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2월 6일이면 뉴질랜드에서는 12~13톤에 달하는 길고 큰 카누를 젓는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 카누를 젓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좀 특이한 면이 있다. 오직 50여명의 건장한 남자 마오리족 전사들로만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거센 물살을 헤치고 나아가는 그들의 표정에는 팽팽한 긴장감과 설렘으로 가득 차있다. 육중한 노를 저어가면서 틈틈이 마오리 특유의 표정을 지으면서 큰 소리로 외치기도 한다. 마오리족의 정체성과 용감성을 나타낸다 하겠다.이날은 마오리족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이민자들이 가장 기뻐하고 들뜬 날이기도 하다. 민족 간
귀금속의 제왕 ‘금’금속은 인류 역사상 문명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그 가운데 ‘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전히 귀금속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 이유는 금의 뛰어난 물성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환금성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몇 가지 금속의 상업적 가치를 보자. 금속 중에서 가격이 가장 싼 것으로는 철을 꼽을 수 있다. 1톤에 1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가 하면 귀금속 용도인 은의 가격은 1㎏에 70만원 정도이다. 그렇다면 장식용으로 쓰이는 금의 가격은 얼마일까. 상상을 초월한다.현재 시세가 1g에 무려 5만 900원
뉴질랜드, 맥주 및 와인의 진수자전거로 맥주 명소 여행 인기주류의 판매 및 구입 단속 엄격뉴질랜드 최초의 양조장뉴질랜드인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맥주, 와인 등을 마시는 일은 흔하다. 음주가 허용된 실내뿐만 아니라 야외 카페에서도 마시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맥주 한 잔으로 두, 세 시간동안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처럼 저녁에 회식 자리를 자주 마련하는 일은 흔치 않다. 또 술을 취하도록 많이 마시거나 권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뉴질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유럽 못지않게 맥주 및 와인의 진수로 알려져 있다. 맥주 생산의 역사가
뉴질랜드의 척박한 환경 개척한 마오리족창고에 보관한 음식 사라져… 원인은 짐승지면에서 일정 높이 위로 음식 보관 시작마오리족이 폴리네시아(Polynesia)에서 남태평양을 건너 뉴질랜드에 도착한 시기는 약 1000년 전이었다.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의 눈에 들어 온 것은 황량한 벌판, 강한 자외선, 파란 하늘에 길게 늘어선 흰 구름이었다. 척박한 환경이었지만 그들은 뉴질랜드의 주인임을 자처하는 탕가타 훼누아(Tangata whenua: ‘땅의 주인’이라는 뜻의 마오리어)라는 자부심이 가득했다.독특한 음식 보관 방법나무를 구해서
밀포드, 숨겨진 자연의 비경 볼 수 있어1만 2000년 전 형성된 피오르드 해안 14개의 만(灣)으로 형성된 밀포드 사운드밀포드의 마법현상… 수많은 폭포 형성 약 54㎞에 달하는 밀포드 트랙도 장관 엄청난 위용 자랑하는 서덜랜드 폭포태곳적 원시의 대풍광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이 있다. 뉴질랜드 남섬 남서부에 위치한 밀포드 (Milford) 지역이다.구슬처럼 맑고 영롱한 호수, 웅장한 산봉우리, 숲, 수천 미터에 이르는 암봉 등으로 형성돼 다양한 생태계와 숨겨진 자연의 비경을 볼 수 있다.이 지역에는 약 1만 2000년 전 빙하에 의해
100% 자연식품이 있다. 인류가 자연에서 얻은 식품으로 가공할 필요가 없는 신의 음식으로 불린다. 인류 최초의 식품인 ‘꿀’이다. 꿀을 자칫 설탕덩어리인 것처럼 여길 수 있으나, 천연꿀은 높은 당분 함량에도 불구하고 결코 설탕덩어리가 아니다. 꿀은 과당 및 포도당의 단당류로 구성돼 있어 단 것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꿀의 역사오늘날 꿀을 생명처럼 여기는 종족이 있다. 아프리카 에페족은 1년에 두 달을 ‘꿀의 달’로 지정한다. 그들은 그 기간에 벌집을 가져와서 꿀 먹기, 꿀 바르기 등 다양한 행사를 한다.꿀의 역사는 장구
뉴질랜드 인구 460만명의 대부분은 유럽인이다. 이 가운데 원주민인 마오리족은 70만명가량이지만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해 소수 민족 중 가장 큰 비율을 이루고 있다. 마오리족의 뉴질랜드 정착은 13세기 후반부터 이뤄졌는데 자연에 순응하면서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했다. 그들의 일상은 해안가에 가서 전복과 홍합을 채취하는 일이었다. 또 채취한 것은 달궈진 돌덩이에 익혀서 먹었을 뿐만 아니라 생식도 즐겼다.최근 과학 및 의학의 비약적인 발달은 인구의 증가와 고령화의 진전을 부추기고 있다. 고령화사회(Aging Society)의 기준이
