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한 여인의 국정농단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대통령과 정권하야가 길거리의 구호로 변하고 분노한 국민이 거리로 달려 나오고 있다. 무척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혹시 평양은 기사회생 절체절명의 기회가 온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이런 때일수록 국가안보는 더욱 강조되어 손해 볼 것이 없다. 군은 북한의 있을 수 있는 도발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습작전, 전쟁의 성동격서에 대해 몇 가지 강조하고자 한다.1967년 6월의 제3차 중동전쟁은 군인이라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눈보라가 매서운 혹한의 겨울. 임진전쟁 중 선조는 군사들의 사기를 점검하고 싶었다. 임금은 근신들을 대동하고 군사들이 주둔하고 있는 곳을 간다. 임금의 방문을 받은 군영에서는 부랴부랴 군사들을 모아 세웠다.그런데 군사들을 바라본 선조는 말문이 막혔다. 그들은 이제 갓 어린이 티를 면한 소년들이었다. 임금은 “이 젖비린내 나는 아이들이 어떻게 전쟁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어린 병사들의 찬 손을 어루만지고 이들이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눈 폭설에 대비한 장구를 하사하곤 돌아선다.이 고사는 조선 군정(軍
박춘태 중국 북경화지아대학교 교수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독일, 스위스 등 유럽 국가들은 이민자 유입을 장려했다. 이는 국가동력원인 더 많은 생산인구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추진한 이민정책은 90년대 이후 이민자 수의 급증, 높은 범죄율, 높은 실업률 양산으로 인해 실패를 가져왔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에서 다양한 다문화주의를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의 원인은 이민자들의 사고방식, 풍습 등을 충분히 적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민국에서는 이민자를 대상으로 오로지 자국의 법, 제도, 풍습을 동화 내지 흡수정책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김정은 정권의 연이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면서 평양정권의 레짐체인지까지 등장하는 가운데 이제는 대량탈북이란 시나리오까지 등장하고 있다. 미국에 새로 등장할 정권 이전에 김정은은 핵무기 개발을 완성하고 새로운 백악관과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지만 이제 평양의 의도대로 주변정세는 호락호락 흘러가지 않을 것 같다. 김정은 정권의 수명을 1~2년 정도로 보는 필자의 견해대로라면 지금부터 우리 정부는 통일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을 향해 ‘탈북 권유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 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산업 대전, 소프트웨이브2016이 지난 9월 26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 전시회에는 티맥스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더존비즈온 등 국내 대표 SW중소·중견기업들과 차세대 SW산업을 이끌 스타트업들이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선보였다. SK주식회사 C&C, LG CNS 등 대기업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SW 분야 선도 기술과 동향을 소개했다. 사물인터넷(IoT), SW 기반 드론, 3D 프린팅, 핀테크, 보안, 자율주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 1976년 8월말, 박정희 대통령은 영애 근혜씨와 함께 청와대에서 몬트리올올림픽 레슬링에서 건국이후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양정모와 정동구 대표팀 코치 등으로 구성된 한국선수단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양정모, 정동구 코치 등에게 “개인적으로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봐라.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랫동안 체육인들의 염원이었던 체육 전문학교 설립을 주문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4년 후인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 대한 대비를 언급하면서 체육 전문학교
