교통상황을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지난해 1월 20일 발발해 확산세가 1년 3개월 넘게 지속되며 4차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코로나19(COVID-19)의 확산으로 전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도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미궁(迷宮)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억 4천만명을 넘어서 있으며, 확진 비율은 56명 당 1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확진자 수가 11만명을 훌쩍 넘어선 우리나라는 세계 확진 순위 86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확진 비율은 450명 당 1명 수준으로 세계적 확진세에 비해 많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는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서비스를 시행한 지 이제 2년이 막 지났다. 금년 3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1500만명에 이르러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28%가 5G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통신 3사의 주장과는 달리 평균 속도는 690Mbps로 세계 최고 수준에는 한참 뒤진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인구 95%가 거주하는 국토면적 53%인 도시지역 위주로 망이 구축돼 있어 농어촌 등 교외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교외지역 가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우한(武漢) 코로나19가 가져다준 시장의 붕괴는 괄목할 만하다. 시장은 조타(steering)의 기능을 잃어갈 시점에 놓여있다. 벌써 IMF는 코로나19의 감염증으로 국가 부채가 ‘정부가 감당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다’라고 한다. 국민은 4인 가족 재난지원 불로소득 ‘100만원씩 주고, 10배를 거두어 간다’고 한다. 청와대의 ‘약탈적 정책’이 한계에 도달한다. 최저임금제, 주52시간 노동제, ‘붉은 깃발’의 규제, 대주주 3%만의 주주권 행사, 국민연금을 통한 경영권 박탈, 소득주도성장 등 어느 것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 저자1898년 5월 14일에 서재필(1864∽1951)이 추방됐다. 1895년 12월 26일에 귀국한 지 2년 5개월 만이었다.1896년 4월 7일에 ‘독립신문’을 창간한 서재필은 7월 2일에 독립협회가 창립될 당시는 정부에 매우 협조적이었다. 이후 서재필은 정부의 무능과 부패를 고발하고 열강의 이권 침탈을 규탄했다.1896년 9월 17일 자 ‘독립신문’ 논설에는 내부대신이 새로 임명된 거창군수 김봉수를 만나 “어떻게 자네가 고을 원님이 되었느냐?”고 물으니까 “돈 3만냥을 주고 고
부산시장 선거의 여당 핵심 공약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주무부처 국토교통부 반발에 직면했다. 국토부가 국회 상임위에 보고했다는 16쪽 보고서가 최대 변수로 등장하면서 급물살을 타던 가덕도 신공항 건설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분위기다. 공항건설 시 고려되는 7가지 요소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내용을 보면 ‘가덕도 신공항’은 애초에 건설되면 안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관료발 레임덕 징후라는 말도 나온다.가덕도 불가론을 대략 보면 첫째 안전성에서 국제선만 가덕도로 이전하면 사고 위험이 크다는 공군 입장을 적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경제학은 효율성이라는 말을 쓴다. 비용 대비 산출에 근거를 두고 효율성의 정도를 따진다. 사회학에서는 같은 경제 원리를 말하지만 경제적 효율성이라는 말 대신 합리성(rationality)이란 말을 쓴다. 그리고 역사적 추적과정을 합리화 과정(rationalization)이란 용어로 풀이한다.에너지 수급의 경제적 합리화의 과정을 추적하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의미가 있다. 에너지 산업, 즉 원전, 화석, 신재생 등 에너지 산업 여러 요소를 두고, 거시적․역동적으로 합리성을 찾아보자. 지금 청와대가 이들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신세계 그룹의 쇼핑복합시설인 스타필드 하남, 고양, 안성점 등 3곳에 ‘스포츠몬스터’라는 스포츠테마파크가 입점해 있다. 스포츠 몬스터서는 1600평 규모의 시설에서 약 35종의 스포츠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야구(타격연습), 축구(풋살), 농구는 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고, 디지털 존에서는 야구(투수), 축구(키커), 핸드볼(골키퍼)을 가상공간 체험으로 경험할 수 있다. 참여스포츠로 레이저 사격, 다트 게임, 사이클, 인공암벽타기 등도 할 수 있다. 지상 6.5m 높이에서 6개의 장애물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당신의 집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는 어떤 시설들이 있습니까?”편의점, 대중교통, 작은 식당 등이 떠오를 것이다. 대신 직장과 병원, 각종 문화시설을 걸어서 15분 안에 갈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 출근길 교통지옥은 익숙한 풍경이고, 의료 수준은 지역마다 격차가 크며, 문화 여가 생활을 위해 ‘마음먹고’ 이동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걸어서 15분 내의 공간에서 뭔가를 해결하기엔 무척 제한된다. 이것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다. 도시에 살고 있는 한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는 교통정체 회피, 그리고 넓은 주차공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편리함 덕분에 그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차도와 보도에서의 주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도 매년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킥보드와 로드킬을 자주 당하는 고라니를 합성한 단어인 ‘킥라니’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름까지 얻게 됐다. 이런 별명까지 붙게 된 원인이 무엇이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우선 전동킥보드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전기로 이동하기 때문에 CO2 등의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환경적인 측면에서뿐만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한때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열풍이 불던 때가 있었다. 끝없이 펼쳐진 밀밭, 수도꼭지를 틀면 나오는 포도주, 프랑스와 스페인 접경 언덕 사이로 난 이국적인 길은 굳이 종교적 순례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낭만적인 길이었다. 