글 박춘태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수석부회장ㆍ한글세계화운동총본부 뉴질랜드 본부장 마운트 쿡 가는 길목에 위치호수 면적 83㎢ 바다처럼 넓어 알프스 빙하 녹아 내려와 형성밑바닥 다 보일 정도로 깨끗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시에서 서쪽 방향으로 자동차로 3시간가량 달리면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펼쳐진다. 뉴질랜드 최고봉인 3754m의 마운트 쿡(Mt. Cook)과 450㎞에 이르는 서던 알프스(Southern Alps) 산맥이다.마운트 쿡은 마오리어로는 아오라키(Aoraki)산으로도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시에서 서쪽 방향으로 자동차로 3시간가량 달리면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펼쳐진다. 뉴질랜드 최고봉인 3754m의 마운트 쿡(Mt. Cook)과 450㎞에 이르는 서던 알프스(Southern Alps) 산맥이다.마운트 쿡은 마오리어로는 아오라키(Aoraki)산으로도 불리며 만년설의 산으로서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다. 자동차로 크라이스트처치시에서 마운트 쿡으로 가는 과정은 대체로 평지로 이어진 듯하나, 실제로는 상당한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700m의 고지
박춘태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수석부회장, 한글세계화운동총본부 뉴질랜드 본부장 뉴질랜드에는 ‘언덕 위의 성’이라 불리는 도시가 있다. 도시의 형성 과정이 높고 낮은 수많은 언덕을 배경으로 했음을 의미한다. 남섬 오타고 반도에 위치한 항구도시인 더니든(Dunedin)이 이에 해당된다. 가늘고 길게 뻗은 오타고 반도에 형성된 더니든은 특히 스코틀랜드 출신 사람들이 많다. 그런 까닭에 더니든이라는 이름은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Edinburgh)’에서 유래됐다. ‘에든버러’를 켈트어로 바꾸면 둔 에딘(Dun Edin)이기 때
서와 각이 한몸을 이루다“아홉은 정말 묘한 숫자이다. 아홉을 쌓아 놓았기에 넉넉하고, 하나밖에 남지 않았기에 헛헛하다. 그 아홉이 지나면 또다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기에 불안하기도 하다.”이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읽은 지 10년 남짓 된 이 책이 문득 떠오른 것은 호산 김주연 명인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다. 책과 김주연 명인의 연관성이라고 해봐야 ‘아홉 살’이라는 숫자밖에 없지만 말이다.호산(湖山) 김주연 명인은 지난 2017년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최·주관한 한국예술문화명인
뉴질랜드에 마오리족 문화가 형성된 시기는 760여년 전인 1250년경이다. 이를 기점으로 마오리 부족들 간에는 자신의 부족 및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 잦은 충돌과 치열한 전쟁이 벌어졌다. 그런데 이들을 보호함에 있어 표기할 수 있는 글이나 문서가 없었다. 결국 부족장 및 부족들은 얼굴, 몸, 다리 등에 문신을 새겨 기록하는 방법을 택해야 했다.탐험가인 아벨 타스만(Abel Tasman, 1603~1659)이 1642년 뉴질랜드를 최초로 발견했다. 이후 유럽인들이 뉴질랜드로 이주하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정착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박춘태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수석부회장, 한글세계화운동총본부 뉴질랜드 본부장1642년 네덜란드의 탐험가 아벌 타스만(Abel Tasman)이 뉴질랜드를 발견했다. 뉴질랜드에는 원주민이라 불리는 마오리(Maori)족이 살았다. 오늘날 마오리족은 수적인 측면에서 유럽계 이민 인구에 밀리기는 해도 소수 민족 중에는 가장 많다.아벌 타스만 이후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James Cook)이 뉴질랜드에 오게 되었는데 ‘뉴질랜드’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 것은 그에 의해서였다. 앞서 온 아벌 타스만의 고향이 네덜란드 남부의 ‘제일란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30대 후반에 꿈에 그리던 전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소개하는 인기 유튜버가 있다. 바로 조회 수천만 뷰를 자랑하는 ‘바닷가 전원주택’ 채널의 ‘케이맨’ 정문영 씨다. 남들보다 빨리 전원생활을 시작했지만 그만큼 시행착오도 많았다.초보 건축가가 선별해야 할 자료나 조언들이 난무하는 건축 시장에서 중심을 잡고 집을 짓기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자신만의 콘텐츠를 찾아 꼼꼼하게 계획해 집을 지었고, 벌써 5년이 지났다.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헛돈 쓰거나 사기 당하지 않고 집을 짓도록, 또 실패 없이 전원생활을 이
