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서 민간 평화 전문가들 대면으로 모여 콘퍼런스 러-우 전쟁 속 ‘분쟁의 평화로운 해결 위한 시민사회 역할’ 발트3국 평화로운 독립 일궈낸 1989년 유럽 ‘인간띠’ 조명 [천지일보 베를린=남규희‧송인숙 특파원] 1989년 8월 23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라트비아 수도 리가를 지나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에 이르는 600㎞의 길에 속속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약 200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됐고, 인파는 하나의 거대한 인간띠를 형성했다. 이곳에 모인 발트3국인들은 국기를 흔들며 국가를 부르고 자유와 열망을 외쳤다. 이
중국 상하이 출신 정계 인맥을 의미하는 상하이방의 '태두'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30일 사망하면서 견제 세력 없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1인 천하'는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장 전 주석은 2004년 공산당 중앙군사위 주석직까지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에게 물려주고 완전히 공직에서 물러난 뒤로도 상하이방의 리더로서 인사와 정책 면에서 상당한 막후 영향력을 행사했다. 시진핑 집권 1기(2012년 11월∼2017년 10월)의 장더장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시진핑 2기(2017년 10월∼2022년 10월)의 한정 현(現)
시진핑 집권 후 첫 반정부시위 ‘제로 코로나 정책’ 반기든 시민 홍콩 시위엔 ‘독재 반대’ 목소리 경찰, 시위대 휴대폰 검열까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반발과 독재 권력에 대한 항의격으로 촉발한 일명 ‘백지시위’ ‘백지혁명’이 경찰의 강력한 진압으로 수그러들고 있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집권 이래 처음으로 자유를 요구하는 민심이 표출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중국 각지에서 벌어진 백지혁명(시위)에 경찰이 투입돼 시위대가 심문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
이태원 참사 현장 생존자 맥시코 의대생, 구사일생 인도 IT전문가, 트라우마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이들은 부상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멕시코에서 온 23세 의대생 줄리아나 벨란디아 산타엘라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 현장의 생존자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줄리아나의 현장 증언을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그는 참사가 발생한 골목을 지나려다가 군중에 압박을 당했고, 부상을 당한 그는 질식으로 쓰러진 이들을 지나서 겨우 현장을 빠져나왔고 이튿날 병원에
주요 외신 “한국 최악의 재난” 현장 사진과 함께 속보로 다뤄 “코로나19 규제 완화 후 참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서울 이태원에서 151명의 목숨을 앗아간 핼러윈(할로윈) 대형 참사와 관련해 각국 수반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애도 메시지를 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양국의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국민들 간 유대는 그 어는 때보다 강력하다.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대한민국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부상자 중 최소 1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서울 이태원에서 149명의 목숨을 앗아간 핼러윈(할로윈) 대형참사는 외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외에 타전되고 있다. 특히 외신들은 메인 헤드라인에 관련 소식을 올리고 현장 사진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30일(한국시간) 외신들은 일제히 헤드라인에 149명이 압사한 서울 핼러윈 축제를 올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규제가 풀려 3년만에 핼러윈 축제가 열렸다면서 ‘국가적 재난’ ‘참사’라고 보도했다. 미국 CNN은 서울 핼러윈 축제 중에 인파가 몰려 149명이 사망했고, 사상자 대부분이 10대나 20대였다는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실업률은 치솟고, 끝없는 코로나19 봉쇄방침은 기업과 주민들 사이에서 계속 혼란을 일으킨다. 특히 부동산 문제는 심각하다. 중국 정부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강대국들과도 긴장 상태에 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직면한 문제 목록은 계속 늘어만 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치 10년 동안 이런 문제들은 악화됐을 뿐이다. 그러나 시 주석의 권력 장악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 10년간 강화된 시 주석의 공산당 통제력은 23일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정점을 찍었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충성파로 마련된 새로운 지도부를 23일 공개했다. 시 주석의 ‘1인 천하’ 장기 집권 체제인 집권 3기를 공식 출범한 이날 CNN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당대회 주요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새로운 원팀: 시 주석은 중국 최고 지도부(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로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 서기,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 리시 광둥성 당 서기,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를 발표했
[천지일보= 방은 기자] 시진핑 집권 3기를 알리는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전회)가 23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사실상 시진핑(習近平·69)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됐다. 이로써 3연임은 총 집권기간 15년과 그 이상을 의미할 수도 있게 됐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대표들은 대회 폐막일인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차기(20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 205명과 후보 중앙위원 171명을 각각 선출했다. 전날 선출된 중앙위원회 위원 2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22일 막을 내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시 주석을 포함해 총 7명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최고 지도부) 중 4명이 교체되며 시 주석의 측근들이 대거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화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20기 중앙위원 선출 명단에 시 주석의 이름은 205명 중 4번째로 공개됐다. 