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카테린부르크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이유로 기소된 야권 인사 예브게니 로이즈만 전 예카테린부르크 시장이 26일(현지시간) 법정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비판해온 인물로, 이번 전쟁을 ‘특별 군사작전’이 아니라 ‘침공’이라고 부른 혐의로 기소됐다. 2023.04.26
미국 미시간주의 한 학교 당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반감 표시 구호 ‘렛츠 고 브랜든(Let's Go Brandon)’이 적힌 후드티 착용을 금지하다가 결국 학생들로부터 피소됐다.26일(현지시간) 지역 언론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트라이 카운티 중학교 재학생들(7학년·9학년)의 어머니인 A씨는 “두 아들이 렛츠 고 브랜든 후드티를 입고 등교했다가 제재를 당했다. 학교 측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보이거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표하는 학생들을 제재하고 있다”며 전날 두 아들을 대신해 학교 측을 상
[천지일보 방은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백악관 관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윤 대통령 부부는 국빈 방문 중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함께하는 첫 일정으로 백악관 관저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등에서 1시간 30여분 동안 친교를 나눴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미국 워싱턴DC에 마련된 한국 언론 프레스룸에서 브리핑했다.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이날 윤 대통령 부부를 백악관 관저에서 맞이하고 내부 공간을 안내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공식적으로
뉴욕 연방법원 배심원단 선정…트럼프 변호인 "정치·경제적 목적의 공격"27년 전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피고로 하는 민사 재판이 시작됐다.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이 이날 9명의 배심원단 선정을 완료하고 변호인의 모두 발언을 청취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한 원고는 패션잡지 엘르의 칼럼니스트였던 E. 진 캐럴(79)이다.캐럴의 주장에 따르면 1996년 봄 뉴욕 맨해튼의 고급 백화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트럼프 전 대통령
[천지일보=방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가치 외교’로 한국과 중·러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의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외신과 한 인터뷰에서 미·중, 미·러 갈등 격화 속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겨냥해 날 선 발언을 내놓으면서, 그간 한국 외교가 유지해온 ‘전략적 모호성’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다.앞서 중국은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을 겨냥해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거칠게 반발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가능성을 밝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방송사 폭스뉴스가 대통령선거 관련 허위 보도를 인정하면서 투표 시스템업체에 1조원이 넘는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표현의 자유’와 잘못된 정보를 퍼트린 매체의 과실 책임을 분간하는 세기의 재판으로 주목받은 이번 재판이 합의로 마무리될 전망이다.18일(현지시간) CNN,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뉴스와 콜로라도 덴버 소재 개표기기 회사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은 ‘대선 투표 조작’ 음모론 보도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7억 8750만 달러(한화 1조 374억원) 합의금에 합의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완전히 금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가장 큰 문제는 미국인 약 1억5천만명이 사용하는 틱톡을 금지하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 1조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점이다.미국 정부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금지한 선례가 있지만 틱톡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화웨이 장비 사용을 막는다고 미국인의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지 않지만 틱톡은 미국인의 중요한 소통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또 확실한 보안 문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일랜드에서 뉴질랜드 럭비팀(All Blacks)을 아일랜드 독립전쟁을 진압한 영국 경찰(Black and Tans) 별명으로 잘못 부르는 말실수를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조상들의 고향인 아일랜드 라우스 주의 한 펍에서 얘기하던 중 이처럼 착각해서 말했다고 아일랜드 공영방송 RTE 등이 보도했다.그는 자신의 친척인 아일랜드 전 럭비 선수가 '블랙 앤 탠스'를 때려눕혔다고 말했는데 이후 백악관이 공개한 발언 녹취록에는 이 표현에 줄이 그어졌고 옆에 '올 블랙스'가 추가됐다.'올 블랙스'는 뉴질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대만 문제를 두고 중국을 규탄해온 유럽연합(EU) 주요 회원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미국과 거리두기를 하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면서 연일 외교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도 “동맹이 곧 속국은 아니다”라는 더욱 강경한 표현을 들고나와 이목이 쏠린다.이번 논란은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주 중국 방문을 위해 광저우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미-중 대만 분쟁에 유럽이 끌려가선 안 되며 이들의 속국이 돼선 안 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게 발단이 됐다.그는 당시 미국·프랑스 매체와 인
[핵심요약]◆지구촌 분쟁 원인되는 물 부족 문제지정학적으로 물 문제는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인구가 급격히 팽창하면서 한정된 물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한다. 대표적 사례가 수십년에 걸쳐 남쪽의 물을 끌어다 북쪽에 공급하는 중국의 남수북조(南水北調) 사업이다. 이로 인해 중국 사이에 서해를 둔 우리나라뿐 아니라 7000만명 이상의 ‘젖줄’ 메콩강이 흐르는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 등 동남아 국가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공공재이자 수자원은 자신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줄어들고 있으므로 이중 삼중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천지일보= 방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11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인플레이션을 7%로 예측한 가운데 세계 경제성장률은 2.8%로 전망했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IMF는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성이 올해 세계 경제를 강타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긴축 통화 정책을 지속할 것을 촉구했다.IMF는 세계 경제 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통화 긴축 정책에 따
