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광훈 목사 이단성 없지만 가급적 집회는 참석 말라.’ ‘하나님 나한테 까불면 죽어’ 등 신성모독적 발언으로 교계 내에서 이단성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에 대한 제재를 보류하고 이단성 여부를 미뤘던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이 이번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전 목사에 대해 ‘이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주요 장로교단이 전 목사에 대해 이단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과 상반된 조치다.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는 예장통합 107회 총회 회무 시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 개신교는 베이비붐((baby boom generation, 1955~1963년) 세대의 영향력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2023년부터 전혀 다른 현실에 직면할 것이다. 2022년은 한국교회에 주어진 마지막 회개(metanoia)의 때가 될 것이다.” 한국 개신교는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매년 9월 정기 교단총회에서 발표되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의 교세는 얼마나 많은 신도들이 한국교회를 떠나고 있는지 수치로 확인하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올해 9월 총회에서 발표한 각 교단의 교인 수를 살펴보면 대한예수교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스님이 종단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고 있어 눈길을 끈다. 조계종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 직할교구 후보 3번에 입후보한 동국대학교 정각원 교법사 진우스님은 지난 9일 불교계 매체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종단의 퇴행이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과하기 때문에 한목소리라도 내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스님은 중앙종회의원 출마 공약으로 ▲사부대중 위에 군림하며 조계종단을 다시 폭력집단으로 퇴행시킨 강남원장의 ‘상월결사’ 폭주를 막아낼 것 ▲‘은처승 카르텔’에 장악된 동국
[천지일보=임혜지‧김민희 기자] “조계종 제37대 집행부는 오직 부처님 법대로 살며 중생의 아픔을 보듬고 세상의 벗이 돼 불교 중흥의 새 역사를 열어나갈 것을 선언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취임 법회가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렸다. 취임 법회에는 5000여 사부대중을 비롯해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김진표 국회의장 등 정·관계 인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더이상 이 문제로 인해 총회와 한국교회가 혼란스러워지면 안 된다. 개인적으로 이제는 ‘이만하면 됐다’라고 생각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신임 총회장 이순창 목사 이른바 ‘부자 세습’으로 교회 사유화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교계 안팎에서 물의를 빚은 명성교회. 명성교회가 속한 예장 통합 교단은 3년 전 사실상 세습을 인정하는 내용의 수습안을 통과시키며 이후에도 논란이 지속됐다. 올해 예장통합 정기총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명성교회 세습을 사실상 인정하는 수습안을 철회해달라는 안건이 올라왔으나 폐기됐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주사파를 척결하라” “이재명을 처단하라”는 구호에 “할렐루야!”라는 환호가 들리고 목사는 단에 올라 “하나님, 문재인을 죽이고 싶다”고 말했다. 3일 하늘이 열린 개천절을 맞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종교와 정치가 뒤섞인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 전광훈 목사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서명 국민대회’를 열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개천절에 전 목사가 주최한 집회 중 가장 큰 규모의 집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종교인 과세 시행 이후 종교인 실효세율이 1%도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개신교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국세청 제출 자료를 분석해 지난 2020년 기준 종교인이 부담한 실효세율(과세표준 대비 실제 부담 세액)은 0.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종교인 9만명이 신고한 소득은 1조 6661억원에 달했지만 실 납부한 세액은 120억원(각종 필요 경비 및 소득공제 제외)에 그쳤으며 평균 세액도 13만 3000원에 불과했다. 소득 상위자로 범위를 좁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강남 봉은사 승려 집단폭행 피해자가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심경을 밝혔다. 그는 “(폭행에 가담한) 스님 개개인에 대해 미워하는 마음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그 행위에 대한 과보(果報, 과거에 지은 선악으로 인한 업보)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조계종 노조) 박정규 기획홍보부장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열린 ‘봉은사 승려의 집단폭행 규탄 4차 시민집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기획홍보부장은 “봉은사 소임자가 아닌 최소 네 명의 스님이 폭행에 직간접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앙의 승리로 미화되서는 절대로 안 된다. 신앙과 기도로 500억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짚고 싶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이헌주 목사) “우리는 이겼습니다. 너무 흥분되고 기뻐서 눈물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일어나셔서 우리를 구원해주시고 그것이 바로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신 것입니다!” - (사랑제일교회 조나단 목사) 극우 정치 성향을 표방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시무하는 사랑제일교회가 논란 끝에 지역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500억대의 철거 보상금을 받게 되면서 논란이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오는 25일 제108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을 맞아 “이주민·난민·실향민을 생각하고 그들의 고통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신철 주교는 ‘바다의 보화가 너에게로 흘러들고 민족들의 재물이 너에게로 들어온다’는 제목으로 최근 발표한 담화에서 “올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일어난 전쟁으로 수백만명의 난민·이주민·실향민들이 생겨났고 전 세계가 경제적·정치적 어둠에 들어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세계를 고통스럽게 분열시키는 이러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전광훈 목사를 멘토로 세워라! 