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서북부 팬핸들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사흘째 계속 확산하고 있다.다행히 한국인이나 한인 동포들의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28일(현지시간) 텍사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팬핸들 지역의 각기 떨어진 4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규모가 가장 큰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은 지난 26일 발화 이래 총 85만에이커(3천440㎢)를 태웠다. 이는 서울 전체 면적(605㎢)의 5배가 넘는 규모다.이 산불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피해 면적이 50만에이커(2천23㎢)로 보고됐으나,
러시아에서 내달 15∼17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 토론회가 열리고 있지만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압도적 지지로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토론회에 참가하지 않는 탓이다.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바쁜 일정 때문에 대선 후보 토론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미리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선거 운동을 하는 대신 현직 대통령으로서 공식 업무 일정을 소화한다는 방침이다.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등 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후보들은 등록이 거부된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당선을 위한 '들러리'로 평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에 착륙한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무인 우주선을 달 상공에서 찍은 사진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지난 22일 이 우주선 '오디세우스'(노바-C)의 달 착륙 성공을 발표한 이후 약 나흘 만이다.이 사진은 달 궤도를 비행하는 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이 지난 24일 달 표면의 약 90㎞ 상공에서 오디세우스를 촬영한 것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공개된 이미지상에서 화살표로 표시된 지점에는 좁쌀 만한 크기의 아주 작은 물체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워낙 원거리 사진이
비틀스의 존 레넌을 암살한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이 43년 전 사건 당시 쏜 총알이 경매에 나왔다.2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의 경매업체 앤더슨 앤드 갈런드는 전직 경찰관 브라이언 테일러의 가족 의뢰로 오는 29일 이 총알을 경매에 부친다.존 레넌은 1980년 12월8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앞에서 마크 채프먼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영국 경찰관이 총알을 소장하게 된 경위는 이렇다.브라이언 테일러는 1984년 9월 경찰관 지망생들을 인솔하고 뉴욕 경찰(NYPD)을 방문했다. 그는 비무장 상태로 순찰차를 타고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이기고 5연승 가도를 달리며 대선행 쐐기를 박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 버진아일랜드에서 승리한 데 이어 공화당 대의원을 뽑는 모든 경선을 휩쓸었다.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승리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유엔 미국 대표이자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지낸 헤일리 전 대사가 경선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천지일보=이솜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할 때 미 의회의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24일 보도했다.보도는 기시다 총리가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이 미 정부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의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일정은 4월 11일 전후로 조율되고 있다.일본 총리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2015년 역시 국빈 방문한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약 9년 만이다.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미일 동맹
편집자 주지난주 치러진 인도네시아의 대선은 여러모로 주목할 점이 많았다. 유권자 수부터 모든 게 엄청나게 큰 규모로 이뤄졌으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둘러싼 대선 후보들의 관계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그렇다면 인도네시아 국민과 주변 국가들은 이번 대선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보웃 티다 캄보디아 크메르라이프 발행인이 현지 상황을 전해준다. 조코위 아들 손잡은 프라보워표본 개표 후 대선 승리 선언결선투표 없이 당선 확정 유력 조코위 장남 부통령 당선될듯선거법 바꿔가며 편법 출마해인기 힘입어 ‘조코위 왕조’ 전망전직 대통령도 정치
일본의 '저PBR(저가순자산비율) 개혁'이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일본인 특유의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와 후발주자로서의 태도, 거래소의 막강한 영향력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현지 증시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다만 일본의 성공 요인이 한국에서 통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의 기업 문화에 맞게 강력한 규제를 내놓는 편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됐다.고다이라 류시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금융 전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은 19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주최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일본 도쿄
[천지일보=이솜 기자] “내 기억력은 괜찮습니다(My memory is fine).”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에게 기억력 문제가 있다는 특별검사의 지적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분노하며 한 발언이다.미국 역사상 가장 긴 대선 캠페인 기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나이’다.이는 무엇보다 2기 집권에 도전하는 81세 바이든 대통령의 큰 걸림돌이다. 그런데 고령 문제가 거의 불거지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77세로 결코 젊지 않다.그런가 하면 지난 대선에 이어 미국 유력 대통령 후보가 또 ‘백인, 고령,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나발니가 이날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크 자치구의 제3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거의 즉시 의식을 잃었다”며 “의료진이 응급출동했지만, 소생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크렘린궁은 나발니의 사망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힌 뒤 “사인을 규명해야 할 책임은
