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치악휴게소에 김영삼 대통령의 친필 휘호 ‘민족통일의 길’이 세워져 있다. 민족통일의 길은 1995년 8월 광복50주년에 맞춰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세워졌다.이에 대해 9일 김원길 7대국가상징물연구소 소장은 “이곳은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를 이어 북한으로 가는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라며 “이곳에 김영삼 대통령의 휘호가 있다. 원주를 넘어 춘천과 금강산, 개마고원, 영산인 백두산에 이르는 나라의 동맥으로 뻗어나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시와 오페라, 다르지만 영원과 순간처럼 뗄 수 없는 예술”권대근 교수 “말로 메울 수 없는 간극 치환, 공감 자아내”[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소프라노 정재령이 2018년 종합문예지로 탈바꿈한 ‘계간 에세이문예(2018년 겨울호, 통권 제57호)’를 통해 시 부문 신인상을 받고 한국문단에 등단했다.현재 부천시립합창단 소프라노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재령 시인은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상명여자대학교 음악과(성악전공)를 졸업하고, 1985년 ‘정세문 전국작곡콩쿠르 대상’ 및 성악, 피아노, 바이올린, 작곡 콩쿠르 다수 입상(1983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술심포지엄 21일 마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보 제101호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에 세워졌던 국사(國師:신라·고려 시대에 있었던 승려의 최고법계) 해린(海麟, 984~1070)의 승탑(사리탑)이다. 빼어난 장식성으로 고려의 아름다움과 사상(想)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이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부분이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의 승탑이다.이와 관련,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지광국사탑’에 대한 학술심포지엄을 21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심포
사단법인 우리의소원 ‘그리운 얼굴’ 특별기획전“이산가족 사망자, 생존자보다 多… 관심 가져야”[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950년대 한국전쟁부터 2010년까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지나온 한 남자 ‘덕수(황정민 분)’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국제시장(2014)’에서 눈물 없인 못 보는 장면 중 하나는 이산가족 상봉 장면이다. 흥남 부두 철수 작전 당시 동생 ‘막순’이를 잃어버린 덕수는 수십년 후 TV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으로 입양된 막순이와 극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 장면은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이산가족의 아픔을
강릉단오제서 모티브 따와[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지난 3일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2018평창문화올림픽’이 개막한 가운데 강원도를 알리기 위해 제작된 무언극이 경기장을 찾는 관객을 맞이했다.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에 따르면 2018평창 문화올림픽 테마공연 ‘천년향’이 오는 24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강릉원주대학교 해람문화관 무대에 오른다.‘천년향’에는 인간을 상징하는 ‘달의 아이’가 등장한다. 달의 아이는 천년학과 함께 세상의 일들을 내다보며 평화롭게 거닐고 있다. 태양의 기운이 가장 강한 단옷날 강렬한 빛과 에너지에 모든
심백강 박사, 한뿌리사랑 세계모임 역사포럼서 강의중국 가장 오래된 지리서인 ‘산해경’4천년전 발해 모퉁이에 고조선 건국 증명‘무경총요’ ‘태평환우기’ 등에도 기록 남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 민족이 첫 삽을 뜬 곳은 북경의 고조선입니다.”심백강 역사학박사(민족문화연구원장)는 최근 한뿌리사랑 세계모임(대표 김탁)이 주최한 역사포럼에서 ‘중국은 역사상 한국의 일부였다’를 주제로 이같이 강조했다.이날 심 박사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이 사실상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하더라”라고 발언한 것에 반증하며 “문헌적으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글, 한식, 한복, 한옥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의 연장선상에 종이접기가 있음을 역사적·문화적으로 고증하는 학술포럼이 국내 처음 열린다.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이 11일 ‘종이문화의 날’을 맞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종이접기 역사 포럼’을 개최한다.