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5일 서울로 7017에서 시민들이 세종대로를 지나는 2019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을 바라보고 있다.이 행사는 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창덕궁을 출발해 화성 융륭을 찾았던 '을묘년 원행'을 재현하는 것이다.애초 서울시와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공동 주최로 5∼6일 창덕궁∼수원화성∼융릉(약 59㎞)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경기 구간 행사는 취소됐다.
2017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화성시청·한국문화유산연구원 제공도로 공사장에서 발견된 백제 금동관3년 전 경기도 화성 향남2지구 동서간선도로 고분 발굴 현장에서 뜻밖에도 삼국시대 금빛 찬란한 금동관(金銅冠)이 발견됐다. 고고학계는 눈이 번쩍 띄었다. 왜 화성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원톱 배우만으로 좋은 드라마나 영화가 나오기 어려운 것처럼 특정한 하나의 요소로만 정원을 예술적으로 가꾸고 유지하기 쉽지 않다. 2016년 펴낸 ‘꽃보다 아름다운 잎’에서는 사람들의 꽃에 대한 애정과 갈증, 꽃이 부족한 계절의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잎의 매력을 소개했다. 하지만 늘 푸른 잎을 가진 나무를 제외하면, 잎만으로는 정원의 아름다움을 사계절 감상하기에 부족하다.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데 힘을 보태는 요소는 의외로 가까이 숨어있다. 식물의 골격에 해당하는 줄기와 아름다움의 결정체 열매는
大韓史郞 이사장 이취임식[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한사랑(大韓史郞)이 오는 5일 오후 3시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통문화연수원에서 대한사랑 이사장 이‧취임식 및 전국 지부장 회의를 개최한다.이날 행사에는 ㈔대한사랑 2대 이사장인 남창희 교수와 3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박석재 박사를 비롯해 전국에서 참여하는 본부장과 지부장 그리고 대한사랑을 적극 후원하고 있는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박석재 신임이사장은 서울대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대학교에서 천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천문연구원 3~4대 원장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 22대 임금 정조(1752~1800) 임금 승하 후 어진을 모실 영전(影殿)으로 건립된 수원 ‘화령전’의 운한각·복도각·이안청이 보물로 지정 예고 됐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4호인 ‘칠장사 대웅전’도 ‘안성 칠장사 대웅전’으로 이름을 바꿔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4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에 따르면, 현재 사적 제115호로 지정된 수원 화령전은 조선 22대 임금 정조 승하 후 어진을 모실 영전으로 1801년 건립됐으며 전주의 경기전과 함께 궁궐 밖에 영전이 남아있는 드문 사례다. 정조 이후의 모든 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이 지난달 25일 양천허씨 동주사공파 구성 범매당공 종친회 소장 족보 및 고문서 등 6책을 기증받았다.기증받은 자료 중 ‘의주향대부세보(義州鄕大夫世譜)’는 1894년 평안북도 의주 ‘취승당(聚勝堂)’에서 간행한 기록이 뚜렷한 희귀 향보(鄕譜)이다. 취승당은 임진왜란 때 선조 임금이 잠시 머물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이 향보는 당시 의주 지역 유력 성씨들의 계보를 모아 놓은 세보로, 양천허씨를 비롯한 수원 백씨, 태인 백씨, 충주 조씨 등 50여개 성씨가 수록되어 있다. 향보 외에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단 ‘15분’. 지난 2009년 조선왕릉(40기)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의 반열에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이었다. 보통 문화유산의 심의가 3시간 이상 걸린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숫자는 매우 파격적이었다. 세계인들도 조선 왕릉의 우수성을 한눈에 알아봤다는 증거였다. 유네스코에 등재되기 위한 10가지 보편적인 가치 기준 가운데 세 가지가 충족했다.이런 가운데 신들의 정원인 조선왕릉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와 관련, 조선 왕릉이 담고 있는 역사적 가치에 대해 알아봤다.◆조선왕릉이란?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5월의 봄날 야경이 일품이라고 알려진 경기도 안산시 수암봉에 올랐습니다.야간 수암봉에서 내려다보면 서울 외곽고속도로와 함께 안양, 군포, 안산, 시흥시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좀 더 멀리 수원, 시화방조제, 인천대교까지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문체부, 지역문화 종합지수 발표경기 수원, 경남 창원 등 뒤이어1인당 문화 예산은 10만 2100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인구 1인당 문화 관련 예산은 전국 평균 10만 21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문화 종합지수’는 전북 전주시가 가장 높았다.13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대행 김향자)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문화분야 공공서비스 공급 현황 파악 등을 위해 실시한 ‘2017년 지역문화실태조사’ 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산정한 지역문화 종합지수를 발표했다.이번 ‘지역문화실태조사’는 문화정책, 문화자원,