영국 전설적인 록 밴드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가 반세기 이상 전에 잃어버렸던 베이스 기타를 다시 찾았다고 영국 BBC와 가디언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매카트니의 대변인은 이날 매카트니의 공식 홈페이지에 "1972년 도난당한 폴의 1961년형 회프너 500/1 베이스 기타가 돌아왔다"고 밝혔다.매카트니 측은 해당 기타가 제조사인 회프너의 진품 인증을 받았다면서 "폴이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엄청나게 고마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회프너는 지난해 9월 말 영국 서식스의 한 가정집 다락방에 있던 매카트니의 베이스 기
[천지일보=방은 기자] ‘인도네시아 첫 문민 대통령’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에 밀려 두번이나 낙선했던 현 국방부 장관 프라보워 수비안토(72) 후보가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를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연소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 함께 선거를 치르면서 부정·편법 선거 논란을 일으켰다.이날 로이터통신, 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라보워는 표본 조사 개표 결과 득표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을 확인한 뒤 자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불법입국자 급증으로 인한 국경통제 실패를 이유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64) 국토안보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214표, 반대 213표로 마요르카스 장관 탄핵 소추안을 채택했다.미국에서 현직 각료에 대한 탄핵안이 하원에서 가결된 것은 1876년 이후 약 150년만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마요르카스 장관의 해임 여부는 ‘탄핵심판권’을 가진 상원에서 최종적으로 가려지게 된다.하지만 상원은 하원과 달리,
편집자 주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갈등을 형성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 이들은 처음부터 지금처럼 관계가 악화하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를 인정하고 우호와 협력을 하던 시절도 있었다.그런데 종교로 인해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 여기에 정치, 민족 등 다양한 요소가 더해져 우애는 사라지고 ‘증오’만 남게 됐다.이란 출신 칼럼니스트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i)는 사이가 좋았던 두 나라가 어떻게 지금 철천지원수가 됐는지 설명했다. 세쿠페 칼럼니스트는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유럽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글에서 자신이 재임 기간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한 모든 음악가를 위해 '음악현대화법'에 서명했다면서 "조 바이든은 테일러를 위해 한 일이 없으며 절대 무엇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그녀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나쁘고 가장 부패한 대통령인 부정직한 조 바이든을 지지함으로써 그녀가 아주 많은 돈을 벌게 해준 남자와의 의리를 저버릴 리가 없다"고 말했
미국 뉴욕시 지하철에 객실 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연결통로가 개방된 전동차가 최초로 도입된다.10일(현지시간)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에 따르면 뉴욕시는 이달부터 개방형 통로가 설치된 신형 전동차(R222T)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미국의 초당적인 인프라 법안의 예산 지원으로 올해 인도된 신형 전동차는 객차 간 이동통로가 개방돼 승객이 객실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한국 지하철에선 승객이 객실 출입문을 열어 다른 객실로 이동하는 게 일상적인 풍경이지만, 뉴욕을 포함한 미국 전역 도시의 지하철은 그동안 객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 군대가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인구 230만명의절반 이상이 피난처로 삼고 있는 남부 도시 라파의 목표물을 폭격했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가자지구에 지상 공격을 확대하지 말라고 경고한 지 몇 시간 만이었다.이날 AP통신에 따르면 밤새 공습이 라파의 주거용 건물 두 채를 공격해 팔레스타인인 8명이 사망했고, 세 번째 공습은 가자지구 중심부에 있는 유치원으로 개조된 피난민 쉼터를 겨냥해 최소 4명이 숨졌다.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가자지구의 급증하는 민간인 사망자에 대한 우려의 표현으로 “도를 넘었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밀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한 형사 기소를 면했지만, 이 사건을 수사해온 특별검사가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이유로 그의 기억력 쇠퇴를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다.또 사건의 경중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앞서 다른 특검이 기밀 문건 유출 혐의로 기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면서 불기소에 따른 득보다 실이 커 보이는 형국이다.로버트 허 특검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수사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임기를 마친 뒤 사인(私人)인 상태에서도 기밀 자료를 고의로 보유하고 그 내용을 공
[천지일보=방은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오염수 5.5t이 누출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지난해 4분기(10∼12월) 99억4000만 달러(13조 1953억원)의 매출과 주당 0.66달러(876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6억 8000만 위안(약 1253억원)의 복권 1등 당첨자가 탄생, 중국 복권 역사상 최고 당첨금 기록을 경신했다. 필리핀 남부 광산 지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버스와 가옥을 덮치면서 최소 5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 태국중앙은행(BOT)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사망한 프랑스인들을 기리는 국가 추모식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진행됐다.이 행사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등 정부 요인들과 정당 관계자를 비롯해 특별 항공편으로 이스라엘에서 온 희생자의 가족들도 참석했다.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사망한 프랑스인 또는 프랑스-이스라엘인은 모두 42명이며 3명은 실종상태다. 4명은 인질로 잡혀갔다가 풀려났고 6명은 부상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10월 7일 새벽, 형언할 수 없는 일이 역사에 다시 일어났다“며 ”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