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다. 더욱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고물가와 고금리 현상까지 겹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 증시까지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마저 얼어붙고 있다. 경기둔화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계속 고전하고 있으며, 환율도 급등하고 있다. 이래저래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둔화)’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이 1일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6일 예정됐던 파업을 불과 2시간 30분 앞두고 임금협약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경기도에서도 전체 버스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36개 버스업체가 파업 돌입 여부를 놓고 25일 사측과 벌인 막판 협상에서 ‘파업 유보’를 결정했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대규모 버스 파업사태는 피했다. 이로써 우려했던 26일 출근길의 ‘버스 대란’은 피할 수 있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임금협약 조정안에 서명한 것은 26일 오전 1시 25분쯤이었다. 조정회의에 들어간 지 약 1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2021년 한 해 국내 입국한 탈북민 수는 모두 6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0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남성 40명, 여성 23명 등 총 63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해인 2020년(229명)보다 72.4% 줄었고, 지난 2019년(1047명)보다는 94% 감소한 숫자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31명, 2분기에 5명, 3분기에 12명, 4분기에 15명의 탈북민이 국내로 들어왔다. 통상 탈북민들은 북한 국경을 넘어 동남아시아나 중국 등 제3국에서 체류하다가 한국으로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최근 식품 ‘위생’ 논란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이에 위생의 인증 마크인 ‘해썹’의 신뢰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대다수의 유통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외치며 회사 이미지를 가꾸고 있지만 위생 문제는 계속 일으키고 있다.실제 작년에만 스타벅스의 샐러드에서 나온 지네, CJ제일제당 만두에서 나온 고무장갑, 던킨도너츠의 제작 환경 내용이 담긴 영상 공개, 진성푸드의 순대 제조업체의 내부 공정 영상, 홈플러스 쿠키에서 발견된 벌레 등 위생 문제들이 떠올라 논란이 됐다.식품과 관련된 사업에는 철저
지난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47일 만에 중단됐다. 지난 18일 0시부터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4명으로 줄어들었다.특히 식당, 카페에서 모일 때에도 예외 없이 4명 모두 접종을 마치거나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돼야 한다. 식당 등 자영업자들의 한숨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수도권 학교는 20일부터 전면 등교가 중단되고 다시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한다. 대규모 행사·집회의 허용 인원이 축소됐다.일정규모 이상의 전시회·박람회 등에도 방역패스가 확대 적용된다.이번 거리두기 조정방안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에는 1988년 평양시 선교구역에 지어진 유일한 성당인 장충성당이 있고, 주일이면 70∼80명, 큰 축일 때는 약 200명의 천주교 신자가 모여 미사를 드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에 이 가을에 교황 방북이 성사된다면 이곳에서 미사를 접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29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공식 제안하고, 교황도 ‘초청이 오면 기꺼이 가겠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이번엔 교황에게 정식으로 초청장을 보낼지 관심이다. 교황의 평양 방문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교황
미국 등에서 금리인상이 이어지면서 세계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미국 정부 등에서도 전전긍긍이다. 지난달 29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한 온라인 패널토론에서 최근 경제 흐름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델타변이 확산 억제에 집중돼 있는 상황 속에서도 인플레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기도 했다.세계경제가 어려우면 한국경제가 어려운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오래전부터 경제계에서 일반화돼온 ‘미국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골프는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여겨졌다. 2연패를 노린 세계랭킹 3위 박인비를 비롯해 2위 고진영, 4위 김세영, 6위 김효주 등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은 4명이 출전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여자골프의 세계화를 이끈 박세리 감독이 골프 4인방을 지도해 도쿄올림픽 금·은·동을 모두 휩쓸 것으로 일부 언론은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노메달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고진영과 김세영이 공동 9위, 김효주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으며 믿었던 박인비는 공동 23위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지난 7월 27일 남북 사이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벤트가 있었다. 남북 정상간 합의 이행 차원에서 마련된 남북 군사당국 통신선이 복구된 것이다. 지난 2020년 6월 9일 단절된 후약 13개월 만의 일이다.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며 동시에 통신선까지 단절됐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우리 모두는 그 악몽을 망각한 채 단지 군 통신선이 복구된 사실 앞에 ‘열광’하고 있는 정부를 보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북한이 과거를 깨끗이 반성하면서 이와 같은 결행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 1895명을 기록했다. 네 자릿수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29일 나온 신규 확진자 수도 1674명이다. 이대로 언제까지 갈지 국민은 불안하고 피곤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좀 나은 편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이웃 일본만 하더라도 거의 ‘비상사태’ 중에 경기를 치르는 분위기다. 