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최근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비극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여전히 러시아군과 맞서 싸우고 있으며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가 개전 당시 처음부터 항복했다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지켰을 것이란 가정은 사실이다. 그러나 민주 주권국가는 사라졌을 것이고, 우크라이나는 이를 위해 싸우고 있다.이 때문에 벨기에 칼럼니스트인 위르겐 게르마이스(Jurgen Germeys)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게 지원을 지속해줘야 한다고 주문한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5일 중국 베이징의 미국대사관을 찾아 지난달 29일 별세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추모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왕 부장은 조문록에 "키신저 박사는 중국 인민의 '라오 펑유'(老朋友·오랜 친구)"라며 "중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역사적 공헌을 중국 인민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적었다.중국은 신뢰하는 외국 고위급 인사를 지칭할 때 '라오 펑유'라는 표현을 사용한다.이어 "키신저 박사는 항상 중국의 발전을 객관적·우호적으로 바라보며 중국과 미국이 평화 공존하고 공통점과 협력의
[천지일보=이솜 기자] 오늘날처럼 서로 연결돼 있고 복잡한 세상 속에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혼란한 뉴스가 쏟아진다. 이를 모두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드물다.하지만 기술을 사용해 순간을 정지시키고 잊을 수 없는 사진으로 담아내는 것은 잠시 멈춰서 어떤 사연이든 설명할 수 있는 작은 기회를 제공한다.그래서 포토저널리즘의 사명은 인간 경험의 무한한 영역을 대표하는 순간을 포착하고, 그 순간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다.가자지구, 브라질, 몽골, 미국 심장부 등 세계 곳곳을 누비는 사진기자들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을 ‘구걸 집단’,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표현한 혐오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일본 시의원이 의장으로부터 엄중 주의를 받았다는 보도가 2일 나왔다.이날 교도통신, 연스 등에 따르면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의 소도시인 간온지(觀音寺)시 기시우에 마사노리 시의원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한일 역사문제에 관한 글을 게재해 물의를 빚으면서 이 같은 징계를 받았다.기시우에 의원은 글에서 위안부를 겨냥해 “매춘부라는 직업으로도 돈을 매우 많이 벌었다”고 조롱했고, 한국에 대해서는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수준 높은 개방으로 고품질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2023 중국 이해’ 국제회의에 보낸 축하 서한을 통해 “시장화·법치화·국제화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규칙·규정 등 제도적 개방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시 주석은 “세계 경제의 회복이 부진하고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하면서 인류는 다시 한번 역사의 갈림길에 섰다”면서 “우리는 더욱 협력해 각종 글로벌 도전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 9월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이후 서방 매체를 중심으로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100만발을 제공하고 러시아는 북한이 2차례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관련 기술을 제공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러시아는 미국과 그 주변국들이 북러 간 군사협력에 관한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오로지 가능성만을 근거로 기정사실화 하는 것을 정면 비판해왔다.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언론브리핑에서 미국과 그 주변국들이 북러 간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을 확신하고 있는 것에 대한 러시아 정부
[천지일보=이솜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기묘한 동맹’은 끝이 가까이 오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시한부 휴전’ 상태에 놓인 가운데 기묘한 동맹관계에 있던 두 집단의 지도자들이 ‘동반 퇴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이스라엘 학자의 입을 통해 나왔다.이스라엘 역사학자 아담 라즈는 지난 26일(현지시간)자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전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정권은 팔레스타인을 둘로 분열시키는 것은 물론 두 팔레스타인 집단 간 평화협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나흘 임시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49일 간 보복 공격에 따른 가자지구 여성과 어린이 사망률이 금세기 들어 전례가 거의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가자지구 사망자는 21개월간 지속된 우크라이나전의 2배 이상에 이를 정도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의 증가 속도가 과거 전쟁 사례 등과 비교하면 금세기에 유례없을 정도로 높다고 분석했다.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
NYT "48일간 이 공습 사망자수 역사적 수준…21세기에 유례없을 정도""인구밀집 도심에 초대형 폭탄 쏟아부어"…전문가들 경악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 48일 만에 일시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따른 가자지구 여성·어린이 사망자가 2년 가까이 지속된 우크라이나전의 2배 이상에 이를 정도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과거 전쟁 사례 등과 비교하면 이스라엘군 공습 사망자의 증가 속도가 21세기에 유례없을 정도로 예외적으로 높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분석했다.정확한 민간인 사망자 규모를 확