[천지일보= 방은 기자] 미국이 동맹국 상대로 도·감청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 정부는 문건 유출 경위 조사에 나섰다.뉴욕타임스(NYT),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온라인에 유포된 미국의 기밀문서를 통해 미국 당국이 한국,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영국 등 동맹국을 대상으로 도·감청을 해온 의혹이 9일(현지시간) 또다시 제기됐다.유출된 문건은 미 국가안보국(NSA)·중앙정보국(CIA)·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등 정부 정보기관 보고서를 미 합동참모본부가 취합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출된 문건은 총 100여쪽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에 유출된 미국 정부 기밀 문건의 파장이 확산일로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의 최근 상황이 격전지 전황부터 무기 지원·미사일 고갈 시점까지 자세히 담겨 있었다.또 한국과 이스라엘 등 주요 동맹국을 상대로 도·감청으로 정보를 파악해온 정황도 유출된 문건을 통해 드러나 동맹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된다.유출된 문건은 미 국가안보국(NSA)·중앙정보국(CIA)·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등 정부 정보기관 보고서를 미 합동참모본부가 취합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알려진 것만 총 100여쪽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47개 유엔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5년 만에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해 초안 협의에 참여했다.유엔 인권이사회는 4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제52차 회기 56번째 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컨센서스)로 채택했다. 북한 인권결의안은 지난 2003년 유엔 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인권위원회에서 처음 채택된 이후 올해까지 21년 연속으로 채택됐다.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하는 북한 인권결의안에 우리나라 정부가 공동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러시아가 4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순환 의장국을 맡게 되면서 우크라이나가 “세계 최악의 만우절 농담”이라며 반발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의장국을 맡게 되는 한 달간 안보리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4월 한 달간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맡게 되는 것에 대해 “세계 최악의 만우절 농담”이라고 평가했다.쿨레바 장관은 “국제 안보의 모든 기본 규칙을 조직적으로 위반한 국가가 국제 안보를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유일한 임무인 기구를 주재하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동부 전선인 바흐무트를 비롯해 러시아가 차지한 멜리토폴 지역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서 전투가 이어지면서 ‘핵 재앙’ 우려도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는 모습이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이날 저녁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으로부터 공격이 이어졌으며 수개월간 지속된 전쟁에서도 여전히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적군은 바흐무트 공격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며 “
한국이 불법점거 그릇된 인식 주입…미래 한일관계 부정적 영향 우려내년도부터 일본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사회와 지도 교과서에는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이 들어간다.연합뉴스가 28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를 확인한 결과 독도와 관련된 기술이 있는 초등 4∼6학년 사회 9종과 지도 2종 등 총 11종 교과서에서 모두 독도를 일본 영토 '다케시마(竹島)'로 표현했다.그간 일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는 독도를 '일본 영토' 또는 '일본 고유영토'로 혼재해 사용됐으나 이
[핵심요약]◆민주주의-권위주의 진영대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후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택했다. 여기서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등 권위주의 진영의 양대 산맥이 뜻을 같이하기로 도원결의를 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사실 미-중 대결 와중에 팬데믹을 맞이한 중국은 내부전열을 정비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말치레에 그쳤을 뿐 행동을 취하지 않던 중국이 시진핑 3연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반미연대 구축 행동에 나서면서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진영대결 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다.◆중국에 대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서방에 대한 공동대응을 뼈대로 외교·안보·무역·경제, 과학, 인도주의 등 거의 전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나서자 미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특히 공화당 쪽 정치 지도자들은 ‘무제한 협력’하겠다는 양국의 이번 발표에 분명한 진정성이 담겨 있고, 이는 미국이 자초한 ‘전략적 실수’에서 비롯됐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22일(미 현지시간) 폭스뉴스의 인터뷰 프로그램인 ‘미국 뉴스룸(America’s News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은행 시스템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연내 금리 인하에는 선을 그었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은행 시스템의 안전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최근 SVB 붕괴를 비롯해 중소 지역 은행들의 잇따른 위기설 속에서도 기준금리를 0.25%p 올린 파월 의장은 “모든 예금자들의 저축은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