설훈, 유은혜, 김민기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종이접기가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라는 사실을 밝히는 연구자들의 그간의 연구 성과가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개회식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 유성엽 국회 교육문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머슴과 주인이 함께 독립운동을 펼쳤던 가옥이 문화재로 등록된다.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애국선열의 독립정신을 느낄 수 있는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 항일독립 문화유산 1건과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곡성 성륜사 안심당‧육화당’ ‘원주 모리스 선교사 사택’ 등 총 7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은 일제에 항거해 나라에 헌신한 공로로 머슴과 주인이 함께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유일한 곳이다. 한말 호남의병의 대표적 머슴 의병장이었던 안규홍(安圭洪, 1879~1910)과 안
테너 박지민, 오페라 아리아·한국 가곡 부른다올해 ‘클래식 제너레이션’ 세 번째 주자로 참여[천지일보=지승연 기자] 다양해진 클래식 팬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공연이 10월 찾아온다.클래식 기획공연 ‘클래식 제너레이션’의 올해 세 번째 공연 ‘유머&휴머니티’가 오는 10월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 체임버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오페라 가수 박지민이다.박지민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클래식 매니지먼트 아스코나스 홀트 소속의 테너다. 박 테너 외에 정명훈 지휘자, 조수미 소프라노와 김선욱 피아니스트 등이 아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전통 음식의 제조법이 체계적으로 담긴 ‘조선요리제법’ 등 5건이 문화재로 등록됐다.29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에 따르면 이번에 등록 결정된 문화재는 ‘조선요리제법’ ‘천주교 진산 성지성당’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고령 관음사 칠성도’ ‘천로역정(합질)’ 등 5건이다.당시 이화여자전문학교 가사과 교수였던 방신영(1890~1977)이 1917년 저술한 등록문화재 제686호 ‘조선요리제법’은 구전으로 이어지던 우리나라 전통 음식의 제조법을 체계적으로 완성한 요리서이다. 재료의 분량을 계량화하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와 함께 ‘2016년도 폐사지 기초조사사업’의 성과를 담은 ‘한국의 사지–전라북도·강원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전라북도·강원도 지역에 대해서는 2013년에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사지를 대상으로 1차 조사를 진행했었다. 지난해에는 국가지정문화재(사적)나 시도지정문화재(기념물)로 지정된 익산 미륵사지‧원주 법천사지 등 29개소와 석탑·불상 등 문화재가 있는 사지 202개소 등 총 231개소를 조사했다.이번에 발간된 ‘한국의 사지–전라북도‧강원도’는 폐사
[지리산 노고단, 경남 하동·진주 기행]한민족의 굵직한 역사와 함께해온 민족의 영산(靈山) 지리산.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 하여 지리산(智異山)이다. 또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한다. ‘어리석은 자를 지혜롭게 한다?’ 귀가 솔깃해진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 걸까. 그 물음표가 바위 하나, 나무 한 그루마다 머무른다.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수만 년 자연의 이치를 따라 인고의 세월을 견뎌냈을 그들에게서 그 힘이 느껴지는 듯하다. 지리산 노고운해에 마음 한 뼘 자라다노고단(
건강댄스교실 ‘헬스텍’ 운영[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1월 25일 서울 서초구에서 개관한 신개념 어르신 문화힐링공간 ‘내곡느티나무쉼터’가 은빛 청춘을 불태우려는 어르신들의 참여로 활기차다. 서초구는 여세를 몰아 건강댄스교실 ‘헬스텍’, 인문·힐링교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등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생활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지하 1층 건강댄스교실 ‘헬스텍’은 일주일에 나흘(월, 화, 목, 금) 오후 1시 30분에서 4시까지 무료로 운영(댄스화와 로커 이용비 1000원)되고 있는 국내 최초 어르신 전용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다음 달 서울도서관에서 호주의 역사와 문화, 예술 등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24일 서울도서관은 3월 7일부터 31까지 ‘Hello, Australia!’를 주제로 호주대사관 기증도서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주한호주대사관은 3월 6일 서울도서관에 호주 도서 34권을 기증한다. 기증도서는 호주의 역사와 문화, 예술, 과학,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역동적인 현대 호주의 모습을 소개할 수 있는 최신 원서들로 구성했다.3월 4일부터 12일까지 서울도서관 4층 세계자료실에서는 호주 국립박물관의 대
