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거목 월주스님이 별이 됐다. 가장 뜨겁다는 대서에 세수 87세로 입적했다. 월주스님은 김수환 추기경, 강원룡 목사와 함께 종교지도자 3총사로 불렸다. 고인은 1980년 17대 조계종 총무원장이 된 이후 신군부에 항거했다. 신군부가 전두환 지지성명을 요구했지만 ‘정교분리 원칙’을 주장하며 끝까지 불응했다. 그러면서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위한 추모행사를 봉행했다. 그해 10.27 법난이 터졌다. 신군부에 강제연행돼 죄수처럼 조사받았다. 이후 다년간 해외를 돌며 불교의 방향을 ‘깨달음의 사회화’로 정하고 종단개혁을 위해 힘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경서의 가르침이 있으며, 이는 또한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대는 천지분간을 못해 새 술을 모르니 담을 부대 역시 있을 수 있겠는가.이천 년 전, 그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빛(예수님)이 왔건만 약속대로 찾아온 빛을 깨닫지 못하고 전통과 유전과 세상 풍속만을 고집하며 찾아온 빛을 배척했다.지금 새 시대가 왔고 낡은 전통이 아닌 정통 계시(종교)로 세상을 밝히고 있지만 외려 핍박하고 저주하며 죽이기까지 하며 받아 주질 않는다.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요 1:5)”고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김응집(金應集)은 3·1운동 이듬해인 1920년 4월 28일 서대문 형무소(西大門刑務所)에서 출감했으며, 5년 이후 1925년 3월 신흥우(申興雨)의 자택에서 이상재(李商在), 구자옥(具滋玉)을 포함해 기독교 유력 간부 9명이 모여 흥업구락부(興業俱樂部)가 결성됐다.이와 관련해 흥업구락부의 설립 취지가 표면상으론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민 산업의 진흥을 목적으로 하였으나, 그 이면에는 독립운동가(獨立運動家)들에게 군자금(軍資金)을 지원하는 비밀결사조직(秘密結社組織)이었던 것이다.그런데 이러한 단체에 김응집이
지금 지구촌은 믿든지 안 믿든지 대환란의 때를 맞고 있다. 이 사실을 아는가 아니면 알고도 모른체 하는가. 코로나19 백신도 무색케 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온 지구촌을 집어 삼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온 세계는 패닉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사람의 생각으로 원인과 해결책을 급하게 내놓고 있지만 ‘글쎄’라는 생각이 앞서는 건 왜일까. 그래도 노력은 지속돼야만 한다.2030 등 사람에게 원인과 책임을 전가하고 회피하기에 바쁘고, 지구촌 수많은 학자와 최고전문가들의 원인과 분석 나아가 해결책은 수만 가지니 과연 답은 어디에 있는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김응집(金應集)은 배화학당(培花學堂)의 교사(敎師)로서 독립운동(獨立運動)을 했는데, 본 칼럼에서 배화 학당의 역사를 간략히 소개한다.배화학당은 1898(광무 2)년 10월 기독교 전파와 여성 교육을 목적으로 미국 남감리회 여선교부의 캠벨 선교사가 당시 한성 인달방 고간동(현 종로구 내자동)에 교사(校舍)를 마련하고 처음에 캐롤라이나 학당으로 설립했다. 그 이후 1910(융희 4)년 4월 2일 배화 학당으로 교명(校名)을 개칭했으며 6개월 후에 남궁억(南宮檍)이 교사로 부임했는데, 1918년 건강 문제로 학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가로열쇠1. 군인이나 나라를 위하여 공을 세운 사람들의 유해를 모셔 두려고 나라에서 만들어 관리하는 묘지.3. 술에 몹시 취하여 정신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 몸도 못 가눌 만큼 □□□□가 되도록 술을 마셨다.6. 차나 배 등이 뒤집힘. 열차 □□ 사고로 통행이 수 시간 지연되었다
요즘 홍수처럼 쏟아지는 보도 가운데서 유독 눈에 띄는 기사 하나가 있다. 모 언론에서 다룬 ‘개신교계, 개척교회보다 문 닫은 교회 더 많아’라는 제목의 기사다.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예배가 중단되고 교인 수가 줄고, 그 여파로 헌금이 줄어들어 문 닫는 교회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이런 일이 없더라도 실제적으론 2019년부터 이 같은 현상은 이미 시작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보도 내용이다.이 말인즉슨, 한국교회가 무너져가고 있다는 것이며, 어쩌면 이미 무너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지구상엔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BC 6세기 인도의 고타마 싯타르타는 생로병사를 비롯한 각종 고뇌의 해결에 매달렸다. 그는 왕족으로서의 삶을 버리고 수련한 끝에 불교를 창시했다. 불교는 기독교, 이슬람교와 함께 3대 종교 가운데 하나가 됐다. 한대에 중국으로 전파된 이후 점차 중국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으며, 한반도와 일본으로 전파돼 사회생활의 각 영역에 깊이 침투했다.삶과 죽음, 마음과 물질, 사유와 존재라는 생명의 근본적인 문제를 깊이 인식해 의학, 심리, 음식, 선정(禪定)과 같은 건강과 직결된 주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불교경전