박종윤 소설가 진유현의 고양 땅에 역이기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글을 많이 읽었으나 벼슬에 나아가지도 못하여 생계조차 어렵게 지냈다. 그는 관문 지기로 일하며 겨우 배를 채웠다. 역이기는 각지에서 장수들이 진나라에 반기를 들고 일어나고 그들이 고양 땅을 지나갈 때마다 만나 보았으나 모두 허황된 꿈만 꾸었지 지신의 웅대한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어느 날 고양의 역사에 패공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역이기가 그를 만나러 갔다. 마침 유방은 여종들에게 다리를 뻗은 채 발을 씻기고 있으면서 역이기를 만나려 했다. 역이기가 도움
최상현 주필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체계 배치 결정에 그것을 반대하던 중국이 부리는 심통과 몽니는 세계적으로 그들에 대한 경계심을 더욱 부추기고도 남음이 있었을 것이라 봐진다. 그들은 유엔 안보리에서 유엔이 금지한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한 규탄결의안이 채택되려는 것을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불만으로 무산시켰다. 이는 유엔에서 그들도 동의해 통과한 대북(對北) 제재안을 스스로 거스르는 자가당착이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막중한 소임을 방기한 것이 된다. 그런가 하면 그들은 북의 핵 포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
박종윤 소설가 초나라가 진나라에 참패하자 초회왕은 송의를 상장군에, 항우를 차장에 임명하여 조나라를 구원하기 위해 떠났으나 상장군 송의는 46일이 지나도록 지체하고 있었다. 항우가 황하를 건너 진나라 군대를 공격하자고 건의했으나 송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우는 송의를 죽이고 초회왕에게 그 사실을 보고했다. 회왕은 항우를 정식으로 상장군에 임명했다. 송의가 죽은 뒤로 초나라 항우의 위세는 빠르게 높아지고 그의 이름은 제후들 사이에 크게 떨치고 있었다. 항우 휘하의 경포와 포 장군이 거느리는 2만의 군사는 황하를 건너 거록 땅에 갇혀
장순휘 정치학 박사/청운대 교수 지난달 28일 헌법재판소가 군형법 제92조 6항의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라는 법조항이 ‘성적 자기 결정권과 평등권을 침해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동성애자들의 위헌제청에 대해 5대 4로 합헌결론을 내렸다.이 해프닝의 진실에는 우리 사회에 소수 동성애자들을 포함한 양성애자, 게이, 레즈비언 등의 다양한 색정도착증(色情倒錯症) 취향자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함의와 더불어 군 장병들 가운데 이미 존재한다는 반증(反證)이기도 하다. 군내 동성애 실태에 대하여 K일보의
최상현 주필 공용 물건인 동네북은 두드리는 사람이 임자다. 그나마 북채 잡고 두드리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신명나게 때릴 수도 있고, 어떤 경우는 화풀이 하듯, 또 어느 경우는 분풀이 하듯 사납게 갈길 수도 있다. 그런데 한국이 지구촌에서 동네북이 된 느낌이어서 화도 나고 기분이 매우 언짢으며 심사(心思)가 복잡하다. 북의 핵과 핵미사일 공격에 맞서는 불가피한 방어수단으로 채택하기로 한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 THAAD)체계에 대해 중국의 몽니와 시비가 한국에 핵미사일 쏟아지듯 한다. 사실(fact)에 기초한 공정 객관 보도가 아니라
장순휘 정치학 박사/청운대 교수 군형법 제92조 6항의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라는 사회상식의 법조항이 ‘성적 자기 결정권과 평등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극소수 동성애자들의 헌재 위헌제청이 진행 중에 있는 실정이다. 이런 논란이 21세기 대한민국 사회의 사실(fact)이라는 것이 기가 막힌 일이지만 법치사회에서 힘으로도 할 수 없는 현실적 소송국면을 방관할 수도 없는 엄중한 상황이기도 하다.동성애자(a homosexual)라는 것은 국어사전에도 ‘비정상적인 자극으로만 색정이 동하는 일(학대음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체육계 비정상에 대한 대책 토론이 있던 지난 21일 오후,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다. NC 다이노스 이태양과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문우람(전 넥센 히어로즈)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창원지방검찰청의 발표가 토론회 직전 있었다. 한국체육학회 특별 프로젝트로 ‘체육계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 추진 3년 성과와 향후 전략 토론회’ 발제자를 맡았던 필자는 이날 때마침 터진 승부조작 사건을 소개하는 것으로 첫 시작 멘트를 했다. 승부조작이 얼마나 만연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는 ‘빙상
