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가 물리적 전쟁 위협 못지않게 사이버 테러와 사이버범죄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제 정보보호 산업은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사이버 안보 강화 움직임과 맞물리며 크게 강조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이 사이버전이 확대되면서 세계 주요국은 자국의 정보보호 산업 수준이 곧 안보와 직결된다는 인식에 따라 국제협력과 산업육성 정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또한 정보보호 패러다임도 종전과는 다르게 제로 트러스트·통합보안으로 패러다임 전환하고 있다.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K-팝, K-푸드, K-뷰티 등 K-컬처에 지구촌에 거주하는 해외 젊은 MZ세대들이 열광하고 있다.70억 인구가 사는 지구촌 중심에 K컬처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 과거 한국에 전혀 관심이 없던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은 K-팝, K-푸드, K-뷰티를 경험하며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대학 어학당에 유학을 오고, 한국방문을 버킷리스트로 꼽으며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필자의 지인 제시카(32)는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지만, 제법 한국어를 독학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국방부 장관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후보자로 지명했다.이번 인선은 부처 장악력과 전문성을 중시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예비역 육군 중장 출신인 신 후보자는 야전과 정책 요직을 두루 거쳐 국방 정책 및 작전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여당 내에서 안보 이슈를 주도하는 메시지를 내왔다.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3년간 문체부 장관을 지냈고, 윤 정부 출범
육사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에 이어 국방부도 서울 용산 청사 앞에 설치된 홍 장군의 흉상 이전 및 재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산당 입당 전력이 있는 홍 장군의 흉상을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 억제를 하고 전시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곳에 둬야 하느냐’는 내부 문제 제기가 있어서라는 것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밝힌 이유다.홍 장군의 소련 공산당 가입 활동 이력은 ‘자유시 사변’ 당시 레닌으로부터 공산당증을 받고 군복 권총을 받은 것을 이른다. 자유시 사변은 소련 적군과 이르츠쿠계열 공산당 독립군이 공산당 입당을 거부
정부는 126만명 청년 백수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정부의 가장 큰 역할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 실업자들이 126만명이다.대한민국은 제조업 세계 5위, GDP 세계 9위 강국이다. 그러나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출액이 유입액의 4배다.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국내에 공장을 짓지 않고, 미국 베트남 등으로 공장을 옮기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국내 기업의 유출을 막아야 한다. 정부는 한국을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 유출을 막아야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육군사관학교 교수부 정문에 세워져 있는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2018년 3월 1일 육사에는 국군의 뿌리를 찾는 과정에서 의병과 독립군 그리고 광복군의 정신을 계승하는 행사로 독립영웅 5인의 흉상제막식이 거행됐다. 이 과정에서 항일독립전쟁이 재조명됐으나 왜 저분들이 5대 독립영웅으로 선정됐는지는 그 과정의 투명성에 정치적 정권적 의혹이 있었다. 당시 정권의 특정 권력자의 집안 내 어르신을 끼워 넣은 것은 아닌지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그 후 여천 홍범도, 우당 이회영, 철
박희제 언론인새만금 잼버리(Jamboree, 유쾌한 잔치)가 막을 내리고 4만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각자 제 나라로 돌아갔으나 후폭풍이 거세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국제적 망신보다 더 심각한 매립지의 비극을 보여줬다.국제행사를 미끼로 새만금 갯벌을 매립해 야영지로 꾸며놓고도 뻔히 예상되는 폭염엔 속수무책이었다. 매립지의 배수되지 않는 땅은 모기와 화상벌레들의 서식지로 돌변했음에도 해충 방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기후 온난화로 더 뜨거워진 뙤약볕을 피할 그늘은 광활한 매립지엔 없고 화장실, 목욕시설은 엉망이었다. 세계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의 시대가 도래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한 말이다. 지난 7월 3일은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날이었다. 3일 하루 전 세계 평균 온도가 17도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기록은 위성으로 날씨를 관측하기 시작한 1979년 이래 가장 높은 평균 기온이었다. 영국 BBC는 기계를 이용해 온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19세기 말 이후 가장 높은 온도라고 보도했다. 지구 평균
‘스카우트들의 축제’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세계잼버리)가 1일 12일간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세계잼버리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며, 세계 158개국에서 온 청소년 4만 3281명이 참여한다. 국외 참가자는 3만 9385명이며, 국내 참가자는 3896명이다. 우리나라는 1991년 고성 세계잼버리 개최 이후 32년 만에 두 번째로 잼버리를 개최한다. 세계적으로 2회 이상 세계잼버리를 개최한 나라는 한국이 6번째다.세계잼버리는 ‘청소년의 문화올림픽’으로 불리며, 4년마다 세계 각지에서 개최된다. 다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한국 배구가 끝 모를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남녀 모두 역대 최악의 성적을 면치 못한다. 남자는 이미 중국, 일본에 밀려난 지 오래됐다. 여자도 연전연패에서 허우적댄다. 남녀 모두 무너지고 있는 현상이 올해 들어 더욱 두드러진다.남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끝난 2023 아시아배구연맹 챌린지컵에서 3위에 그쳤다. 준결승에서 바레인에 0-3으로 완패당한 데 이어 3, 4위전에서 베트남에 1세트를 내주고 간신히 3-1로 이겼다. 이미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활약하는 일본(세계 6위), 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가 고성능 양자컴퓨터 출현에 따른 현행 암호체계가 무력화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전문가들은 향후 고성능 양자컴퓨터가 출현하면 현재 사용 중인 암호체계가 무력화되고 기밀정보 유출을 막을 수 없다고 예상하고 있다. 