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MBC의 보도 비판“불교계 죽이기 역사 계속”[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유독 불교계를 집요하게 건드리는 나쁜 역사를 가진 MBC의 못된 행태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재발했다.”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관지 불교신문이 지난달 29일 ‘또 불교계 못살게 구는 MBC’라는 제목의 사설을 올렸다. 사설에서 불교신문은 “왜곡과 과장으로 불교를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는 오랜 전통을 지닌 MBC가 기독교는 환대를 넘어 굴종으로 느낄 정도로 대했던 역사를 우리는 잊지 않는다”고 했다.정말 불교신문의 말대로 MB
부처님오신날 기념 특별전“500여 도둑, 부처가 되다”[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나한’을 주제로 한 특별전이 잇달아 개최된다. 나한이란 범어 아라한의 줄임말이다. 소승불교에서는 수행자가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에 있는 자를 뜻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성자로, 석가에게서 불법을 지키고 대중을 구제하라는 임무를 받은 자를 말한다. 나한은 인간의 소원을 성취해 준다고 여겨져 신앙의 대상이 됐다.원주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지난달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판화로 보는 동아시아 나한의 세계
“종교에 대한 직접적인 간섭목회자 세무조사 가능성 우려”[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 보수진영 목회자들이 종교인과세법 일부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심판 청구를 진행하고 나섰다. 종교 재정에 정부가 간여하는 게 위헌이라는 논리다.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총회 사회인권위원장 박종언 목사는 17일 교계에 이 같은 내용의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박 목사와 함께한 목회자들은 예장통합, 예장합동, 고신, 백석대신 등 주로 그간 보수적 성향을 띈 교단의 소속이었다.이들은 조교인 과세에 관한 소득세법 제21조 제1항 제26호 등의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18~25일개신교 보수진영, 반대 집회 열어[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개신교, 천주교, 정교회가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맞아 교회 일치 운동, 이웃과의 연대를 통해 정의를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기도회를 가졌다.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한국신앙직제)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구세군영등포교회에서 ‘2019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를 열었다. 한국신앙직제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정교회로 구성됐다. NCCK와 천주교는 매년 1월 18일부터 25일을 그리스도인 일치기
세계 고판화문화제 특별전내년 1월 20일까지 전시불화·판화 100여점 선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영원한 자유와 안락이 있는 극락으로 가야 하지 않겠는가.”‘삶과 죽음’ 생사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어디로 가게 될까. 누구나 가야 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극락과 지옥이 표현된 판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불교의 49재에 입각한 지옥 심판을 다룬 영화 ‘신과 함께’처럼 사람이 죽은 날부터 49일간 7일째마다 7번의 심판을 거치고, 염라대왕의 재판을 통해 윤회의 길을 찾는다는 불화들이 눈앞에 펼쳐진다.원주 명
15차 주교시노드 개막미사에서“따뜻이 환영해달라” 직접 소개3~28일 청년 신앙 주제로 진행아동성추문 해법·대책 논의할 듯[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전 세계 가톨릭 주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회의 중대사를 논의하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시노드)가 3일(현지시간) 개막했다.교황청, ANSA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제15차 주교시노드 정기총회’ 개막 미사를 집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교시노드에 처음으로 참석한 중국 주교들을 환영했다.교황은 수만명의 일반 신자들 앞에서 2명의 중국 주교를 직접 소개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성당이나 교회 등 종교시설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받아 감형됐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 1부(김복형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절도)로 기소된 A(60)씨가 형량이 무겁다는 이유로 낸 항소를 받아들여 원심(징역 3년)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최근 밝혔다.A씨는 지난해 9월 15일 오후 4시 13분께 원주의 한 성당 사무실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려다 들켜 미수에 그쳤다. 이튿날인 9월 16일 오전 10시 15분께는 춘천의 한 교회
기장 여성 교역자‧장로‧신도“우리 교단에 대한 겁박”[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다른 교단 소속 목회자를 이웃 교단이 일방적으로 ‘이단’이라 규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교단마다 다른 평가 잣대로 또 한 사람의 희생자가 나온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전국여교역자협의회와 여성연대가 지난 주 진행된 각 교단 정기총회에서 임보라(섬돌향린교회) 목사가 ‘이단’ 혹은 ‘이단성이 있다’고 규정받자 14일 성명을 내고 이를 비판했다.앞서 예장백석대신은 이번 정기총회에서 임보라 목사가 ‘동성애를 옹호하면서 성경 가르침과
한기총 27개 교단, 일방통행 반기 “법인 포기 못해”… 난제 산적한기연·한교총, 7.7정관대로 ‘기구통합 vs 이탈교단 복귀’ 팽팽[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교회(개신교)를 대변해온 교회연합기관의 입지가 예전과 같지 않다. 진보 진영의 목소리를 내왔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대사회적인 메시지가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내부적으론 기관 운영자금 문제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보수 진영을 대변해 오던 교회연합기관은 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2012년 이른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 연합기구 통합 추진 암초이영훈 목사 “한기총 탈퇴” 압박에한기총 27개 교단 “행정보류” 주장[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통합 합의 사실이 알려지자 한기총 내부에서 통합 불가를 주장하며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기총 법인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데 대한 위기감이 표출되는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 10일 한기총과 한기연, 한교총은 서울 한 호텔에서 ‘한국교회 통합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한기총 통합추진위원장 이태희 목사, 한기연 통합추진위원장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신자봉) 원주지부가 지난 달 4월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우산동에서 ‘행복을 드림(dream)니다’ 라는 주제로 ‘제6차 담벼락 이야기 봉사’를 펼쳤다.