서울대 ‘카톡 성희롱’ 사건이 보도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유사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고려대에서 유사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서울대 사건은 서울대 총학생회 산하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와 인문대 피해자 대책위원회가 ‘서울대 인문대학 카톡방 성폭력 고발’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하며 알려졌다. 대자보에 따르면 남학생 8명은 단체 채팅방에서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동기 여학생과 모르는 여성들을 언급하면서 성희롱이나 여성혐오적 발언을 했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성의 전당에서 일어난 사건에 사회
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저희 한의원에서 가장 많이 권장하고 있는 기름류는 올리브기름과 버터이다. 흔히 기름섭취가 많으면 콜레스테롤이 올라가지 않을지 걱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에 발표되는 연구에서는 건강한 기름을 섭취하면 오히려 콜레스테롤에 좋은 영향을 준다.자라나는 어린이에게 기름섭취를 기피하는 학부모들도 가끔 보게 되는데 그 이유는 비만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그러나 성장기의 어린이에게는 올바른 기름섭취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양성분이며 비만에 대한 걱정은 선입견이라 판단한다.동물성기름의 경우 사실 그동안 고지혈증을 유발한다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8강의 기적을 이룬 아이슬란드 대표팀을 보면서 한국축구와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붉은 악마’와 같은 아이슬란드 축구팬들의 광적인 응원, 99.8%의 시청률을 보일 정도로 축구에 열광하는 국민, 경제 위기를 딛고서 스포츠에서 전화위복의 발판을 만든 국가적 저력 등이 말이다.지난달 말 시작된 유로 2016은 유럽에서 열리는 가장 큰 국가대항전선수권전이지만 월드컵 못지않은 높은 수준의 경기력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잘 되면 내 탓, 안 되면 남의 탓이란 말이 있다. 우연찮게 일이 잘 풀리면 내 덕분에 잘 된 것이라고 생색을 내고 뒤로 온갖 노력을 하면서 일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가 좋지 못할 때는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며 남의 탓을 한다. 공공연한 공약으로 EU 탈퇴여부를 국민투표에 붙인 캐머런 수상은 물론 영국의 보수당은 꽤나 심각한 후폭풍을 견디고 있다. 무책임하다, 배신자, 막장이란 단어들이 난무하면서 당의 내분이 적나라하다. 그들 역시 의외의 결과였을까, 감당해 내야 할 후폭풍의 실세에 막상 다가서
박종윤 소설가 사람을 죽인 항량은 조카 항우를 데리고 오나라 한 고을에 피신해 있었다. 진승이 대택향에서 봉기를 하고 일어나자 회계군의 수령인 은택이 항량에게 수하로 들어와 함께 봉기하자고 제의를 했다. 항량은 계획을 세워 조카 항우에게 일러 은통의 목을 베어버리고 회군군의 수령이 되어 봉기를 했다. 항량은 진나라를 치기 위해 서쪽으로 나아가다가 동양현을 손에 넣은 젊은 진영에게 함께 서쪽으로 나갈 것을 제안했다. 진영은 참모들을 불러 모아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항씨 일족은 대대로 장군을 지낸 초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집안이다.
박종윤 소설가 형양을 포위하고 있던 오광의 부하인 전장은 여러 장수들과 협력하여 ‘임시의 왕’인 오광을 죽이고 그의 머리를 초왕 진승에게 보냈다. 진승도 하는 수 없어 사신을 보내 전장에게 초나라 영윤(재상)의 인수를 주고 상장군으로 임명했다.영윤이 된 전장은 이귀 등 여러 장수들에게 형양성의 포위를 맡기고 진나라군을 맞아 싸웠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하고 말았다. 전장도 그곳에서 전사했다. 진나라 장군 장한이 거느리는 군사들은 적을 쓰러뜨리면서 진격을 계속했다. 형양성을 포위하고 있던 초나라 군대도 무너뜨렸고 이귀 등의 여러 장수들
박종윤 소설가 초왕 진승의 명령을 받은 주장은 진나라를 토벌하기 위해 함곡관을 넘었으나 진나라 장군 장한의 공격을 받아 괴멸하고 말았다. 주장은 스스로 목을 찔러 자결했다. 조나라를 평정한 무신은 초나라 진왕의 허락도 없이 스스로 조왕에 올랐다. 무신의 가족을 처형하려던 진승은 신하들의 조언에 따라 조왕 즉위를 축하해 주고 가족을 궁궐에 볼모로 잡았다. 그런 다음 진나라 공격을 독촉했다. 그러나 무신은 대신과 장군들의 의견에 따라 진나라를 치지 않고 남쪽으로 나아가 황하를 경계로 하여 상곡 북쪽의 연을 평정하고 후일을 도모했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