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몽골 방문 일정에 맞춰 한국천주교 주교단도 몽골로 떠난다.13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 조르조 마렌고 추기경이 교황의 몽골 방문에 함께하길 희망하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회원국의 추기경과 주교들을 초대했다. 한국천주교 주교단은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옥현진 대주교, 정순택 대주교, 정신철 주교, 문창우 주교, 한정현 주교로 구성됐다.앞서 교황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몽골 정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구 ‘종교화합자문위원회’ 폐지를 둘러싼 불교계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최근 종교화합자문위원회를 폐지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성명에서 “불과 1년 반 전에 만든 시립예술단 종교화합자문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되기도 전에 홍준표 시장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말 한마디로 폐기된 것”이라며 "홍준표 시장과 대구시의회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앞서 대구시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공연이 기독교 편향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크라이나가 결국 70%에 달하는 국민이 믿는 정교회에 대해 출입문을 걸어 잠그기로 했다. ‘러시아 색 지우기’라는 논란 속에 당장 성직자들이 ‘종교탄압’이라고 항거하는 등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려오고 있다.5일 천지일보가 단독 입수한 우크라이나 정부 공문에 따르면 문화정보정책부는 4일(현지시간)부로 정교회의 영적 심장부인 키이우 페체르스크 수도원(Kiev Pechersk Lavra)에 대해 아침저녁으로 접근을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다.정부가 제재를 가한 키이우 페체르스크 수도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계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반대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기 시작했다.천주교 창조보전연대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문화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4개 단체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오염수 투기를 철회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도 일본에 오염수 투기 중단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동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방기한 것”이라며 “이런 행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 세계 교회협의체인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가 한국전쟁 정전 70년을 맞아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따르면 WCC 중앙위원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최근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 북측 미사일 실험 등 한반도 내 전쟁 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WCC 중앙위원회는 “한반도 땅에서 긴장과 대결의 구도가 다시 증폭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아직 공식적으로 종전이 선언되진 않았으나 올해가 1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6.25전쟁 제73주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국교회 기념 예배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최됐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주최로 열린 ‘6.25 전쟁 73주년, 정전협정 70주년 한국교회 기념 예배’에는 국군 참전용사 30여명과 주요 교계 지도자와 신도 등이 참석했다. 기념사를 한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6.25 한국전쟁은 660만명의 사상자를 낸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전쟁이었다”며 “특히 20세 전후의 국군 참전용사들의 노고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는 지난 19일 이러한 주제로 제24차 전국대회를 갖고 코로나19 팬데믹과 4차 산업혁명 시대 교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문가들은 보수와 진보 간 갈등 등으로 사회가 어지럽고, 교인 이탈 등으로 교회가 흔들릴수록 정체성을 찾고 교회다운 신앙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목협 중앙위원 최부옥 목사(말씀목회연구원장)는 이날 서울 성락성결교회에서 열린 전국대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코로나 팬데믹, 챗 GPT 등을 만나며 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가 이른바 ‘세습금지법’으로도 불리는 ‘목회지대물림방지법’을 전면 재검토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장통합 정치부는 오는 9월 총회를 앞두고 최근 4개 권역에서 개최한 정책협의회에서 세습금지법 개정을 언급했다. 예장통합 정치부 정책협의회는 교단 현안에 대해 정치부가 논의한 내용을 교회들에게 소개하고 의견을 구하는 자리다. 안건 대다수는 회의를 거쳐 오는 9월 총회에 상정된다.교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예장통합 총회 정치부는 교회 자유를 보장하면서 목회 대물림에 대한 부정적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계 보수 여론을 대변해 온 한국교회언론회(교회언론회)가 ‘이슬람 포용’ 발언을 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기독교와 이슬람의 뿌리가 같다는 무지한 정치인”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교회 언론회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홍 시장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이런 사고들이 우리 사회에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이슬람 사원은 지역 주민들을 매우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밀집해 사는 지역에 이슬람 사원을 짓는다는 것이 이상한 일”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이슬람이 다른 보편적 종교들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회 안에 있다보니까 교회만큼 이중적인 곳을 찾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교인)을 ‘숫자’로 대하고 ‘헌금’을 ‘현금’으로 대하는 모습들을 마주할 때 어려움이 느껴진다.” (높은뜻광성교회 청년부 윤진영 목사)“신앙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활동을 할 때 하나님께서 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자신의 생각대로 하는 게 아닐까. 