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으로 사망자가 1만 5000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종교계가 한마음으로 애도하는 한편, 피해를 돕기 위한 기금 마련과 구호대 파견 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9일 “희생된 모든 영혼이 주님의 위로와 자비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한다”는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어 고통 중에 계신 모든 분들과 한국에서 고국에 있는 가족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는 양국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표회장 공백 사태로 3년여간 임시대표회장 체제를 지낸 보수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 제28대 대표회장 선거에 돌입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단독 등록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향후 한기총의 향방에 개신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목사는 지난 31일 한기총 회원 단체인 한국기독교정책연대 대표 자격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 목사는 후보 등록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기총 정상화와 연합기관 통합 이 두 가지를 이루기 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현지 교회들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 교계와 주요 NGO들의 긴급 구호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8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 시내 중심에 세워진 안디옥 개신교회 건물이 이번 지진으로 3층 중 2,3층이 붕괴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서울 광림교회의 김선도 당시 담임목사가 1995년 성지순례 중 방문한 뒤 건물을 사들이고 튀르키예 정부 허가를 받아 2000년 설립된 안디옥 개신교회다. 1923년 준공된 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8대 대표회장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개혁 총회장 정서영 목사가 사실상 확정됐다. 개신교계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3시 차기 대표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 목사가 단독 입후보했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는 등록 서류를 검토해 오후 3일 후보자 정견 발표를 가질 계획이다. 정 목사는 서울기독대학교대학원(Ph. D)을 졸업하고 총신중앙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예장 합동개혁 총회장과 한국신문방송협회 총재, 한국기독교정책연대 대표,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아무래도 교회는 다수가 밀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아직은 마음이 안놓이네요.” 30일 새벽 기도를 드리기 위해 교회를 방문했다는 개신교인 최명화(52, 여)씨는 말이다. 앞으로 대면 예배를 드리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는 그는 “고령자나 고위험군을 생각했을 때 노령층 신도가 대다수인 교회의 마스크 의무 해제 방침은 의아하다”면서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건 불편하지만, 교회의 밀집도나 찬양 등과 같은 활동을 생각한다면 마스크를 앞으로도 계속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30일부터 병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는 격.”(개신교계 한 관계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다시 기로에 섰다. 2년 3개월 만에 차기 대표회장 선출을 예고하며 교계의 주목을 받았던 한기총이 대표회장 입후보자 등록 시한인 지난 16일 오후 5시까지 아무도 접수하지 않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다. 이번 대표회장 선거 불발은 한기총이 직면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게 정설이다. 임시대표회장을 필두로 주류와 비주류가 나뉘어 충돌하는 등 한기총 내부의 갈등이 선거에서까지 드러냈다는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표회장 부재 등을 놓고 수년째 내부 분열을 겪고 있는 국내 개신교 보수 연합기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올해 정기총회에서 새 대표회장을 선출할 것을 예고해 관심이 쏠린다. 교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기총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2층 대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회장을 선출한다. 현재 한기총은 전광훈 목사 직무집행정지로 공석이 된 이후 법원이 직무대행으로 파송한 임시 대표회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임시대표회장인 김현성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에 의해 2020년 9월 21일 직무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계 지도자들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모두가 합심해서 ‘평화’를 이루고 다시 한번 희망으로 달려갈 것을 당부하는 신년사를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023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새해 첫날은 ‘평화의 날’이다. 참다운 평화는 단순히 분쟁이나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정의를 바탕으로 이루는 평화”라며 “우리 사회는 진정한 평화를 위해 서로의 존중과 참된 대화가 필요하다. 세상 곳곳 일어나는 모든 분쟁과 전쟁, 사회의 모든 갈등과 불안은 서로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성탄절을 앞두고 20일 종교 지도자들의 성탄 메시지가 이어졌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 또한 북녘 동포들과 전쟁의 참화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포함한 세상 온 누리에 주님 성탄의 은총이 충만히 내리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점점 더 팍팍해지고 서로를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품이 좁아지고 있다”며 “우리 사회 각 분야에 만연하고 있는 배타와 배척, 대립과 대치를 넘어 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전 대표회장을 ‘이단’으로 규정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가운데 ‘후폭풍’이 일고 있다. 당사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북한과 좌파들의 사주 때문”이라며 반발한 데 이어 한기총 역대 대표회장(증경 대표회장)들도 한기총의 전 목사 이단 규정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거세게 규탄하고 나서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 목사는 지난 8일 한기총이 지난 6월 임원회에서 전 대표회장인 자신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제명하는 내용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보고를 수용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주여, 우리 기독교인이 먼저 회개합니다. 