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서학서의 전래서학(西學)은 임진왜란 이후 1600년대 초부터 청국으로부터 들어온 서양의 과학기술과 천주교 신앙을 함께 이르는 말이다. 어이없이 겪은 임진 병자 두 전란의 참혹함은 주자 성리학적인 조선의 체제와 사상, 문명 전반에 한계를 드러내었다. 어느 사이에 조선은 외부의 위협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위협을 알고도 자기 백성도 지키지 못하는 병든 사회가 되어 있었다.사회 여기저기서 새로운 조선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그런 움직임 중의 하나가 외국, 서양의 지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가수 남인수의 노래 이라는 노래가 있다.“아, 산이 막혀 못 오시나요아, 물이 막혀 못 오시나요다 같은 고향 땅을 가고 오련만남북이 가로 막혀 원한 천리길꿈마다 너를 찾아 꿈마다 너를 찾아삼팔선을 탄한다”이 노래처럼 ‘38선’이라는 글자에는 우리 민족의 한이 서려 있다. 꿈에도 생각지 못한 국토와 민족의 분단, 가족이산이 시작된 선이며, 6·25전쟁 비극이 터진 선이요, 3년간 처절한 전쟁 후에도 휴전선으로 대체되어 여전히 우리 운명과 평화를 옥죄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과 독일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린다.27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주한독일대사관과 12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함께 여는 미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지난 9월에 재건된 덕수궁 돈덕전은 대한제국 당시 외교의 중심 공간으로 역할을 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한·독 양국이 함께 미래를 열어가자는 주제를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1부 ‘과거’, 2부 ‘현재’, 3부 ‘미래’의 총 3부로 구성됐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우수 공공체육시설 10곳을 선정했다.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전날인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23 우수 공공체육시설 시상식’을 열어 전국 국민체육센터 10곳에 상을 수여했다.문체부는 2011년부터 지자체가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관리하는 공공체육시설을 대상으로 ‘우수 공공체육시설’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국민체육센터 중 1년 이상 운영한 222개소를 대상으로 하되, 지역 편차를 고려해 전국을 5개 권역(수도권·충청제주권·전라권·강원경북권·경남권)
국립문화재연구원, 연구기록물 200선 공개'천마도'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은 법주사 팔상전' 등[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연구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연구기록물 200선을 초·중·고등 학습 자료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문화유산 지식e음 홈페이지에 공개한다.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현장감 있는 맞춤교육이 될 수 있도록 초·중·고등 교과서(사회, 역사) 21종 21권에 수록돼 있는 국가유산과 연관된 연구원 소장 사진 자료로 전·현직 교사, 교과서 집필진 등의 의견수렴과 자문회의를 거쳐 과정별·단원별로 활용
공연․영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서할인 및 무료입장, 기념품 증정 혜택피로도 풀고 문화도 즐기고 '1석 2조'[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수능으로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공연,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한다.이와 관련 문체부 유병채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수험생들이 수능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기에 문화를 즐기며 그간 쌓인 피로를 풀고 다양한 소양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와의 콜라보레이션전 세대의 마음을 성장시키는 움직임 음악극[천지일보=백은영 지가]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이 신작 움직임 음악극 ‘괴물이 없는 마을’을 29일(수)과 30일(목)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선보인다.움직임 음악극 ‘괴물이 없는 마을’은 괴물을 단순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유쾌하고 친근한 존재로 변모시키며 이를 통해 성장과 교훈을 담아낸 작품이다. 전통악기의 연주와 현대무용의 세밀한 움직임 그리고 영상으로 한국 문화의 정서를 시청각적으로 풍부하게 담아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계적인 디자이너 스테판 사그마이스터(Stefan Sagmeister)의 ‘Now is Better : 지금이 더 낫다’ 전시가 관객을 맞이한다.16일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전시는 17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잔디사랑방에서 펼쳐진다.스테판 사그마이스터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디자이너다. 동시에 본인 스스로를 디자인 프로젝트의 대상으로 삼아 ‘행복(‘Happy Show’ 2012)’, ‘아름다움(‘Beauty Show’, 2018)’ 등의 주제를 탐구하는 작가다. 이번 ‘Now i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오늘은 뭘 먹을까?’기대와 설렘이 담긴 한마디의 말이다. 우리내 삶 속에는 오래 전부터 외식생활의 문화가 담겨 있었다. 음식에 진심인 한국인들에게 오늘날 외식은 끼니를 떼우기 위한 식사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때로는 비즈니스적이며, 때로는 사람과 소통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최근에는 ‘혼밥’이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해방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시대별로 서울의 외식 문화의 변천사를 알아봤다.◆1950~1970년대, 때부분 끼니형 식사외식은 ‘밖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이 전라·제주 지역의 124개 마을신앙을 참여관찰로 기록한 ‘한국의 마을신앙(전라·제주권)’ 조사보고서 3권을 발간했다.13일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1967년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신인 한국민속관이 주축이 돼 전국 6천여개의 마을 제당을 조사한 이래 50여년만에 이뤄진 전국 단위 전수조사의 결과물이다.2022년 발간한 충청지역 마을신앙 보고서에 이어 전라·제주 지역의 마을신앙 현황을 담고 있어 전국적인 차원에서 민속자원의 전승 양상을 파악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예상된다.60여명의