해석하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받아들이고 맞춰가는 과정에서 진짜 하나님 뜻대로 하는 게 무엇일까 궁금증이 있었다.” (서기정 시대전환 여성위원장)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화의집에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종교지도자들의 종단별 현안을 경청하고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윤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종교계 지도자 9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는 취임 1주년을 계기로 종교지도자들과 외교성과를 공유하고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고견을 나누기 위한 소통 차원에서 마련됐다.간담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포함해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기 2567년 부처님 탄생을 기념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법요식) 행사가 4년 만에 코로나19의 제약에서 벗어나 전국 각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특히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본산인 조계사에서는 비속에도 불구하고 1만여명의 인파가 현장에 몰렸다. 조계사 입구에는 시민들과 외국인 방문객이 몰려 혼잡한 상황이 펼쳐졌다. 시민들이 현장에 많이 몰리다 보니 본 행사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도 포착됐다.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장 자광스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독교 전통이 뿌리 깊은 미국에서 ‘신은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미국인들의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카고대학의 초당파적 연구기관인 전국여론조사센터(NORC)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일반 사회 조사(GSS)’ 보고서에 따르면 과반보다 적은 미국인의 49.63%만이 “하나님의 존재를 확신한다”고 답했다.이는 199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는 응답은 1993년 64.51%로 시작해 2008년까지는 60%대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 목사들과 신도들의 정치 성향이 일반 국민보다 월등히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 담임목사들이 보수적인 색채가 강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가 23일 발표한 ‘2023년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50대 이상 담임목사 중 51%는 자신의 정치 성향이 보수적이라고 답했다. 2명 중 1명인 셈이다. 이는 동일한 연령대의 일반 국민(38%)보다 13%p 높다. ‘진보’는 28%, ‘중도’는 21% 수준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같은 연령대 일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성직자들의 집단적 정치 행동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 내부의 각종 의혹과 논란에 종교계가 가세하면서 대결과 대립의 구도는 심화하는 모양새다. 대한민국 헌법은 종교와 정치를 분리하는 ‘정교분리’ 원칙을 명시하고 있음에도 종교계가 현실 정치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찬반을 떠나 종교 지도자들이 편 가르기에 나서고, ‘상대’를 향해 과격한 표현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에 실망하고 떠나가는 신자들도 적지 않다. 제22대 총선을 10개월여 남짓 앞두고 개신교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진보 종교계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승려 137명과 재가자 1118명 등 사부대중 1255명이 참여하는 범불교 비상시국선언 출재가자 일동은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범불교비상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은 심각한 위기의 상황이다. 파국으로 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상 책무를 방기하고 공정법치상식을 벗어난 국정운영과 오만과 독선으로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증폭시켜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위기와 민생파탄으로 국민들의 삶은 뿌리뽑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며 전국 시국 미사를 이어가고 있는 천주교 신부들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찬반을 떠나 성직자들이 거친 표현까지 동원하며 자신의 정치색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행보에 대한 논란 또한 적지 않다.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은 22일 오후 7시 경기도 의정부교구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시국미사를 앞두고 배포한 ‘분단, 겨레의 원한’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고도의 직관과 용기를 가진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에 보통 이하인 자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국민주연합노조 대한불교조계종지부(조계종 민주노조, 지부장 박용규)가 27일 조계종 봉축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법요식)에 매년 초청하던 사회적 약자를 배제했다는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조계종 민주노조는 22일 “19일자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종단의 주요 소임자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매년 초청하던 사회적 약자를 초청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상월결사에서 전법을 강조함으로써 포교원에서 전법정진대회도 하는 등 전법을 위해 어린이, 학생회, 청년회, 일반인, 어르신 등 계층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이자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가 “자유통일당을 지지하거나 어떤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절대 오해 없길 바란다”며 “그러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이 목사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주일예배에서 설교 말미 최근 논란이 된 전광훈 목사와 자유통일당 지지 발언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주 화요일 우리 교회 소유였던 굿피플 빌딩 8층에 사무실을 얻었다며 기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약속 시각에 기도해주러 갔는데 가보니 정당 사무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기독 정당이 제22대 총선에서 원내 진입을 목표로 활동을 본격화했다.자유통일당은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옆 마련한 사무실에서 자유통일당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전 목사는 “국민의힘을 데리고는 예수한국, 복음통일은 불가하다. 우리 정당은 이념을 뛰어넘는 신앙으로 입혀진 정당이라 반드시 예수한국, 복음통일을 이뤄낼 것”이라며 원내 진입을 이뤄내겠다고 호언했다. 기독 정당은 기독교 원로 지도자들의 지지를 얻어 지난 2004년 출현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