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가까이 이어진 '제로 코로나' 정책에 중국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 봉쇄에 따른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25∼27일 성난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엄격한 통제 사회 곳곳에서 인내심의 둑이 무너지는 가운데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까지 등장했고, 경찰의 체포 작전에도 새로운 시위가 속속 이어졌다. ◆우루무치 화재 참사가 도화선…"봉쇄로 주민 제때 대피 못했다" 이번 동시다발 시위는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에서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숨지고 9명이 부
[천지일보= 방은 기자]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가운데 코로나 환자 발생에 대한 전방위 봉쇄 정책에 중국민들의 저항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오전 한국 교민도 많이 사는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 100여명의 주민들이 몰려나와 ‘봉쇄를 풀라’고 소리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한계레 뉴스 최현준 특파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민 대여섯 명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주민위원회 직원에게 “무슨 근거로 봉쇄를 했냐”며 “상부 책임자를 데려오라”고 큰소리로 항의했다. 그 뒤에선 이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종을 장려하고 나섰다. 바이든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노인과 지역사회에 중점을 두고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6주 캠페인’을 발표했다고 미국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캠페인은 미국에서 1년 중 인구 이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연말 시즌 동안이며 이는 대규모 유동 인구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데 따른 조치다. 현재 미국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신규 확진사례 2145건 발생 무증상 보균자 2만 5754명 PCR강화‧시설폐쇄‧등교중단 亞‧美 증시하락… 유가급락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제로 코로나’를 선언하고 방역에 총력을 가하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2일 중국 본토에서 신규 확진 사례가 2145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자국 내 무증상 보균자가 신규로 2만 5754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합 2만 7899명이다. 중증 환자도 107명으로 6일만에 4배가 증가했다. 회복 후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는 21일 1137명이다. 신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20일 관영 언론인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베이징에 거주하는 87세 남성이 전날 숨졌다. 이 남성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기저질환이 악화해 응급처치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방역 조처에도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연일 2만명 넘게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Q.1과 BQ.1.1 감염자가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꼴에 달할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발표한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중 BQ.1과 BQ.1.1 감염 비율은 49.7%로 추정됐다. 이는 일주일 전 39.5%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약 9% 수준이었던 지난달 15일보다는 무려 5배로 급증한 수치다. BQ.1와 BQ.1.1 변이는 오미크론 BA.5의 하위 변이로, BQ.1 변이가 전체 25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실업률은 치솟고, 끝없는 코로나19 봉쇄방침은 기업과 주민들 사이에서 계속 혼란을 일으킨다. 특히 부동산 문제는 심각하다. 중국 정부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강대국들과도 긴장 상태에 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직면한 문제 목록은 계속 늘어만 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치 10년 동안 이런 문제들은 악화됐을 뿐이다. 그러나 시 주석의 권력 장악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 10년간 강화된 시 주석의 공산당 통제력은 23일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정점을 찍었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기간을 내년 1월 11일까지 90일간 재연장한다. 올 겨울철 재확산에 대비한 조치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AP 통신 등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검사와 백신·치료제 등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이같이 연장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내 일일 확진자·사망자가 줄고 있기는 하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하위 변위인 BA.4.6은 여전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에 감염한 신규환자가 사흘째 2만명대 발병하고 추가 사망자는 57명 나왔다.NHK 등 매체는 일본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9일 들어 오후 11시15분까지 2만2796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걸렸다고 전했다. 도쿄도에서 2242명, 오사카부 1515명, 가나가와현 1424명, 홋카이도 1407명, 사이타마현 1055명, 아이치현 1024명, 효고현 930명, 후쿠오카현 903명, 지바현 893명, 히로시마현 827명, 시즈오카현 637명, 이바라키현 547명, 미에현 495명,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4.6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7일(현지시간) 이번 주 코로나19 확진자 중 13.6%가 오미크론 BA.4.6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주 12.7%보다 0.9%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말에는 11.9%였다. 오미크론 BA.5 변이가 전체 감염자의 79.2%를 차지하며 여전히 우세종이지만, BA.4.6 변이도 미국 전역에서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고 CDC는 분석했다. BA.4와 BA.5 하위 변이는 최근 몇 달간 전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스웨덴 스톡홀롬 출신의 진화생물학자 스반테 페보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허리케인 이안으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CNN 방송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러시아를 두둔하는 글을 올린 이후 테슬라 주식이 하락했다. 중국 중·북부에 한파 경보가, 남부에는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러시아 하원이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 헤르손 주, 자포리자 주 등의 러시아 연방 가입에 관한 조