현 문재인 정부는 훗날 아주 특이한 기록 하나를 남기게 될 것 같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치국가의 수뇌부 법 집행자들의 한결같은 기이한 기록에 관심이 쏠리기 때문이다.문재인 정부 최초 법무부장관인 박상기 전 법무장관은 현 정부가 끈질긴 집념으로 출범시킨 ‘공수처(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 수사대상이 됐고, 조국 전 법무장관은 익히 아는 바고, 현 박범계 법무장관은 물론 이용구 법무차관(사퇴) 나아가 현 정권이 가장 신뢰하는 이성윤 중앙지검장 등 일제히 검찰에 기소된 상태에 있다.법치국가에서 법 주무장관은 물론 관계자들의 웃지
부처님오신날 유명 사찰 앞에서 개신교인들이 찬송가를 부르며 행사를 방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법요식이 시작될 무렵 조계사 일주문 앞에는 10여명이 몰려들어 찬송가를 부르며 “하나님의 뜻을 전파하러 왔다”고 소리쳤다. 또 이들의 팻말에는 ‘오직 예수’ ‘손으로 만든 불상도 다 우상’ 등 성구뿐 아니라 불교를 노골적으로 폄훼하는 내용도 있었다.기독교는 유일신 하나님을 믿고, 그 아들 예수를 메시아로 믿으며 성경을 경전으로 삼고 있다. 우상숭배 금지는 십계명 중 첫 계명이다. 실제 과거 우상숭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화합의 통치는 밝고 분명해야 한다. 때로는 군주 자신의 허물마저도 솔직히 드러내야 한다. 군주가 허물을 감추면 신하들도 거짓말을 한다. 요즈음 통치자들처럼 언론의 비판에 발끈하는 정도로는 화합은커녕 제대로 군주노릇도 하지 못했다. 화합을 위한 또 다른 요건은 관용이다. 제왕은 사냥을 할 때라도 몰이꾼을 삼면에 배치하고 다른 한 쪽은 비워둔다.도망갈 구멍을 만들어주는 관용이다. 승자의 관용은 화합을 위한 용단이다. 고대 로마인은 광대한 제국을 건설했다. 전성기 로마제국을 팍스 로마나라고 부른다. 로마 중심의 평화
미얀마에 하루빨리 평화가 오기를 기대하며 소견을 말한다. 미얀마를 보면 우리나라 1980년 5월의 광주 민주화 운동을 보는 거 같아서 마음 아프다. 그때 광주에서는 봉쇄당한 상태에서 얼마나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비참하게 목숨을 잃었는 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광주 시민들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물론 진실은 아직도 드러나지 않았고 주동자들은 지금도 잘 살고 있다. 아버지를, 남편을, 자식을, 친지를 비참하게 잃은 이들만 치유도 받지 못한 채 살아도 살아 있는 게 아니며 지금도 진상규명을 위해 상처받고 찢겨진 가슴을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지난 3월 22일은 ‘물의 날’이었다. ‘세계 물의 날’은 인구 증가와 산업화 등으로 수질이 오염되고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유엔(UN)이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1992년부터 매년 3월 22일을 지정해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 유엔에서 정한 29번째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물의 가치화(Valuing water)’다. 이에 우리 정부도 2021년 세계 물의 날 주제를 ‘물의 가치, 미래의 가치’로 정했다. 인간과 자연에게 물이 주는 다양한 가치를 이해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잘 보전
