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기산 풍속화展[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소 두 마리가 쟁기를 끌고 있다. 소의 맨 뒤에서 나무 손잡이를 잡고 있는 농부는 방향을 조절하며 차분하게 밭을 갈고 있다. 한 농부는 등에 농기구를 이고 있고 다른 이가 같이 붙잡고 있다. 맨 오른쪽에 있는 농부는 손에 씨를 쥐고 밭에 솔솔 뿌리는 듯하다. 농부들 사이로 밭주인으로 보이는 파란색 옷을 입은 선비가 거닐고 있다. 밭 한쪽에는 다른 농기구가 놓여 있다.이는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의 ‘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 특별전에서 공개된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 생
남동 청년예술인 ‘푸를나이 JOB CON’ 공연[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 남동구는 코로나19로 중단된 문화공연을 재개하기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안전지침을 준수한 '워크스루 버스킹' 공연을 선보였다.이번 공연은 구청 앞 담장허물기 사업으로 조성된 담방근린공원에서 28~29일 이틀간 동일 12시 10분~오후 1시 10분 1시간 동안 열린다.도보 이동형을 뜻하는 워크스루 방식으로, 시민들은 각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먼발치에서 관람하고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워크스루 버스킹은 남동구의 청년예술인사업 '푸를나이 JOB
5월 20일 오후 2시 커피콘서트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한 ‘문화백신’[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시민들을 위해 대표 브랜드 공연인 ‘커피콘서트’의 5월 무대를 온라인 중계한다.2008년 시작해 5만 6000여명의 관객들과 만나며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는 매달 1회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인천문화예술회관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라인 중계 공연 ‘문화백신’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오는 20일
‘타임머신 타고 70년대로’ 추억의 시간여행 대룡시장실향민들, 황해도 연백시장 본떠 만들어‘8백만 실향민 이산의 아픔 위로’ 교동 망향대망향대, 북녘땅 황해도 연안군 손에 잡힐 듯‘흥청망청 연산군’ 왕족들의 유배지한국 ‘최초의 향교’ 교동향교‧읍내리 비석군‧교동읍성[천지일보 교동도=신창원 기자] 28년 전으로 기억된다. 친구의 누이가 시집가서 살던 교동도를 처음 방문했었다. 그 당시 교동은 강화도에서 카페리를 타고 입도해야 했다. 교동에 가려면 일체의 소지품 검사는 물론, 차량 트렁크까지 세세하게 검문검색을 받았다. 교동에 친인척이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장엄하고 정연한 석축만주 오녀, 환도성 닮은 형태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역사의 강이자 아름다운 강경기도 여주 땅을 지나는 남한강 물길을 여강(驪江)이라고 했다. 제천 월악산에서 발원한 남한강은 강원도 오대산에서 흐른 물을 모아 중원에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사산성은 왕성… 목지국과의 연관도충청남도 ‘직산(稷山)’은 북쪽에서 내려가는 천안(天安)의 길목이다. 의 제16권 직산현 조 지리에 관한 기록을 보자. 천안과는 가장 가깝다.“동쪽으로 진천현 경계까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관광업계에 긴급 금융 지원(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이 2배로 확대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시행하고 있는 관광업계 대상 긴급 금융 지원(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을 2배로 확대한다.구체적으로 담보력이 취약한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신용보증을 통해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하는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당초 500억 원 규모에서 1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기존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의 1년간 상환 유예 규모도 1000억 원에서 2000억
삼국~조선 성곽발달사 담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강유역 교두보인 ‘인천 계양산성’이 사적으로 지정된다. 이 사적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성곽발달사를 알 수 있어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8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인천광역시 계양구에 있는 ‘인천 계양산성(仁川 桂陽山城)’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오는 23일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인천 계양산성(현재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0호)은 삼국 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강유역의 교두보 성곽으로, 삼국의 치열한 영토전쟁 과정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성곽이
글·사진, 이제철 풍산 화동양행 대표◆호조태환권(1893)고종 29년(1892) 인천전환국이 설치되고 신화폐가 발행됨에 따라 지폐를 발행하여 새로 제조되는 신화폐 은화 또는 동화와 구화폐인 엽전(상평통보)과의 교환, 정리 업무를 맡아볼 태환서가 서울에 설치되었다. 여기서 50량, 20량, 10량, 5량 등 4종의 호조태환권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태환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로 근대식 인쇄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태환지폐를 구화폐와 교환 발행함으로써 당시 혼란한 화폐체계를 정비한 다음, 신화폐의 제조량이 증가되면 다시 신화폐