[천지일보= 방은 기자]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의 원인분석이 분분한 가운데 팀 스펙터 킹스칼리지 런던 유전자 역학 교수는 27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영국이 코로나19 가을 유행기에 접어들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펙터 교수는 영미권에 거주하는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코로나19 자가진단을 하고 매일 증상을 보고하는 ‘조이 헬스 스터디’라는 연구로 코로나19 확산세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을 끝내기에 지구촌이 지금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아직 거기(코로나19 사태 종식)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끝이 보인다”며 “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WHO가 코로나
[천지일보=이솜 기자] 조이 류(39)가 9월 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중국 우한에 있는 부모님과 재회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을 때 그는 자신이 큰 도박을 시작했음을 알았다. 류는 올해 중추절을 맞이해 2019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고향에 갈 계획이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연결되는 코펜하겐에서 베이징까지 가는 편도 항공권은 1만 5천 위안(약 299만 2050원)으로 팬데믹 이전 가격의 4~5배에 달했다.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류는 브뤼셀에서 출발하는 하이난 항공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까지 PCR 검사를 총 4차례 받
일본에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에 감염한 신규환자가 나흘 만에 10만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사망자는 211명이 나왔다. NHK 등 매체는 일본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9일 들어 오후 11시45분까지 9만9491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걸렸다고 전했다. 도쿄도에서 9240명, 오사카부 7285명, 아이치현 6342명, 가나가와현 5988명, 사이타마현 5303명, 후쿠오카현 4819명, 홋카이도 4450명, 효고현 4746명, 지바현 3996명, 히로시마현 2662명, 시즈오카현 2739명, 교토부 2226명
규모 6.8 지진 100여명 사상 전력난에 코로나로 도시봉쇄 잇따른 재난 주민 고통 가중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고온, 가뭄, 정전, 산불, 돌발 홍수, 전염병, 지진. 낙관과 유머가 쓰촨 사람들의 DNA에 새겨져 있더라도 현재 쓰촨과 충칭 사람들은 정말 어렵습니다. 전국의 국민들이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네티즌의 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전력난을 겪고,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해 전면 봉쇄된 중국 쓰촨성에 이번엔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46명이 목숨을 잃고 16명이 실종됐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확산세가 둔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21일 일주일간 전 세계에서 보고된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는 총 5907건으로, 전주(7477건) 대비 21% 줄어들었다. WHO는 4주 연속으로 증가하던 원숭이두창 발병 건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확산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지는 확인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콜롬비아 보건부는 22일(현지시간) 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273명으로 늘어났음 그 대부분인 227명이 수도 보고타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콜롬비아 당국은 6월부터 약 699명의 원숭이 두창 의심환자에 대한 조사분석을 계속해왔으며 그 중 242명에 대한 검사를 중지하고 184명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마르타 오스피나 보건연구원장은 이미 지역사회 전염이 시작되어 증가하고 있는 원숭이 두창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 전 국민이 방역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감염병은 코로나19 대유행 때와는 완전히 다
일본에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에 감염한 신규환자가 사흘째 25만명 이상 발병하고 사망자도 254명이나 나왔다. NHK 등 매체는 일본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20일 들어 오후 11시20분까지 25만3265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걸렸다고 전했다. 도쿄도에서 2만5277명, 오사카부 2만3098명, 아이치현 1만7944명, 후쿠오카 1만4995명, 사이타마현 1만1496명, 가나가와현 1만1333명, 효고현 1만1583명, 지바현 7892명, 홋카이도 7590명, 시즈오카현 7144명, 히로시마현 6886
원숭이두창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도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이 감염자는 해외에서 입국한 27세 남성이다. 보건부 대변인인 모함마드 시아흐릴은 "해당 감염자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증상이 나타나자 곧바로 의사에게 검진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감염자가 어느 나라에서 입국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서 이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원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