‘7대 나라사랑 체험관’ 김원길 7대국가상징물연구소 소장역사·문화·사상은 ‘국민합의’ 만들지만 상징 모양 없어그림·문자 등을 통해 공식적인 지표로 만든 게 국가상징물형태 찾기 위해 전 세계 다니며 수 십 년간 연구에 몰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무궁화는 ‘통꽃’입니다. 조화를 의미하죠. 다른 꽃은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지만, 무궁화는 통으로 돼 있어서 점점 말리면서 하나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통합을 말합니다.”‘7대 나라사랑 체험관’의 소장인 김원길 7대국가상징물연구소 소장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십 년간 국가상징물을 연구하고,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치솟는 도심 집값으로 전원생활과 내 집 짓기가 현대인의 로망이 된 지금, 시의적절한 책이 나왔다.지난해 출간된 ‘전원주택 A to Z’을 대폭 보완 수정한 ‘내가 꿈꾸는 나만의 전원주택 짓기’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수요자 입장에서 본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전원주택 종합 가이드북’이다.저자인 유광수 서울시립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직접 겪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부지 구입과 설계부터 집짓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다뤘다.크게 다섯 단원으로 나눠 항목별로 상세하게 다뤘으며 ▲전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서울사진축제가 올해로 7회를 맞이한다. 2016서울사진축제는 ‘세계화’와 ‘디아스포라’를 상징하는 ‘서울 新아리랑-천리의 강물처럼’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시청 시민청, 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 서울혁신파크 SeMA창고, 문래동 예술 창작촌(10개 공간), 통의동 보안여관 등지에서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개최된다.2016서울사진축제 특별전 ‘서울 속 문래, 문래 속 서울-열 개의 문장으로 쓴 편지’는 서울의 남서쪽 경계지역인 문래 예술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빨간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쌀쌀한 가을 고즈넉한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하는 독서는 최고의 휴식일 것이다. 누구나 책을 고르려고 서점에 들렀다가 어떤 책을 고를지 고민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책이 없을 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이 추천해주는 ‘11월의 읽을 만한 책’을 참고해 보는 것은 어떨까.출판진흥원은 ‘11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인디언의 속삭임(김욱동/세미콜론)’ ‘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윤덕노/더난콘텐츠그룹)’ ‘과학을 읽다(정인경/여문책)’ 등 10종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6~7세기 백제, 신라 양국 간의 건축문화 교류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1일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는 한국기와학회(회장 김유식)와 공동으로 오는 3일 오후 1시 30분 서울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6~7세기 백제ㆍ신라 기와의 대외교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부여 관북리, 익산 제석사지 등 백제 사비기 유적의 발굴성과와 치미 등 최신 출토유물을 소개하고, 경주 월성해자, 황룡사지 등 신라유적에서 확인되고 있는 백제계 신라 기와의 제작 동기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자그마치 700년의 시간이 걸렸다. 너무 긴 기다림에 전승의 맥이 영원히 끊기는 줄 알았다. 하지만 ㈔원주옻칠문화진흥원 이사인 오삼록 옻칠공예가(54)의 집념 덕분일까. ‘건칠불(乾漆佛)’은 역사 속에서 잠들지 않고, 현시대에 선보이게 됐다. 찬란하던 불교문화의 맥이 이어지는 순간이었다.◆건칠불이란건칠불은 종이와 삼베로 만든 불상이다. 보통 종이나 삼베로 감싸고 옻칠을 입히는 과정을 반복한 뒤 단단히 반죽한 옻칠로 세부 표면을 마무리한다.우리나라는 건칠불보단 깎아내며 조각한 ‘석불’이나 ‘목불’이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