겨울이면 생각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콘서트로 먼저 만나는 ‘베르사유의 장미’동화나라 뚫고 나온 뮤지컬 ‘난쟁이들’[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벌써 겨울이 왔나 싶을 만큼 추운 날의 연속이다. 낮은 짧아지고 밤은 길어진 계절, 밖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기보단 따뜻한 실내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안성맞춤 공연을 소개한다.◆ 한국 라이선스 10주년 맞이한 ‘레미제라블’먼저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이다. 지난 10월 11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프리뷰 공연을 개막한 후 본격적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뮤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인 ‘백파선(百婆仙)’은 한국과 일본 간에 사랑과 평화의 메신저이자, 양국 간에 가교 역할을 이끌 수 있는 인물입니다.” 10일 경기도 고양시 에코락갤러리에서 열리는 ‘2023 사기장 백파선 현대와 만나다’ 전시에서 만난 백파선역사문화아카데미 이혜경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백파선을 주제로한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다. 지난 2일부터 열리는 전시는 14일까지 진행된다.올해는 15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김용주, 김재호, 노진주, 레이첼곽, 박희원, 안경희, 안영경, 이꽃담,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18일 오후 4시와 7시 30분에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대공연장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합공연인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이하 ‘평롱’)’을 (사)정가악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보다 많은 국민에게 우리 무형유산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진행되는 이번 협업공연 ‘평롱(平弄)’은 종묘제례악, 판소리, 아리랑, 가곡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한 음악과 화려한 영상예술이 더해진 국악 공연(콘서트)이다.2014년 서울남산국악당 상설공연을 시작으로 총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최근 서울시 민간국제 문화교류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의 예당미디어와 미얀마 국영방송국 MRTV가 공동으로 한국, 미얀마 문화교류 음악회 ‘Friday night music show’를 미얀마 양곤 스튜디오에서 개최했다.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의 싱어송라이터, 뉴에이지를 대표하는 가수 문건탁, 남영주, 정들레, Haro, Rejen, Henny와 미얀마 국민 가수 Mee No, Yoo이 참여했다.이번 주관 방송사인 예당미디어의 박문희 사장은 “이번 행사에 미얀마 양곤에서 국빈 대접을 받은 것과 미얀마 정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 환국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8일 개막했다.(사)영친왕비 이방자여사 기념사업회와 고미술 전문 갤러리 고은당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2층에서 이날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정하근 (사)영친왕비 이방자여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1979년도에 낙선재에서 이방자 여사를 처음 만났고, 2년 후인 다시 만나게 됐다”며 “이방자 여사가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존경하게 됐고, 뭐라도 돕기 위해서 전시품을 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페루의 행운과 보호의 상징물 ‘푸카라 황소’가 서울시민을 만나러 온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페루 정부에서 한국과 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페루 고산지대의 홍보대사, 푸카라 황소’ 전시가 8일부터 24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전시에서는 총 25종 이상의 푸카라 황소가 특별 제작돼 관객을 맞이한다. 관람은 일반 시민 누구나 가능하다. ‘푸카라 황소’는 안데스산맥 고지대에 위치한 푸노시의 ‘푸카라 마을’의 수공예 예술품으로, 마을, 시설, 집 지붕, 예식과 각종 축제에서 항상 만날 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카자흐스탄 영재학교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NIS)’의 학생과 인솔교사가 한국을 방한해 다양한 K-컬처를 즐겼다.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업무협약을 맺은 NIS의 학생과 인솔교사 등 200명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방한했다. 이들은 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강원대 등 총 5개 대학의 캠퍼스 투어와 더불어 입시설명회에 참석했다.또한 참가자들은 춘천 남이섬, 경복궁, 롯데월드 등 한국 대표 관광지뿐만 아니라, 한국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과 국립과천과학관에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대한민국인플루언서협회가 ‘2023 아시아 인플루언서 어워드’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6일 밝혔다. ㈔대한민국인플루언서협회·아시아모델페스티벌조직위원회(AMFOC)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메가 인플루언서 뷰티쇼(Mega Influencer Beauty Show)’ 최종 결선 및 시상식을 광명 테이크호텔 IVEX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각국의 페이스오브아시아 어워드(2023 Face of Asia Award)를 통해 선발된 100만 구독자 이상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숭례문에 담긴 역사 이야기를 들어볼까.2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5일과 12일, 19일 오후 2시와 3시에 총 6회에 걸쳐 숭례문의 역사와 건축적 의미 등에 대한 자원봉사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숭례문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서울KYC와 함께 진행한다.‘숭례문 특별해설 프로그램’은 2017년까지 운영된 후 중단됐다가 관람객들의 지속적인 안내해설 요청으로 지난해 5년 만에 시범 재개됐다.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일요일로 변경해 실시한다.해설은 숭례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내게는 두 개의 조국이 있다. 하나는 나를 낳아준 곳이고, 하나는 나에게 삶의 혼을 넣어주고 내가 묻힐 곳이다. (생략) 이 땅을 나는 나의 조국으로 생각한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 올해는 이방자 여사의 환국 6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일본 황족 신분임에도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의 문을 열고 소외계층을 돕고자 한 이방자 여사의 숭고한 삶을 재조명하는 ‘환국 60주년 기념 특별전’이 열린다.ㆍ◆복지의 어머니 이방자 여사1일 (사)영친왕비 이방자여사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