그리하여 걷는 걸 좋아하는 도보꾼이나 여행객들은 대부분 한 번쯤 산티아고 순례길을 꿈꾸기도 했다.산티아고 순례길은 예수의 제자인 성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쪽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향하는 약 800km에 이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문제가 다시 불붙었고 지역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외에 남부권에 신공항을 건설함으로써 장기적 관점에서 승객과 물류수송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동남권 신공항 개발은 당위성이 있다. 하지만 국책사업인 신공항 건설이 지역을 편 가르기 하고 국민갈등을 가져오는 것이라면 이 또한 문제가 많다.지난 2003년 1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부산지역 경제인들이 건의한 동남권 신공항건설 건은 2006년 12월 노 대통령이 신공항 검토를 지시하면서 제기됐으나 참여정부 시절 결론나지 않았고 이 문제는 이명박 정부
우리사회에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있다. 당사자가 공식․비공식 자리에서 어떤 주장을 함에 있어 정확한 정보와 사실적인 거증을 토대로 해야 모두에게 설득을 얻기 마련인데, 부정확한 정보 또는 미확인 내용으로 일방적인 주장만 하게 되니 그 말이 틀리거나 혹은 주장 속 주체가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정치인들의 말에서 흔히 볼 수 있는바, 나중에 사실과 다르게 판명돼도 ‘아니면 말고 식’이니 무책임한 행동이다.최근 정치인들이나 정부각료가 하는 말 중에서 무책임한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 그 가운데 압권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24일 인천에서 고등학생 두 명이 하나의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가 차량과 부딪혔다. 안타깝게도 한 사람이 사망했다. 지난 19일 성남시에서는 전동킥보드를 타고 출근하던 50대 남성이 굴착기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지난 4월 부산 해운대구에서도 사망 사고가 났다. 지난해 난 사고가 447건이다. 8명이 사망했다. 인명 사고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전동킥보드 관련 안전 법률은 역주행하고 있다.전동킥보드는 지금까지는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됐다. 오는 12월부터는 개인용 이동장치로 분류돼 자전거와 같은 법
이쯤 되면 독감백신 포비아(공포증)가 생기는 게 당연하다. 지난 16일 인천 17세 고등학생 사망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사망자 다수는 70대 이상 고령의 기저질환자다. 사망자가 속출하는데도 정부는 백신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은 불안하다.추정되는 원인으로 독감바이러스를 유정란에 넣어 배양할 때 유정란 안의 독성물질이나 균이 접종자의 자가면역계에 영향을 미쳐 자기 몸의 정상 조직을 공격하거나, 그 자체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
지난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가 15일 밤 12시 만료됐다. 총선과 관련돼 불법 의혹이 있는 현직 국회의원 27명이 무더기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로써 21대 총선에 당선된 의원 276명에 대해서는 선거과정에서 위법이 없는 것으로 확정돼 면죄부가 주어졌지만 선거사범 27명의 의원에 대해서는 재판 결과에 따라 위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이들 27명 기소된 의원의 선거사범 유형을 보면 여러 가지다. 사전선거운동, 행사참석, 유권자에게 선물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의해 피격되고 시신까지 화장당했다. 이 천인공노할 만행을 대한민국 정부는 ‘월북하다 그리됐다’고 발표했다. 적군에 국민이 피살됐는데 앞뒤 확인도 없이 북한의 주장을 사실처럼 공식 발표한 것이다. 정녕 대한민국 정부의 발표가 맞는지 의심스럽더니 진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군 당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원 A씨는 지난 21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돌연 실종됐다. 당시 그는 어업지도선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 정부 발표 이후 드러난 사실은 아이 둘의 아빠이자 평범한 공무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9일 새벽 인천 을왕동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벤츠를 몰던 30대 운전자가 중앙선을 침범해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를 치어 사망케 했다. 먹고 살기 위해 아등바등 버티던 사람의 목숨을 허무하게 빼앗아 가버렸다.음주 운전자에겐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해야 한다. 음주운전을 다룸에 있어 검사는 기소를 가볍게 하고 판사는 형량을 가볍게 선고하는 게 관행이 된 것 같다.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끊는 행동이 필요하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는 사회다. 생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지난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COVID-19)의 첫 확진자 발생 후 어느덧 7개월이 넘게 지나고 있다.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https://coronaboard.kr)에 따르면 지난 8월 10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천만명을 초과했고, 24일 0시 기준으로 235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는 73만 여명에서 82만 여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8월 초순 30~40명을 넘나들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일에 50명을 넘어서고 14일에 100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박상병 정치평론가문재인 정부 집권 4년 차가 뒤숭숭하다. 4년 전 촛불을 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외쳤던 많은 사람들이 이젠 지쳐버렸다. 이제 4년 차면 뭔가 손에 잡히는 확실한 것이 있으련만, 새롭기는커녕 자고 나면 아파트값에 성추행 얘기다. 그나마 코로나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하나 싶었는데, 이마저도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랫동안 참고 참았던 국민의 인내심이 거의 임계점에 다다른 것은 아닌지 걱정부터 앞선다.여론조사 결과도 딱 국민의 시선 그대로다. 지난 광복절 직전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