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밸런타인데이라며 연인들은 한껏 들뜬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106년 전 2월 14일 조선엔 큰 슬픔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원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기 때문이다. 그의 나이 겨우 서른이었다. 사형집행은 그해 3월 26일 오전 10시 뤼순감옥 형장에서 진행됐다. 당시 안 의사는 ‘동양평화론(東洋平和論)’ 집필을 이유로 재판부에 사형집행 연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동양평화론은 미완의 글로 남았다.1909년 3월 2일 러시아에서 12명의 동지가 모여 ‘단지회’라는 비밀결
“서소문역사공원,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 돼야”[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천도교중앙총부(교령 박남수)가 조선시대부터 구한말까지 처형지로 사용됐던 서소문지역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천도교중앙총부를 비롯해 동학학회, 서소문사료발굴위원회, 서소문역사공원 바로 세우기 범국민대책위원회 공동 주최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서소문역사바로세우기’ 학술발표회가 열렸다. 발표회는 과거 국가와 민족을 위해 또 자유와 평등을 쟁취하고자 부정부패와 탄압, 신분차별에 항거하다 서소문 밖에서 처형당한 이들에 대한 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천도교중앙총부(교령 박남수)가 조선시대부터 구한말까지 부정부패와 탄압, 신분차별에 항거하다 서소문 밖에서 처형당한 이들에 대한 재조명을 하는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오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서소문역사바로세우기’ 학술발표회가 열린다. 발표회는 천도교중앙총부를 비롯해 동학학회, 서소문사료발굴위원회, 서소문역사공원 바로 세우기 범국민대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이 행사는 과거 국가와 민족을 위해 또 자유와 평등을 쟁취하고자 부정부패와 탄압, 신분차별에 항거하다 서소문 밖에서 처형당한 이들
118주년 인일기념식서 정신 되새겨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2월 24일이면 대부분이 크리스마스이브로 인식하고 이와 관련한 행사를 계획한다. 그러나 천도교에서는 이날이 크리스마스이브가 아닌 다른 중요한 날의 의미를 갖는다. 바로 의암성사(손병희)가 해월신사(최시형)로부터 도통을 전수받아 천도교 제3세 교조가 된 날로 매년 기념한다. 올해로 118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인일기념식을 갖고 의암성사의 업적과 정신을 되새겼다. 의암성사는 동학이 새로운 세상인 지상천국을 건설하는 종교적인 목적을 지닌 도라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배우 진세연의 근황이 공개됐다. 국악과 연기 수업에 매진하며 촬영에 합류할 드라마와 영화 촬영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진세연은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의 여주인공 옥녀, 그리고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홍일점 여주인공으로도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두 작품에 여자 주인공으로 낙점되며 그녀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도 동반 상승했다.이에 “진세연이 국악과 연기 수업을 병행하며 매주 특별 과외를 받고 있다”는 것이 소속사 관계자의 전언이다.연극, 드라마, 영화 등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진세연이 MBC 새 주말극 ‘옥중화’ 출연이 확정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끈다. 진세연은 지난 4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당시 방송에서 MC 윤종신은 “22살 진세연이 네티즌이 뽑은 노안 랭킹 1위라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에 진세연은 “맞아요. 빠른 94년생이라서 처음에는 프로필에 1993년생으로 기재했다. 친구들이 다 93년생이니까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라고 설명했다.특히 진세연은 동갑내기 스타로 아이유, 에프엑스 루나를 꼽아 웃음을 자아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붉어지고 있는 지금, 우리의 역사문제는 정치권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왜 이렇게 역사교육과 역사문제는 민감한 정치적 사안이 된 것일까? 역사는 과거, 현재, 미래가 연결되는 시대의 커뮤니케이션이자 국가의 정통성을 확립하는 근간이다. 