우리의 하나 되지 못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번 기회에 한국교회가 환골탈태하고 회개하고 변화돼 건강한 교회, 건강한 기독교 문화를 만들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게 하시고 여야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하나 돼 모든 재난을 극복해나가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위로와 회복의 예배’에서 설교 도중 이렇게 기도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이 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계는 예배와 법회 등을 열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과 남은 유족의 아픔이 치유되기를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불교계 추모 법회에 이어 예배, 미사까지 사흘 연속 종교 추모행사에 참석하는 행보를 보였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은 5일 오전 백석대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를 열었다. 위로예배 설교는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맡았다. 본 예배에서 한교총 상임회장 장종현 목사는 대표기
[천지일보=임혜지, 김민희 기자]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울겠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을 위한 종교계의 애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종교계는 희생자 추모와 남은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데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전날에 이어 개신교, 불교 등 국내 7대 종단 종교지도자들은 1일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 7대 종단 지도자, 합동분향소 참배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손진우, KCRP) 대표회장인 성균관 손진우 관장을 비롯해 대한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애도와 위로 물결이 종교계에서 연이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종교계는 정부에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강하게 주문하고 나섰다. 천도교 중앙총부는 31일 애도문을 발표하고 “이태원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정부는 앞으로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살펴 안전대책을 세우도록 간곡히 바란다”고 요청했다. 개신교 보수 성향 연합기관 한국교회연합(한교연)도 이날 긴급 담
[천지일보=임혜지, 김민희 기자] 종교계가 30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참사에 대해 애도와 함께 부상자의 회복을 바라는 메시지를 일제히 내놨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날 애도문을 발표하고 “핼러윈 데이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뜻밖의 사고로 생을 달리한 꽃다운 영가님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조계종은 “우리 사회에 또다시 가슴 아픈 대형 안전사고가 일어났다”며 “관계 당국은 이 참변의 원인과 과정을 철저히 살펴 더이상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의 희생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덧붙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종교인 과세 시행 이후 종교인 실효세율이 1%도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개신교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국세청 제출 자료를 분석해 지난 2020년 기준 종교인이 부담한 실효세율(과세표준 대비 실제 부담 세액)은 0.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종교인 9만명이 신고한 소득은 1조 6661억원에 달했지만 실 납부한 세액은 120억원(각종 필요 경비 및 소득공제 제외)에 그쳤으며 평균 세액도 13만 3000원에 불과했다. 소득 상위자로 범위를 좁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 조경삼 목사, 예장 반석 김정환 목사 등 14명을 공동회장으로 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한기총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기총의 임시총회 개최 및 기본적인 통상업무 처리를 위해 8월 10일자로 신임 임원 및 상임위원장 등을 발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기총은 공동부회장에 김영면(합동보수망원), 손원영(합동개혁안양), 김영배(합동보수C), 전종희(합동개혁), 최영흘(합동총회), 한은수(예감웨슬레), 윤희선(합동개혁총회), 정준혁(기하성연합), 양승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에 당장 필요한 것은 ‘연합’과 ‘통합’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을 회복하는 일이다.” 국내 보수 개신교 연합기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광복 77주년 논평을 내고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과 관련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9일 한교연은 광복 77주년 논평을 통해 “오늘 한국교회 앞에 새로운 시대적 과제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과거에 일제가 하나님이 세우신 이 나라를 집어삼켰다면 지금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무신론과 인본주의, 배금주의가 넘쳐나는 세상이 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의 통합을 결의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둘로 분열된 가운데 한기총 전 사무총장이 법원이 파송한 임시대표회장을 고발하는 등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2일 교계에 따르면 ‘한기총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자 한기총 전 사무총장 이은재 목사는 최근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 혜화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목사는 “법원이 새 대표회장을 선출하라고 한기총에 파견했음에도 김 변호사가 임시총회 소집을 위한 임원회를 열지 않고 통합추진위원회를 불법적으로 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사립대학의 채플 의무 강요를 종교의 자유 침해라 보고 대체과목을 마련하라고 권고하자 한국 개신교계는 사립대학의 존립을 침해하는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한국교회총연합과 사학미션네트워크는 최근 공동 성명을 통해 “인권위 이번 권고는 기독교대학들의 헌법적 권리를 명백히 침해하고 있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종교교육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헌법 제20조과 교육기본법 제6조에 기초한 사립학교 종교교육 권한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기독교대학의 건학이념 구현 자체를 불가능하게 할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