시 주석이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된 것은 최고 지도자 직위를 유지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공산당은 시 주석의 당 핵심 지위와 권위를 대폭 강화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16일 이태원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 공연을 펼쳤다. 이날 이태원은 ‘이태원지구촌축제’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고 우크라이나 평화 공연을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무대에서 국가 간 분쟁 없이 하나가 되자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고 평화를 갈망하는 마음을 담아 트럼펫을 연주했다. 공연을 관람하던 시민들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겼다. 이날 공연 사회를 맡은 로만 야마노프 세계 청년홍보대사
[천지일보= 방은 기자] 16일 개막할 중국의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는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3연임을 확정하는 자리이다. 시진핑은 향후 5년 동안 중국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선출한 새 지도부를 이번 대회에서 공개한다. 새로 임명되는 인물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끌고 갈 핵심 지도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22년 2분기 경제 성장률이 0.4%에 불과해 엄청난 경제 하방 압력에 직면해 있다. 이는 2년 전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느린 속도다. 세계 각국이 팬데믹 이후 문호를 열고 있지만, 중국은 코로나1
[천지일보= 강수경, 방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의 영토병합 승인과 함께 핵 무기 사용 우려가 증폭되면서 전쟁공포가 심화하고 있다. 러시아 영토로 병합된 지역의 공격을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무력 맞대응을 할 수 있는 명분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또 푸틴 대통령이 내린 부분 동원령으로 인한 병력 차출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전쟁이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넘어서 러시아-유럽(나토)‧미국 등 서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전쟁을 회피하려는 청년들의 움직임도 포착된다. 서방 외신들을 중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내 예비군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부분 동원령을 발표한 가운데 이에 반발한 러시아 20대 래퍼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워키’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던 현지 래퍼 이반 비탈리예비치 페투닌(27)은 지난 9월 30일 내려진 동원령에 반발하며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의 한 고층 건물에서 투신했다. 과거 러시아 육군에서 복무했던 페투닌은 텔레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남긴 영상에서 “여러분이 이 영상을 보고 있을 때 나는 더 이상 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인한 부분 동원령을 피해 러시아를 떠나 타국으로 향하는 인파가 수십만에 달한다는 보도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동원령 이전 전쟁에 대해 거부했지만 동원령으로 징집 대상이 되자 실제 공포심이 확산해 러시아를 빠져나가는 시민들이 확산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준 블룸버그 통신은 유럽연합(EU), 조지아, 카자흐스탄 등 러시아 인근 국가들의 집계를 인용해 동원령 발표 이후 조국을 떠난 러시아인들이 2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특히 EU에는 전 주보다
[뉴시스=볼고그라드] 28일 (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지역 볼즈스키 신병 모집소에서 러시아 신병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예비군 일부를 동원할 것을 명령했다. 2022.09.28.
佛‧스웨덴 이어 伊 총선 돌풍 최악 인플레·정국 혼란의 결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프랑스와 스웨덴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극우 정치권이 두각을 드러내며 집권 세력이 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 에너지·식료품 가격 급등, 안보 위기로 인해 유럽 정치 지형이 뒤흔들리는 모양새다. 26일(현지시간) 극우 세력이 주축이 된 이탈리아 우파 연합은 전날 치러진 이탈리아 조기 총선 후 승리를 선언했다. 국영 방송인 RAI의 출구 조사에 따르면 보수 정당이 41~45% 사이에서 승리해 양원의 통제를 보장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베르흐니 라르스=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청년들이 러시아와 조지아를 가로지르는 베르흐니 라르스 국경을 걸어서 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비역 대상 부분 군사 동원령 선포 이후 러시아와 조지아 접경 지역으로 많은 러시아의 차량 행렬이 몰리고 있다. 2022.09.2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피바다 속에서 익사시키기를 원한다"면서 "피바다 속에는 자국 군사들의 피도 포함된다"고 규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군동원령 전격 발표 이후 독일 빌트와 한 첫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TV연설을 보지 않았다"면서 "나는 필요한 모든 정보를 갖고 있고, 연설 내용은 내게 새로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이미 군 부분동원령을 시행했다"면서 "우리 비밀정보 요원과 동맹국들은 이를 이미 얘기했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이 7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21일(현지시간) 군 동원령을 전격 발동했다. 이와 관련, 크렘린 궁은 곧 전역자 대상 동원령에서 면제되는 그룹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만명의 예비군 자원 중 일부만 동원된다며 부분 징집을 강조했던 오전과 달리 6시간 만에 ‘누가 빠지냐’의 문제인 부분 면제로 초점이 바뀌면서 러시아 젊은층 남성의 이탈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렘린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기 기자 브리핑에서 “어떤 그룹의 사람들이 이번 새 징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