유럽은 상황이 더 나쁘다. 벗었던 마스크를 다시 쓰는 나라도 생겼다.하지만 우리 국민은 정부의 방역정책만큼은 매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경제 정책에 강한 행정력을 사용한다. 회를 뜨는데 사시미 칼을 쓰는 것이 아니라, 백정이 소 잡는데 사용하는 칼을 사용한다.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 더 큰 문제는 산업·경제 정책에 자유와 독립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모방이 심하다. 중국과 북한에서 펴는 계획경제 같은 형식을 빌려 쓴다. 시진핑, 김정은이 쓰는 정책이 국내 경제정책에 맞을지 의문이다.소득주도성장, 주 52시간 노동제, 최저임금제, 상속세 60%, 법인세 27.5%, 연금사회주의화, 종합부동산세 등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지나친 사회주의 경향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메시지는 강하고 단호했다.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기간 중 세계랭킹 2위 오사카 나오미(24·일본)는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에서 “잠시 휴식기를 갖겠다”는 깜짝 선언을 하며 프랑스오픈 2회전 기권을 선언했다. 언론과의 인터뷰 거부로 프랑스오픈 조직위에 의해 1만 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뒤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대회 조직위는 만약 언론 인터뷰를 계속 거부하면 프랑스 오픈은 물론 윔블던, US오픈, 호주 오픈 등 모든 메이저대회에서도 실격으로 처리하겠다고 으름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아름다운 꽃이 개화 만발한 워싱턴에서 굳게 손잡은 한미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존중한다는 뜻을 공동성명에 포함하면서 남북관계에 새 봄이 다시 찾아올지 세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2018년 4.27의 감격은 아직 그대로이지만 과연 그 속내마저 살아있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면 이건 그야말로 ‘내숭’이 아닐까.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2018년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의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반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내세워 오는 7월 열릴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해 세계 스포츠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북한 체육성은 6일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3월 25일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다.북한이 불참을 결정한 표면적인 이유를 코로나19로 돌렸다. 하지만 북한의 올림픽 불참 이유는 단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평양에는 각국 주재 대사관들이 꽤 있다. 그런데 현재 평양을 지키고 있는 외국 대사관은 몇 안 남았다. 북한 주재 외국 외교관들이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대부분 평양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1일 러시아 대사관에 따르면 자체 SNS 계정을 통해 “현재 9명의 대사와 4명의 임시 대사 대리만 남아 있다. 게다가 기능을 계속하고 있는 대다수 대사관의 인원도 최소로 축소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사관은 “이미 영국, 베네수엘라,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유재호 사회복지사/운동처방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바깥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어르신들의 활동성 또한 줄어들게 됐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신체활동 감소는 자연스레 낙상률의 상승을 가져온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낙상률이 높아지게 되는데 가천대 길병원 조사에 따르면 겨울철(12월에서 2월 중) 어르신들의 낙상률과 골절률에 있어 응급실을 찾는 어르신 낙상환자는 36%나 된다고 했다. 어르신들의 경우 뼈의 칼슘 부족(골다공증)과 더불어 근육량 감소(근감소증)로 인해 발생되는 낙상현상에 따른 부상의 심각성은 매우 높다. 심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지난 2012년 공식 등장한 김정은 체제의 당면 과제는 위기관리 체제인 ‘선군정치’를 포기하고 노동당 중심의 ‘선당정치’를 실현하는 것이었다. 당 관료 출신인 최룡해를 군 총정치국장에 앉히고 군 간부들을 대폭 물갈이했으며 계급도 사정없이 낮추며 ‘계급장정치’를 강행했다. 그 뒤부터 군은 여지없이 흔들렸다. 군 인사권을 쥐고 있는 총정치국장은 당료 출신들이 독점해 버렸다. 조직지도부 1부부장 황병서와 평양시당 책임비서 김수길 등이 임명되며 북한군은 많이 흔들렸다. 오늘 그들 중 살아남은 자는 최룡해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역병이 지구촌을 강타한 지 어언 1년을 넘겼다. 현대문명 이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괴병(怪病)과의 싸움으로 지구촌은 당황했고, 천하보다 귀한 생명은 물론 수많은 손실을 봐야 했다. 또 한편으로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많은 교훈과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으니 코로나19의 역설이다.다시 말해 송구영신이라 하듯, 한 시대의 가고 오는 길목에서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경험하면서 오늘을 살피고 내일을 준비하라는 하늘의 준엄한 명령은 아닐까.지구촌을 예고 없이 찾아온 코로나19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조선시대에도 죄가 없는데 귀양을 가거나 옥에 갇힌 사람들이 많았다. 정절을 지키며 오로지 낭군만을 기다리던 고전 속의 춘향은 옥에 갇혀 모진 고문을 받는다. 죄목은 관장(官長) 능멸죄. 남원부사 변학도가 수청거절에 대한 앙심으로 죄를 뒤집어씌운 것이다. 권력자들이 힘없는 백성이라고 제멋대로 인신을 구속하고 체벌을 가했던 봉건의 악폐를 알려 준다. 비록 픽션이지만 권력자들에게 당하는 민초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읽을 수 있다.조선을 개국한 정도전은 젊은 시절 원나라 사신 마중을 거부했다고 10년간 나주에서 귀양
계속되는 집단감염세… 개신교 혐오 심각 “일부 교회 잘못, 억울하다”는 분위기도 개신교 전체가 하나돼 방역 모범보여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고통받는 국민들께 사죄드리며 한국교회에 호소합니다.”지난달 31일 진보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와 함께 일부 교회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터진 것에 대해 사죄했다. 이들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들을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이들의 죄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