3.1절이 지나갔다. 102년 전 3월 1일, 그날의 함성이 역사적 민족적 종교적 인류사적으로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 것이었는지 아는가. 왜 그날 선진들은 숭고한 피를 흘려야만 했는지 아는 이가 있는가.오늘날 형식적 요식행사와 함께 나타나는 위정자들의 주장과 발언은 오직 그날의 함성이 주는 메시지와는 사뭇 다른 정치적 수사(修辭)만 가득하니 각골통한(刻骨痛恨)이로다.그렇게 오늘의 3.1절 역시 이 시대 위정자들의 상투적 행사와 위선에 가려져 또 그렇게 잊혀져가고 있다.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이 3.1절이 한 주가 지난 지금 필자로 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역병이 지구촌을 강타한 지 어언 1년을 넘겼다. 현대문명 이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괴병(怪病)과의 싸움으로 지구촌은 당황했고, 천하보다 귀한 생명은 물론 수많은 손실을 봐야 했다. 또 한편으로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많은 교훈과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으니 코로나19의 역설이다.다시 말해 송구영신이라 하듯, 한 시대의 가고 오는 길목에서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경험하면서 오늘을 살피고 내일을 준비하라는 하늘의 준엄한 명령은 아닐까.지구촌을 예고 없이 찾아온 코로나19
이 세상엔 이런 말이 있다.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게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생명이며, 생명보다 가치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그래서 권고하는 바다. 봐도 되고 안 봐도 되는 게 아니라 반드시 봐야 할 책이 있다. 인류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성경전서다. 꼭 그리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경서와 달리 성경은 신의 존재와 인간의 근본, 신과 인간과의 관계, 생로병사의 비밀과 해결 방법, 나아가 도래할 세상(來世)에 대해 주도면밀(교훈, 역사, 족보, 예언, 성취)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성경을 길(道)이라 하고 나
계속되는 집단감염세… 개신교 혐오 심각 “일부 교회 잘못, 억울하다”는 분위기도 개신교 전체가 하나돼 방역 모범보여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고통받는 국민들께 사죄드리며 한국교회에 호소합니다.”지난달 31일 진보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와 함께 일부 교회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터진 것에 대해 사죄했다. 이들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들을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이들의 죄로부터
교회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젠 개신교라면 지긋지긋하다는 여론이 형성될 정도다. 인터콥 모임에 지역민이 우려를 표했을 때 인터콥 관계자들은 “우리는 신천지와 다르다”면서 대면모임을 강행했다. IM선교회 대표도 확진자가 나오기 직전까지 “벌써 코로나에 걸렸어야 맞지만, 우리 중 아무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대면모임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다 집단감염이 속출하자 두 단체 대표는 마지못해 사과했다.사과 이전의 발언들을 살펴보면 “코로나는 이단이 걸리는 것이고 우리는 정통이니 안전하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담겨
조선(朝鮮, 해 돋는 아침의 나라), 약 629년 전 이씨조선(1392년 7월 17일)이 개국을 맞는다. 고려(高麗)는 오랫동안 부패가 쌓여 적폐가 되어 종말을 맞는다. 그 부패와 적폐는 낡은 사상이 가져왔으며, 낡은 사상은 부패하고 타락한 종교(불교)의 결과니 곧 부패한 종교가 스스로 종말을 가져온 것이다.그리고 이성계와 그를 추종하는 세력은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왕조를 세웠으니 이를 일컬어 흔히 역성혁명(易姓革命, 왕조가 바뀌는 일)이라 한다.개혁의 명분은 부패와 적폐를 척결하는 것이었고, 불교 대신 유교를 국교로 하는 숭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이 시대 논객들이 자랑하듯 뽐내며 쓰는 글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적어도 필자는 이 세상의 아류(亞流, 독창성이 없이 뛰어난 것을 모방함)가 되고 싶지는 않다. 기왕지사(旣往之事) 아류가 될 바엔 낡고 쇠해 없어질 이 세상 헛된 것이 아닌 크고 높고 강하고 영원한 하늘의 진리를 전하는 아류가 되겠다.필자의 글은 필자의 생각과 뜻이 아닌 하늘이 이 시대를 위해 예비하고 택한 빛과 같은 천택지인이 목숨과 맞바꿔 싸워 이기고 받은 하늘의 계시(啓示)며 섭리며 생명이다(死卽生 生卽死). 따라서 이 글은 사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