양자컴퓨터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암호화된 기밀정보를 수집했다가 나중에 양자 컴퓨터를 사용해 해독할 것이라고 경고한다.이에 정부는 내년까지 향후 10~15년 후 상용화될 양자컴퓨터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 양자내성암호(PQC)’를 개발하고 2035년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피겨 여왕’ 김연아가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편파 판정 시비로 금메달을 놓쳐 국민적 분노를 야기했던 소치 동계올림픽은 유치 단계부터 한국과 악연이었다.2007년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2014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으로 유치하기 위해 현지로 날아가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러시아 푸틴 대통령만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하는 특별 대우를 받고, IOC 회원국에게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러시아 소치로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성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하드리아누스 신전의 정면 현관은 4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다. 고전적 모티프로 장식한 조각상 진열대 중앙에는 이 도시의 상징 행운의 여신 티케(Tuche)의 머리가 있다. 중앙문 상인방에는 계란과 진주 모양을 새긴 부조가 있다. 두 번째 진열대 중앙에는 머리가 여러개인 뱀 메두사를 노려보는 벌거벗은 여인의 흉상이 있다. 문 양쪽에는 안드로클루스(Androclus)가 야생 멧돼지를 죽이는 장면과 디오니소스를 위해 행진하는 수도사들을 묘사한 부조가 있다. 진품은 에페수스 박물관에 소장됐고, 현장에 있는 것은 석고로
김동희 건축가건축은 다양성을 기본으로 한다. 같은 부분도 많지만 서로 생각이 달라서 다른 부분도 다분하다. 사람마다 가족 구성원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다. 그래서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는 건축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심지어 건축가도 그러하다. 물고기가 좋아서 물고기를 건축화시킨 프랭크 게리가 있듯이 말이다. 혹시 또 아나. 햄버거가 좋아서 햄버거 같은 건축을 하는 건축가가 나타날지.건축은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만들 수 있는 놀라운 상상력을 품고 있다. 사실은 제한 요소가 많이 있지만 그 반대로 상상력을 녹여 디자인하기에도 충분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는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기후테크 산업에 145조원을 투자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기업)을 10개 육성하고 수출 100조원을 달성하며 신규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는 상황을 활용해 국내 기후테크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로 한 것이다.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탄소 감축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혁신 기술을 말한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기후테크를 크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이 한국의 살길이다.최근 4대 시중은행이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는 삼성그룹에 20억원을 기부하면서 금융 인재 공급을 요청했다. 우리나라 대학이 소프트웨어 인력을 제대로 양성하지 못해, 은행들이 삼성그룹에 구조 신호를 보낸 것이다. 삼성그룹이 우리나라에 청년 실업자 구제를 위해 만든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는 대졸 미취업자에게 1년간 코딩 교육을 1800시간을 시킨다.필자 대학 근처에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가 있다. 필자도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소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감탄을 했다.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인류의 역사에서 전환점이 된 시대는 근대라고 할 수 있다. 근대의 시민혁명은 인간의 삶을 바꿔놓았다. 자유인이라 불리는 시민이 국가의 주체가 되면서 신분계급체제가 서서히 붕괴됐다. 이렇게 국가의 주도 세력이 바뀌게 된 것에는 계몽주의의 영향이 컸다. 계몽주의는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인간에게 자유와 이성(理性)을 가르쳤다. 이렇게 계몽주의는 근대 시민혁명에 사상적 기초를 제공했다.인류사에 한 획을 그은 1789년 프랑스 시민혁명은 신분계급에 기초한 구체제를 무너뜨리고 시민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질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1689(숙종 15)년 기사환국(己巳換局)이 발생하였는데 이 사건의 핵심 포인트는 숙종(肅宗)이 장희빈(張禧嬪)의 소생(所生)인 아들을 원자(元子)로 책봉(冊封)하려다가 서인(西人)의 반대에 부딪쳤으나, 이를 강행하였다는 점에 있다.이러한 와중에서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이 유배(流配)되어 사사(賜死)된 것을 비롯하여 소재(疎齋) 이이명(李頤命), 문곡(文谷) 김수항(金壽恒),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 퇴우(退憂) 김수흥(金壽興)도 유배(流配)되거나 사사(賜死)되었다.그런데 이 사건은 여기에 그치지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해 관련 논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와 의협은 8일 제10차 의료현안협의체를 열고 적정한 의사 인력 확충 방안을 논의한다는 데 합의했다. 정부와 의협 간의 합의 내용에 ‘의대 정원 증원’이라는 구체적인 문구가 담기진 않았다. 하지만 일단 의대 정원 조정을 통해 의사 인력을 확충한다는 데는 큰 틀에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정부와 의협이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합의한 것은 지난 1월 말 첫 회의를 한 이후 넉 달 반만이다. 그동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한국 축구가 또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월드컵 U-20 출전 젊은 선수들이 예선에서 강호 프랑스를 이기고 16강에서는 에콰도르, 8강에서는 나이지리아를 꺾었다. 모두 우승 후보국이다. 오늘 새벽 4강전에서 한국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싸워 국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한국 축구 신드롬이 K-팝, K-푸드와 더불어 이제 전 세계를 환호에 빠뜨리고 있다. 언제부터 한국 축구가 세계정상을 두드리게 됐나. 하기야 준우승까지 차지한 전적도 있었지만 이제 세계에서 한국 축구를 과소평가하지 못하게 됐다.유럽에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