박춘태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수석부회장, 한글세계화운동총본부 뉴질랜드 본부장 뉴질랜드에는 3가지 키위(Kiwi)가 있다길고 흰 구름을 가진 나라, 남반구의 뉴질랜드! 친절한 국민성, 깨끗한 공기, 천혜의 대자연,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보는 나라 등 뉴질랜드를 수식하는 말은 다양하다. 게다가 다민족, 다문화를 형성하고 있어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폭넓게 형성돼 있다. 대륙과 멀리 떨어진 관계로 다양한 영역에서 특이한 점도 갖고 있다. 독충이나 뱀이 서식하지 않는 반면 넓은 목초지엔 양 6000만 마리, 소 7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110여년 만에 고향인 원주로 돌아간다.21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에 따르면, 20일 열린 건축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회의 검토 결과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국보 제101호)을 원래 있던 곳인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의 법천사지로 이전을 결정했다.지광국사탑은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에 세워졌던 고려 시대 국사(國師) 해린(海麟, 984-1070)의 승탑이다. 독특한 구조와 화려한 조각, 뛰어난 장엄장식으로 역대 가장 개성적이고 화려한 승탑으로 꼽힌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 원주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라북도 부안군 동중리에서 도난당한 국가민속문화재 제19호 ‘부안 동문안 당산(扶安 東門안 堂山)’ 돌오리상 1이 16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5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사범단속반애 따르면, 2003년 3월경 전라북도 부안군 동중리에서 도난당한 국가민속문화재 제19호 ‘부안 동문안 당산(扶安 東門안 堂山)’ 돌오리상 1점을 지난달 회수해 16년 만에 제자리로 돌려보낸다.돌오리상은 본래 전라북도 부안군 동중리의 당산(돌로 만든 솟대) 위에 놓여있던 것으로, 화강석을 거칠게 다듬어 조각한 약 59×20cm 크
삼국사기 등에 구구셈법 표기세종대왕 시절 관리들도 암기백제시대 구구단 표 발견으로일본서 전래됐다는 가설 종식[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1=2, 2×2=4, 2×3=6, 2×4=8….’어린 시절 구구단을 외우던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때는 구구단을 외우는 것이 어려웠지만 꼭 익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될 때까지 외웠다. ‘구구단을 외우자’라는 게임이 있을 정도로 구구단은 친숙한 존재다.수학은 잘 몰라도 생활에는 별탈이 없으나, 구구단은 일상생활에 자주 사용하는 꼭 필요한 셈법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구구단은 언제 처음 만들어진
민속박물관 조사보고서 발표한강 어로 문화 자세히 담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물 위에 띄운 하나의 ‘강배’. 지금은 선조들의 옛 모습과 연관 짓거나 웃어른의 추억 속에 남아있는 풍경이다. 하지만 오늘날 서울의 옛 모습의 중요한 일부분이자, 한강의 어로문화에서는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강배다.◆다양하게 불린 ‘강배’국립민속박물관이 최근 발표한 ‘한강수로와 어로문화’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강에서 운행했던 강배는 현지에서 ‘거루’ ‘늘배’ ‘돛배’ ‘장삿배’ 등 다양하게 불렸다. 그중에서 ‘거루’와 ‘장삿배’가 많이 불렀다.그래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은 현재 외국인 거주자수가 230만명을 넘어섰다. 부인할 수 없는 다문화사회가 된 것이다. 이제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민자들의 삶과 이주민정책의 문제점들을 되돌아보며 원주민과 이민자들이 어떻게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인가를 고민할 때이다.이 책은 작가 송인선 대표(경기글로벌센터)가 고통 받고 있는 이주민들 속에 뛰어 들어가 그들과 부딪치며 상담하고 경험한 현장의 생생한 실제 사례들로서 이주민들이 이 땅에 들어와 살아가면서 겪는 어러움들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다양한 상담사를 기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