서경덕-영화 '항거'팀, 3.1운동 100주년 기념해 공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유관순, 그리고 8호실의 기억’ 영상을 제작해 26일 공개했다.유튜브에 올린 이번 4분짜리 영상은 유관순의 서대문 감옥 수감 생활과 3.1운동 1주년을 맞아 옥중에서 진행한 만세운동의 과정을 다루었다.특히 개성 만세운동의 주역이자 이화학당 선배였던 권애라, 수원에서 기생 30여명을 이끌고 만세운동을 주도한 의기(義妓) 김향화, 만삭의 몸으로 파주 만세운동을 주도한 임명애 등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이 ‘한국의식주생활사전: 식생활 편’을 발간했다.24일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2018년 12월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의 여섯 번째 주제로 발간한 것으로 이번에 발간한 사전은 한국식생활에 대한 종합적 해설서로 시기적으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계층적으로는 왕실에서부터 서민들의 음식문화까지를 포괄적으로 담아냈다. 사전 표제어는 음식, 재료, 도구, 자료, 용어 등으로 범주를 나누어 체계적·종합적으로 정리, 해설했다.사전에서는 왕실음식인 신선로와 구절판에서부터 근현대 음식인 돈가스, 치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한 것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성폭행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발표했다.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빙상 조재범 전 코치 심석희 성폭행’ 파문 관련 브리핑을 열고 심석희 사건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며 체육계 성폭행 비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밝혔다.노 차관은 “심석희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그를 보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정부는 지금까지의 모든 대책을 전면 개선할
고미술 전문 갤러리인 고은당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칠보 혼례복 등 소장품 공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비 내리는 데 괜찮을까?’ 그날은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유난히 무거웠다. 전시 준비를 위해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인 이방자 여사의 동양화 작품을 10여평의 가게 바닥에 진열해 놓은 상태였다. 폭우는 아니었지만 내리는 빗물에 그림이 젖을까 내내 걱정이 됐다. 밤 9시가 넘었지만 결국 발걸음을 돌렸다.가게 문을 다시 열고 들어갔다. 한 걸음을 내딛는 순간, 차디찬 물기가 느껴졌다. 이미 동양화 그림 액자의 턱까지 물이 차올랐다. 순
(수원=연합뉴스) '2018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렬이 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을 출발해 팔달문을 지나 융릉으로 향하고 있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제2고향서 칠보 작품 등 남겨 고은당 정하근 소장품展서 공개30년간 사비 털어 하나둘 수집[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내게는 두 개의 조국이 있다. 하나는 나를 낳아준 곳이고, 하나는 나에게 삶의 혼을 넣어주고 내가 묻힐 곳이다. 내 남편이 묻혀있고 내가 묻혀야 할 조국 이 땅을 나는 나의 조국으로 생각한다.’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인 이방자 여사의 어록 중 한 내용이다. 누구보다도 대한제국을 사랑했던 이방자 여사는 심신 장애인들의 어머니로서 한평생을 살다간 인물이기도 했다. 이방자 여사의 정신은 그가 남긴 작
청백리(淸白吏)를 아는가. 청렴결백한 공직자를 의미하며, 오늘날 청백리상을 수여할 정도로 유명하다. 청백리 제도는 고려시대부터 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200여명의 청백리가 배출됐다. 도덕·효·인 등의 덕목을 겸비, 이상적인 관직자인 조선의 청백리를 알아보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백인걸 선생은 조선의 청백리 중 한 사람이다. 본관은 수원(水原)이고 왕자사부(王子師傅: 왕자의 스승) 익견(益堅)의 아들이다.일찍이 김식이 성균관에서 강의하는 것을 보고 크게 깨우쳐 학업에 힘썼으며 조광조를 존경해 그에게 가르침을 받고자 그
‘고구려 고분벽화’ 심포지엄고구려인이 직접 남긴 기록삶과 문화 유추하는 증거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2001년 이후 고구려 무덤벽화 총 10여기가 새로 발굴됐다. 최근 남북 문화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새로 발굴된 무덤벽화에 대한 관심도 높다. 특히 무덤벽화에는 고구려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한 그림이 담겨 당시의 생활풍습도 유추해 볼 수 있다.◆2001년 이후 북한지역서 벽화 무덤 발견정경일 중국 연변대학교 교수가 최근 열린 국립문화재연구소·한성백제박물관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고구려 고분벽화 최신 현황’ 자료에 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이 세계유산위원회(WHC)에 신청한 한국의 산지승원이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한국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한국의 산지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 한국의 산사)은 경북 영주 부석사를 포함한 경남 양산 통도사, 충북 보은 법주사, 대흥사, 경북 안동 봉정사 대웅전,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 승선교, 전남 해남 대흥사 등이 포함됐다.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는 30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서울·경기 거리 곳곳에서 공연“인간 삶을 동물에 빗대 풍자”버나·연주·재담·난타 등 선보여[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연희집단 The 광대의 거리광대극 ‘당골포차’가 서울·경기의 거리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당골포차’는 우리 민족 고유의 단군신화에 연희적 요소를 더한 거리광대극이다. 공연의 내용은 이렇다. ‘환웅’과 곰 사이에서 태어난 ‘단군’은 선량한 인심이 넘치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을 꿈꾼다. 하지만 세상은 각박해져 사람다운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이에 단군은 짐승 같은 인간 중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포장마차를 연다
‘Historic Present: 역사적 현재’[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진하게 발광(發光)하며 움직이는 형광색 빛들이 보인다. 오전 11시 20분, 광화문 네거리의 신호등이 붉게 물드는 순간 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도로를 점령 그리고 통제한다. 5차선의 콘크리트 도로가 텅 비어지고 조선시대 의복을 입은 행렬 연기자들이 거리로 들어선다. 흙바닥 위로 두껍게 깔린 콘크리트 도로와 양 옆을 지키고 있는 높은 빌딩 마천루를 배경 삼아 1000여명의 긴 행렬이 시작된다. 어제까지만 해도 승마 코스에서 달렸었을 법한 말들과 기수들이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