각 공관에게 보낸 서한‘구천에서도 혼은 죽지 않아’한지에 붓으로 써…칙명으로 한글 사용 사례한국역사문화연구회 공개[천지일보=백은영 기자] 1905년 을사늑약에 비분 자결한 충정공 민영환(閔泳煥. 1861~1905) 선생의 육필 한글 유서로 보이는 편지 1통이 발견됐다. 민충정공의 유서는 자결 당시 몸속에서 발견된 명함 유서와 각 공관에 보낸 편지 등 3종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발견된 유서는 각 공관에 보내진 유서로 추정되며 한글로 쓰인 것이다.이 편지는 한국역사문화연구회 이재준(전 충북도 문화재 위원) 고문이 서울의 한 수장가의 간
인천서 여객선으로 2시간 이동일출·일몰 명소 ‘송이산전망대’승봉도·덕적도·영종도 등 조망해안길 등 ‘환상의 트레킹코스’[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대이작도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탄압을 피해 피난 온 사람들이 살던 섬이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들이 은거하면서 해적활동을 했다.해적이 은거한 섬이라하여 ‘대이적’이라 불리다가 지금은 ‘대이작’이라 부르고 있다. 대이작도는 인천에서 44㎞ 거리에 위치한 작지만 아름다운 섬이다.썰물 때만 드러나는 ‘풀등’이란 모래섬이 있어 더욱 유명한 대이작도는 수심이 얕고
거대한 펭귄 ‘펭수’가 건네는 더 큰 위로펭수는 펭수다… 광고계 휩쓴 펭수의 매력이유 있는 펭수 신드롬에 관련 굿즈 품귀 현상[천지일보=백은영 기자] “펭수를 좋아하는 데 이유가 있나요? 그냥 좋은 거죠. 펭수가 말했어요. ‘이유는 없어 그냥 해!’ 저는 말하죠. ‘이유는 없어. 그냥 좋아!’라고요.”직장인 J씨에게 펭수는 그냥 펭수일 뿐이다. 좋아하는 이유를 꼽을 수 없을 만큼 자이언트 펭귄 ‘펭수’가 매력적이라는 뜻이다. 펭수가 너무 좋아 방도 펭수로 꾸몄다. 회사 책상 위에도 펭수 굿즈가 아기자기하게 놓여있다고 한다. 힘들 때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의 쾌거를 이룬 영화 ‘기생충’ 배우와 제작진이 12일 오전 금의환향했다.이날 오전 5시 15분께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장혜진, 최우식, 박소담, 박명훈과 제작사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 감독 등은 이들을 기다린 팬들과 취재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곽신애 대표는 “이렇게 이른 아침에 나와주셔서,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감사한 만큼 송구스럽다”며 “따로 날짜를
[인천공항=뉴시스]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2020 오스카)에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총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배우와 제작진이 12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하준 미술감독, 배우 이선균, 최우식, 송강호,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배우 박소담, 조여정, 박명훈, 장혜진.
2월 16일 ‘노동자 음악제’ 행사 취소[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 관련 ‘노동자 음악제 행사’를 취소했다.시에 따르면 인천시립박물관이 현재 개최하고 있는 ‘노동자의 삶, 굴뚝에서 핀 잿빛 꽃’ 특별전과 연계해 오는 16일 개최 예정이었던 ‘노동자 음악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취소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국제 보건비상사태로 선포한 상황에서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한 선제 조치의 일환이다.반면 광복 이후 인천 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인천민주화운동센터에서 인천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18인의 삶을 다룬 ‘열전-18인의 인천민주화운동가’를 펴냈다.인천민주화운동센터에 따르면 ‘인천민주화운동사’가 연대기 순으로 사건을 중심으로 다뤘다면 ‘열전-18인의 인천민주화운동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역사는 결국 사람이 이룩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역사서가 사건 위주로 기록되다보니 정작 ‘사람’은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 사람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보자고 기획된 것이 ‘열전-18인의 인천민주화운동가’이다. 사마천이 정사로서 본기를
[인천공항=뉴시스] 영화 '기생충'의 배우 송강호, 박소담, 이선균이 미국 배우조합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에서 최고 영예인 앙상블상을 수상한 후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글·사진, 이제철 풍산 화동양행 대표독수리 도안 화폐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조선의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강압에 의한 간섭을 시작했고, 러시아와 친밀한 인사들은 러시아와 사전에 모의하여 아관파천을 실행에 옮겼다. 혼란한 사회와 일본의 위협으로부터 왕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러시아 공사관으로 왕을 피신시킨 사건이었다. 이를 계기로 러시아는 조선의 경제·정치·사회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일본인이 주도권을 잡고 있던 인천전환국을 폐쇄하고 용산에 용산전환국을 설치해 1901년 러시아의 국장인 독수리를 도안으로 한 반원 은화,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28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 장애인식개선 음악회'에서 혜광학교 시각 장애우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