그렇기에 모든 국가들은 역사문제에 민감하고 역사바로세우기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까이에 있는 일본과 부딪치는 ‘독도문제’에서부터 일본과 중국의 ‘센카쿠 열도문제’, 더 나아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산가족찾기자료’ ‘난징대학살’에 이르기까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유관순 열사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부군당역사공원에 세워진 가운데 지난 23일 제막식과 추모제가 열렸다.유관순 열사는 1919년 3월 1일 일제 탄압으로부터 민족 저항 운동의 시작을 알렸던 3.1 독립만세 운동과 4.1 아우네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5년형을 선고받은 뒤 1920년 3월 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중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모진 고문을 당해 9월 28일 옥사했다.유관순열사 추모비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래)에 따르면 유관순 열사가 옥사한 후 일제는 시신을 돌려주지 않
광복·분단 70년 의미 되새겨… ‘나라사랑 평화나눔’ 개최분단의 아픔 딛고 평화통일의 희망 전하는 플래시몹 눈길[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평화는 이제 더 이상 희망고문이 아닙니다. 진정한 희망입니다.”광복 70주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넘어 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은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신천지 익산교회 자원봉사단은 지난 15일 익산 영등시민공원에서 전물군경유족회 박연호 회장, 무공수훈자회 방현용 익산시지회장, 6.25 참전용사 등을 초청한 가운데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개최했
안희정 충남지사 “한반도 통일의 열쇠 ‘아시아 평화공동체’ 비전 선도할 것”“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앞두고 쓴 미완성의 ‘동양평화론’, 오늘날 완성되기를!”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5일 광복 70주년 경축사를 통해 “충남도가 한반도 통일의 열쇠인 ‘아시아 평화공동체’의 비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달 30일 안희정 도지사는 ‘취임 5주년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의 국제외교노선의 문제를 지적하고 좀 더 유연, 능통하고 실리적인 외교행보를 당부한 바 있다. 김무성 대표의 “중국보다는 미국”이란 발
‘광복(光復)’이라는 단어는 ‘빛을 되찾는다’는 의미다. 한국인에게 있어선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겼던 암흑 같은 시기에 민족의 수난과 고통으로 나라를 되찾은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는 일제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 자주독립을 되찾은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우리가 이처럼 한글을 사용하고, 한국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많은 애국지사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를 글로만 배운 우리 세대는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민족정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8명도 좁은 옥사에 30~40명 밀어 넣고 여름에는 창문 닫고 겨울엔 오히려 열어
홍성군ㆍ인제군ㆍ성북구, 각각 만해의 초ㆍ중ㆍ말기 삶과 정신 담아[천지일보=홍수정 기자] 광복70주년을 기념해 전국 최초로 독립 운동가를 모티브로 한 순례길이 열렸다. 민족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의 삶과 정신이 깃든 길이다.만해 한용운(1879. 8. 29~1944. 6. 29)은 ‘님의 침묵’을 쓴 문학가이자 ‘조선불교유신론’을 집필해 불교 개혁을 외친 승려이며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에 속한 독립운동가이기도 하다.만해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홍성군(군수 김석환)ㆍ인제군(군수 이순선)ㆍ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와 이유비가 ‘피 끓는 옥중로맨스’를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판타지멜로 ‘밤을 걷는 선비’ 측은 5일 김성열(이준기 분)과 조양선(이유비 분)의 ‘피 끓는 옥중로맨스’ 스틸을 공개했다.공개된 스틸 속 조양선은 정신을 잃은 채 옥사에 갇혀 있고, 그런 그를 품에 안고 애처롭게 바라보는 김성열의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연모하는 김성열의 손길조차 알아채지 못하고 힘없이 누워 있는 조양선은 피로 물든 옷들이 그동안의 고초를 말해주는 듯 보여 안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화정’ 서강준과 엄효섭이 부자 케미가 폭발하는 옥중 코믹 컷을 공개했다.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측은 극 중에서 애틋한 부자 사이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서강준(홍주원 역)과 엄효섭(홍영 분)의 옥중 코믹 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스틸 속 서강준과 엄효섭은 고진 고문을 당한 후 옥사에 갇혀 있는 모습. 하지만 두 부자는 힘들어하기는커녕 나무 창살에 얼굴을 대고 코믹 포즈를 취하는 등 시종일관 짓궂은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극 중에서 진중한 교리 나리로 카리스마를 뿜어내