이번 색으로 하나 되는 제6차 담벼락 이야기 행사에는 어린이를 포함 벽화 자원봉사자 35명이 참여했다.신자봉 원주지부는 청소년들의 꿈을 창의적 미술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이번 봉사를 추진했다. 또한 어른들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협력하고 노력해서 이루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라나는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이 7일 ‘전성도 봉사의 날-좋아서 드림(Dream)’을 실시한다.이날은 전국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일제히 각 교회 인근에서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다.신천지예수교회는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와 섬김을 통한 행복을 나누는 자리로 ‘전성도 봉사의 날’을 마련했다. 성도들이 수년간 섬김을 실천하면서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나누고, 교회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자는 메시지도 담았다.주제는 봉사를 통해 깨닫는 나눔과 섬김의 즐거움
한국불교보전연합회,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면담법률 개정 필요성 및 피해사찰 현장 실태조사 요구[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토지보상법)’은 근본적으로 종교시설을 강제수용하는 데 있어 악법적인 도구다. 종교단체에 관한 규정을 상세히 개정해야 한다.”한국불교보전연합회(대표 진호스님)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정책실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이한규 정책실장을 만나 국토 및 도로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사찰을 강제 수용하는 ‘토지보상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
성추문 조사 전문가 특사로 파견[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교황이 아동 성추행을 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주교의 조사를 위해 칠레에 고위급 특사를 파견했다.교황청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사제에 의한 성추문 조사 전문가인 찰스 시클루나 대주교가 칠레 산티아고를 향해 출발한다”고 밝혔다.몰타 출신의 성직자로 교황청 쿠리아 신앙교리성의 고위 관리를 맡고 있는 시클루나 대주교는 칠레에서 성직자의 아동 성추문을 덮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후안 바로스 주교에 대한 피해자들의 진술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교황청은 이번 특사 파견에 대해
마푸체부족, 원주민권리복원 투쟁“폭력은 더 큰 폭력·분열 일으켜”[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칠레 방문 사흘째인 17일(현지시간) 교황은 칠레 최대 부족인 마푸체 인디오들을 만나 폭력을 자제하고 적극적인 비폭력 운동의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마푸체 인디오들은 원주민 권리복원 투쟁을 벌이고 있다.가톨릭 전문매체인 ‘바티칸 인사이더’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칠레 남부 아라우카니아 주 테무코에 자리한 마케우에 공군기지에서 마푸체 인디오 등 15만명이 참석한 미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론에 앞서 인디오 언어로 “평화가 여러분과
【테무코(칠레)=AP/뉴시스】 칠레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원주민 권리 복원 투쟁을 벌이고 있는 마푸체 인디오들을 만난 자리에서 폭력 대신 “적극적인 비폭력 운동(active nonviolence)”의 길을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17일(현지시간) 칠레 남부 아라우카니아 주 테무코에 자리한 마케우에 공군기지에서 마푸체 인디오 등 15만명이 참석한 미사에서 “무장봉기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마푸체 인디오 말로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라고 인사를 한 뒤 강론을 시작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남미 칠레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제들의 성폭행과 추행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용서를 구했다.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16일(현지시간) 칠레 라 모네다 대통령궁에서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칠레 국회의원, 외교관 등과 만난 자리를 통해 사제들의 성추문을 사죄했다.교황은 “일부 사제가 어린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힌 데 대해 고통과 수치심을 느낀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용서를 구하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교황청 언론기관 바티칸뉴스(Vatican News)와의 인터뷰에서 올 한해 교황청의 주요 이슈에 관해 이야기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8월 더블린 세계가정대회, 10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 교황청 개혁, 해외순방 등을 언급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파롤린 추기경은 최근 바티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은 젊은이들의 모든 차원에 관한 교회의 관심이 특별히 집중된다는 게 특징”이라며 “교회는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올해 첫 해외 순방지는 남미 칠레와 페루다. 교황은 아마존을 방문하고 칠레의 마푸체 원주민과의 갈등으로 폭력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지역도 방문할 예정이다.바티칸에 따르면 교황은 1월 15∼18일 칠레, 18∼21일 페루를 잇따라 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빈곤·난민·환경 문제 등을 중심에 두고 있다. 의전상의 방문 일정에는 현지 주교단에 대한 설교, 지역 수도승들과의 면담 등 평소 해외 순방과 같은 활동이 망라돼 있다.칠레에서는 수도 산티아고를 포함해 테무코, 이키케를 방문할 예정이며, 페루에서
조계종, 소득 아닌 수행 필수경비 신고 않기로보수개신교, 法 위배·위헌소지에 세무조사까지[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올해부터 종교인 과세가 시행되는 가운데 조세형평성 논란과 함께 종교활동비를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다. 일부 종단에서는 정부가 비과세 항목인 종교활동비에 대한 신고 의무를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넣기로 하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발끈하고 있다.정부는 지난달 말 목사의 목회활동비와 승려 수행지원비(수행수용비), 신부 성무활동비 등 종교인의 종교활동비 항목을 비과세 대상으로 지목했다. 단 연1회 신고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