세워라!” (사랑제일교회 조나단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또다시 대규모 정치 집회를 개최하며현 정권을 향해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직접적으로 윤 대통령을 거론하는 등 자신의 영향력을 한껏 과시했다. 15일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개신교인 등 전 목사 지지자 2만여명이 일시에 몰려들면서 많은 인파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날 단에 오른 전 목사의 발언 하나에 교인들은 “아멘!” “할렐루야!”로 칭송하며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가장 큰 불교 종단으로 꼽히는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둔 가운데 이른바 ‘상왕’으로 불리는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개입 등을 비판하며 1인 시위에 나선 조계종 노조원이 승려들로부터 강남 한복판에서 집단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민주노조) 조계종 지부에 따르면 조계종 노조 박정규 홍보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하려다 봉은사 소속 승려 2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시위 장소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주님, 언제여야 짙게 드리운 분단의 그림자가 걷히고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입니까?”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 공동기도문을 낭독한 로만 카브착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22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 기도주일 연합예배’에서 이같이 기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번 예배는 ▲분단된 한반도의 화해와 치유를 위해 세계 교회와 함께 기도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 실천을 통해 남북 간 대립과 갈등 극복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15일 성모승천대축일을 맞아 “교회와 신자들이 신앙‧사랑‧통합의 다리가 돼 세계‧국가‧사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지난 11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팬데믹 등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교회는 성모님을 모범 삼아 세상에 사랑의 다리를 놓아야 하며 교회 자신이 다리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주교는 교회의 역할을 ▲팬데믹으로 느슨해진 신자들의 믿음의 삶을 하느님께로 다가가게 해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선거에 진우스님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무투표 당선’이 사실상 확실해진 가운데 불교계에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단자정센터‧불력회 등 불교계 시민단체들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개입했다며 퇴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2019년 선거법 개정으로 단일후보일 경우 무투표로 자동 당선되면서 종단 민주주의가 심각한 손상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선거인단 선출을 통해 종도들의 뜻을 반영하는 최소한의 간선제조차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천태종(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이 서울 관문사 주지로 취임했다.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관문사 옥불보전에서 ‘제12대 주지 무원스님 진산대법회’가 봉행됐다. 이날 법회에는 서초사암연합회장 법안스님, 천태종 총무부장 갈수스님, 교육부장 성해스님 등 종단 스님, 김종규 삼성박물관장, 한국종교인연대 김대선 상임대표,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축하 화환을 보내왔다. 무원스님은 취임사에서 “소백산 구인사에서 불어오는 맑고 향기로운 법향이 우면산 관문사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통령이 참석하는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오는 12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다. 8일 교계에 따르면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회장 이봉관 장로)는 지난달 임시 총회를 열고 ‘제54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일정을 이같이 확정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1968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첫 등장 이후 56년간 진행된 기도회다. 국민화합 한반도 평화 등을 놓고 기도하지만 평가는 엇갈린다. 매년 대통령을 초대하는 등 정치성향이 지나치다는 지적과 함께 정교분리 원칙 위배로 논란을 겪어왔다. 올해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국민혁명당을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오는 15일 광복절 광화문광장에서 또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재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자칫 한층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 목사는 오는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8.15 천만 국민대회’를 예고했다. 전 목사가 주도하는 이 대회는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이용해 참가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 목사는 서울을 비롯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누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할지 예측이 안 된다. 아무래도 종단 유력승려가 단독후보를 내보내 선거절차 없이 총무원장으로 만들 것 같다.” 규모로는 한국 불교 대표 종단 격으로 꼽히는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을 이끌 새 행정 수장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조계종을 바라보는 한 불교 칼럼니스트의 표현이다. 조계종의 제38대 총무원장 선거가 오는 9월 1일 치러지지만 이례적으로 잠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내부에선‘단일후보로 총무원장을 추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일각에선 이번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역시 종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서울시 거주하는 정치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을 위한 ‘친교의 장’을 만들겠다.’ 서울시 소재 1만 2000여곳의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모인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서기총, 대표회장 원성웅 목사, 상임대표 이예경 목사)’가 ‘서울시조찬기도회’ 조직을 신설하고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창립예배를 가졌다. 서기총 사무총장 박원영(서울나들목교회) 목사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서 서기총 대표회장 원성웅 목사(옥토교회)는 ‘다윗 왕의 영적 멘토들’이라는 주제로 설교에 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