광복 70주년의 의미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 만날 수 있어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21일부터 ‘대한제국, 근대국가를 꿈꾸다’를 주제로 테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근대국가를 만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노력과 일제에 빼앗긴 자주독립의 꿈을 되찾기 위해 희생한 분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안으로는 봉건사회의 붕괴와 밖으로는 제국주의의 침략 위협에 직면했던 19세기. 고종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 자주
박종윤 소설가 초나라 평왕은 간신 비무기의 농간에 놀아나 역모를 꾀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말에 이성을 잃었다. 왕은 태자와 태부 오사를 불러 조사했지만 오사의 강경한 간언에 비무기 또한 필사적으로 대응했다. 결국 태부 오사는 감옥에 투옥되었다. 평왕은 조정에 불렀던 성보의 사마(군사장관) 분양에게 태자를 죽이라고 명령했으나 분양은 앞서 태자에게 미리 사자를 보냈다. 태자는 그 정보에 의해 송나라로 탈출하게 된다. 그렇게 되자 비무기는 공격 목표를 바꾸었다. “오사에게는 자식이 둘 있는데 둘 다 대단한 인물들입니다. 지금 조치하지 않으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 않는다’는 문구처럼 예부터 스승과 제자는 어렵고도 소중한 관계에 있었다. 스승의 의연한 눈빛에 제자의 순수함은 스며들고, 제자의 의로운 기상에 스승은 응원의 눈빛을 보낼 수 있는 관계. 그것이 스승과 제자의 참모습이었다. 하지만 근래의 ‘참교육’은 교육의 본질을 담아내기 어려운 현실에 봉착했고, 참교육의 단어가 무색하게 느껴진다. 이기주의와 학벌주의, 입시현실을 쫒아가는 현 세태에 교권은 땅에 떨어졌고, 학생들은 배움의 소중함과 감사의 눈빛을 찾기보다 성과위주에 우선을 두고
윤주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부회장 사단법인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회원 10여명은 지난 5일 백정기 의사 순국 제81주기를맞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백정기의사 묘전에서 조촐한 추모식을 거행했다. “조국이 독립되면 내 무덤에 꽃 한 송이만 꽃아 주기 바란다”는 백정기 의사의 유언을 되새기며 필자는 백 의사 묘전에 한 송이 꽃을 경건한 마음으로 바쳤다.1932년 4월 29 홍구공원, 이렇게 말하면 우리는 윤봉길 의사를 떠올린다. 일본군은 일왕 생일과 상해점령을 축하하는 전승 및 천장절(天長節) 기념식을 이날
“국가보훈처에서 꽃 하나 보내온 게 없어”[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대표적인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이자 항일독립운동가인 백정기 의사의 순국 81주기를 맞아 5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백정기 의사묘역에서 추모식이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회장 차영조) 주관으로 진행됐다.차영조 회장을 비롯해 이종래 전 회장, 육철희 총무이사, 김용대 사무국장, 조세현 의병정신선양중앙회 부회장, 윤주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부회장, 윤용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상임대표 등 15명이 참석해 조촐하게 열렸다.백정기 의사는 이회영․신채호 등의 영향을 받아 무정부주의
홍성군·인제군·성북구 ‘만해 한용운’으로 MOU출생·출가·입적까지 만해의 위대한 생애와 업적 기리는 선양사업 협력지역문화사업 콘텐츠로 적극 발굴 ‘만해 탐방로’ 조성[천지일보=홍수정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강원도 인제군(군수 이순선), 충남 홍성군(군수 김석환)이 민족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으로 대동단결했다. 성북구·홍성군·인제군 세 지자체가 지난 20일 성북구청 미래기획실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 선양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홍성군은 만해 한용운이 출생한 생가가 소재해 있으며 인제군은 만해가 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