전 세계 최연소 국가 지도자로 꼽히는 다니엘 노보아 아신(35) 에콰도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취임했다.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선서식 후 연설에서 "젊음은 우리나라에 필요한 도전을 극복할 힘과 동의어"라며 "국민들의 복지를 향상하고 가족들에게 평화를 다시 안기기 위해 제게 주어진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중도우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노보아 대통령은 탄핵 위기를 맞은 기예르모 라소 전 대통령의 조기 퇴진 결정에 따라 이 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보궐 성격 대선에서 좌파 루이사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본뜬 리얼리티 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들이 촬영 중 다쳤다고 주장하며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 중이라고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 데드라인 등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영국 로펌 익스프레스 솔리시터스(Express Solicitors)가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 2명을 대리해 프로그램 제작사인 스튜디오 램버트에 배상 청구서를 보냈다.이 로펌의 대니얼 슬레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촬영장의 열악한 보건 및 안전 기준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저체온증
호주의 한 중국 난민 변호사들이 범죄 기록이 있는 일부 외국인들에 대해 통행 금지와 전자추적발찌 착용을 의무화한 호주 의회의 새 규제 조치가 위헌이라며 고등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AP통신이 23일 법정 문서에서 확인바에 따르면 S151로 알려진 이 남성은 2주 전 비자가 없다는 이유로 외국인들을 감옥과 같은 시설에 무기한 구금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고등법원 판결 후 풀려난 최소 93명의 외국 수감자들 중 1명이다.S151은 2022년 법원 문서에 명시되지 않은 범죄로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그러나 중국으로 추방될 수도 없고,
19세기 프랑스 제국을 통치할 당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썼던 쌍뿔 모자가 프랑스 파리 경매에서 190만유로(약 27억원)에 낙찰됐다.1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프랑스 경매회사 오세나는 비버털 펠트로 만들어진 나폴레옹의 검은 쌍뿔 모자의 추정가가 60만~80만유로(약 8억5000만원~11억3000만원) 사이였으나 이보다 약 3배에 달하는 가격에 이날 경매에서 팔렸다고 밝혔다. 모자를 구매한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역사학자들은 이 모자가 나폴레옹의 상징이라고 보았다. 그는 전투에서 이 모자를 옆으로 착용했으며, 수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6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본격적인 전쟁범죄 상황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방글라데시, 볼리비아 등 다섯 개 ICC 회원국들이 이 같은 조치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료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일론 머스크 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두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도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시도에서는 첫 번째 시험 발사 당시 실패했던 1단부 로켓과 분리에 성공해 희망적인 평가가 나온다.스페이스X의 X(옛 트위터) 계정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7시 3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솟아오른 스타십은 발사 3분 뒤 전체 2단 로켓의 아랫부분인 ‘슈퍼 헤비’ 로켓과 분리를 성공적으로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이 16일 심각한 겸상적혈구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유전자 치료법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영국 의약품·건강관리 규제기구(MHRA)는 유전자 편집 기술 CRISPR를 사용하여 허가된 최초의 의약품 카스거비(Casgevy)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카스거비에 사용된 유전자 가위 기술은 2020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었다.MHRA는 12세 이상 겸상적혈구질환 및 지중해빈혈 환자를 위한 치료제를 승인했다. 카스거비는 버텍스 파마슈틱컬스와 CRISPR 테라퓨틱스가 개발했다. 현재까지는 매우 불쾌한 부작용을 수반하며,
교황청은 15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과 2030년까지 모든 공용차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교황청은 이날 폭스바겐에서 전기차 2대를 인도받았고 내년에는 40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점차적으로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다.공용차의 범주에는 교황청 고위 성직자들이 공무 시 사용하는 차량뿐만 아니라 건물 유지 보수, 정원 관리, 배달용 차량까지 포함된다.이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도 폭스바겐 전기차로 갈아탈 전망이다. 현재 교황은 이탈리아 국민차인 피아트의 500L 흰색 모델을 타고 있다.다만
편집자 주수 세기 동안 사용됐던 실크로드가 이제 전환점에 서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는 문화·정치·환경·안보·경제적 발전 문제가 전반에 걸쳐져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이란을 통과하는 길은 더욱 중요해졌다. 최근 G20 정상회의에서는 인도와 유럽을 잇는 3000억 유로 규모의 운송사업이 승인됐다. 흥미로운 점은 브릭스도 이 사업을 승인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란은 이 사업에서 설 자리가 없다. 이란이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난한 우크라이나 난민 수십만명이 고국에 돌아가고 있다.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더 저렴하고 익숙한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다.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난민 류드밀라 구렌추크(39)는 병원에 가기 위해 프랑스에서 우크라이나로 돌아갔다.구렌추크는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벌어진 후 아들과 프랑스로 피난했고, 피신한 생트로페(지중해 연안 휴양지) 인근 마을을 ‘천국’이라 불렀다.하지만 구렌추크와 아들은 병원에 가기 위해 아름다운 풍경과 평온을 뒤로한 채 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하루 만에 수백회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아이슬란드 내 화산이 폭발할 징조를 보이면서 비상사태가 발령, 인근 도시 주민 전원이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하루 동안 500회 이상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인근의 그린다비크 마을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다고 BBC 등 유럽 현지 언론과 외신이 이날 전했다.파그라달스퍄들은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 자리 잡고 있는 화산이자 열극으로 385m 높이다. 수도 레이캬비크로부터는 남쪽으로 약 40㎞, 케플라비크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