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남북 정상이 대남, 대북 관련 정책을 담은 신년사로 맞붙더니 또 서로에게 적대감을 드러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연일 ‘주적’ ‘전쟁’ ‘초토화’ 등 표현으로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고 전날에는 ‘대남 주적 헌법 명기’ 등 거친 발언을 쏟아내자 16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반민족적 집단’ ‘도발 시 몇 배 응징’ 등의 단어로 거칠게 맞대응한 것이다.남북이 강대강 기조에 방점을 둔 채 새해 벽두부터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적의감을 드러내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가 한껏 고조되는 등 심상찮은 모습이다. 다만 무력행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해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직격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해 12월 3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한을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하며 대남 노선의 근본적 방향 전환을 선언한 데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이어 올해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병 사격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미국 전문가들이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6.25 전쟁 직전만큼 위험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잦은 ‘전쟁’ 언급이 허세가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는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글을 기고했다. 이들은 기고문을 통해 “한반도 상황이 지난 1950년 6월 초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다”면서 “김정은이 1950년에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정은이 언제 방아
[천지일보=최수아 기] 법원이 MBC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보도를 정정하라는 판결을 내린 것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사과하라고 지적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코미디 판결’이라며 ‘나라 망신’이라고 비판에 나서면서 법원 판결을 언급하기도 했다.12일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번 결과로 대통령의 발언이 원하는 의도대로 인식되도록 유도하기 위해 자의적으로 해석한 자막을 제작해 보도한 것이 분명해졌다”며 “공영방송의 이름을 걸고 공정 보도의 가치를 지켜달라”고 밝혔다.박 수석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 국가로 규정하며 ‘영토 평정’을 얘기하더니 10일에는 ‘대한민국은 주적’이라며 ‘초토화’를 거론하는 등 한층 대남공세 수위를 높였다.남측의 주적 개념에다 초토화 계획(작계5015)에 맞대응하는 양상인데, 남북이 끊임없이 어금지금 맞서는 행태에 전문가들은 남북이 상호 적대적 의존성 관계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한다.‘적대적 의존성’은 서로 주먹 자랑을 벌이면서 서로 밀리지 않겠다는 것, 즉 그래야 자신의 위신이 올라간다고 믿는 양태로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거나 도살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 10명 중 8명이 개 식용 금지법을 찬성하는 가운데 결국 국회 본회의 문턱만 남은 셈이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본회의에선 9일 처리될 전망이다.제정안은 식용 목적으로 개를 도살할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개를 사육하거나 증식·유통하더라도 2년 이하의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는 언젠가는 온다. 행동하는 양심이 돼 달라’는 말에 실천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표는 6일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축사를 통해 “15년 세월이 흘렀지만, 대한민국은 또다시 3대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의 축사는 고민정 최고위원을 통해 대독됐다.이재명 대표는 “김 대통령의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와 남북 관계가 모두 위기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말씀은 오늘의 현실을 질타하는 것 같다”며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 시대는 김 대통령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받았다”고 말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우리 세대는 삶의 일부로 김 대통령과 함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우리 선조들은 김 대통령 같은 위대한 인물이 이 땅의 지도자가 되리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리 후손들은 김 대통령을 역사로 배우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이낙연 전 대표는 또 “우리는 그분만큼 위대하지 않지만 우리 세대는 그분의 꿈을 함께 꾸었고 그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 및 여야를 막론하고 탄생 100주년을 맞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인권·평화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김대중재단이 주관·주최하는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행사가 6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비롯해 정치권 인사가 한자리에 모였다.이번 행사의 공동추진위원장인 김진표 국회의장·문희상 전 의장·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도 참석했다.행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대장동 특검법’인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강하게 충돌했다. 여당은 ‘헌법적 권한’이라며 옹호하는 반면, 야당은 대통령이 가족을 위해 특검을 거부한 사례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5일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특검법과 50억 클럽 특검법은 독소조항이 포함된 악법”이라고 비판하면서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는 당연히 필요한 헌법적 권한”이라고 밝혔다.박 수석대변인은 또 거부권에 대해 “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야권은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규탄 대회를 열고 여권을 향해 총공세를 펼쳤다. 이들은 쌍특검법의 거부권 행사 철회와 국회에서 재의결 찬성을 촉구했다.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등 야4당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김건희·50억 클럽 특검 거부 규탄 대회를 열었다.참석자들은 ‘윤석열 정권의 김건희 방탄 거부한다!’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내로남불 윤석열 정권 국민이 심판한다” “불공정 끝판왕 윤석열 정권 김건희 특검 거부를 규탄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 대한민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4일 국방부의 정신전력 교재의 독도 논란과 관련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파면을 재차 촉구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는 것을 방관할 것인가”라며 “신 장관을 그대로 놔두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도 (독도가 분쟁지역임을) 동의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신 장관의 이완용 두둔, 홍범도 흉상 철거 주도, 1212 군사 반란을 나라를 구하려고 했다는 발언 등을 거론하며 “신 장관은 잘못된 역사 인
■ 방송: 여의도 하이킥 169회■ 일시: 1월 2일 오후 2시■ 진행: 박상병 정치평론가■ 패널: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 박상병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2024년 부디 건강하고 복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저희 여의도 하이킥도 올해도 흔들리지 않고 시청자 여러분들만 믿고 앞으로 쭉 나갈 것입니다. 어떤 편향에 흔들리지 않고 어떤 프레임에 걸려들지 않고 더 나아가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국민 여러분들의 시선으로 우리 정치권의 귀한 이슈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새해를 맞아 “(민주당은) 엄청난 퇴행을 겪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다가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2024년 신년사에서 “국민과 함께 가는 길이 승리를 향한 길이다. 오늘의 절망이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작년 한 해 우리 국민에게 국가는 없었다”며 “159명 젊은이가 이태원에서 속절없이 목숨을 잃었지만, 국가는 외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그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기로에 놓여 있다”며 “대화와 타협이 작동하는 정치복원이 급선무다. 국민의 손으로 대립과 반목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지난해 전세계를 덮친 경기침체로 대한민국 역시 민생경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민생과 나라의 경제회복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지만 그럴수록 새로운 희망을 갖고 새해의 첫발을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라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은 위기극복의 저력을 축적해온 역사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이후에 ‘김건희 특검법’을 상정하자는 국민의힘의 제안이 있더라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25일 밝혔다. 예정대로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것이다.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진행돼왔다”며 “지금 이 시점에 국민의힘이 특검에 조건을 들어 협상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당 입장에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앞서 기자회견문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이 총선 후에 김건희 특검을 수용할 수 있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거대 여야의 강대강 구도는 계속 깨지지 않고 있다. 다만 다양한 인물에 의한 신당 창당에 대한 열망도 강하게 꿈틀거리는 모습이다. 특히 파급력 있는 인물들이 신당 창당을 가시화하고 있어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연말 기한으로 신당 창당 예고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가시화하고 있다.이준석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과 당정관계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없을 경우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북침의 폭침으로 침몰했던 천안함이 13년 만에 부활해 오늘(23일)부터 2함대사령부(2함대)에 작전배치돼 서해바다를 지킨다.해군은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이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작전배치됐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010년 북한 잠수정 어뢰에 맞아 침몰한 지 13년 만에 최신 호위함으로 부활해 서해바다로 돌아온 것이다. 지난 5월 인도된 천안함은 7개월 동안 함정성능 확인, 작전수행능력 평가, 전투력 종합평가 등을 거쳐 이날부터 서해수호 임무 수행에 들어간다.구형 천안함은 배수량 1000t의 초계함이었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656조 6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헌법에서 정한 법정 시한보다 19일 넘겨 2021년 이후 3년 연속 늦장 처리됐다. 그 가운데 여야 실세 의원들은 자신들의 지역구 사업 예산을 상당액 새로 반영하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총지출 규모는 656조 6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2.8% 증가했다.국가채무 규모는 정부안과 비교해 4000억원 감소한 1195조 800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도 91조 6000억원으로 하락했다.주요 증액 내용을 보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656조 6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21일 국회 문턱을 넘었다. 법정 시한을 19일 넘겨 2021년 이후 3년 연속 ‘지각 처리’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59명 중 찬성 237명, 반대 9명, 기권 13명으로 ‘2024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의결했다.총지출 규모는 656조 6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과 비교해 2.8% 늘었다. 이는 2005년 이후 최저 증가율로 정부의 건전재정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지난 9월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과 비교하면 4조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