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받는 대원 늘어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119구급대원에 대한 폭행·폭언이 여전하다.일선 구급활동 현장에서 주취자와 흥분한 보호자 등에 의해 벌어지는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은 대원들에 대한 상처와 모욕감을 떠나 응급환자의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최근 국회에서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을 방지하기 위해 ‘웨어러블캠’을 도입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소방지휘부는 “국민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일하는 소방공무원들에게 폭행을 행사하는 것은 단순한 폭행사건이 아닌 국가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라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운동선수가 정치, 사회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이나 의견을 밝힌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개인적인 소신을 분명하게 말할 경우 찬반논란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선수의 소신발언은 많은 논쟁을 불러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지하는 편에서는 “운동선수지만 정치적인 상황과 시대정신을 잘 읽는다”고 말하는가 하면 반대하는 측에선 “운동하자는데 정치하려고 하는가. 대중의 인기를 등에 얻고 정치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은 게 아니다”는 견해를 보일 수 있다.현대스포츠사에서 여러 정치적, 사회적
박상병 정치평론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돌아왔다. 대한민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저명인사요, 글로벌 외교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따라서 10년의 임기를 무난히 마치고 귀국하는 그의 발걸음은 당연히 가벼워야 했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은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발걸음이 편치 못했을 것이며, 어깨도 무거웠을 것이다. 더욱이 자신을 유력한 대선주자로 믿고 있는 지지자들을 생각하면 밤잠을 설쳤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그가 위풍당당하게 인천공항으로 귀환했다.어설픈 대선행보, 공감도 부족했다어쩌면 반기문 전 총장은 천운을 타고 났는지도 모른다
박춘태 중국 북경화지아대학교 교수 원리와 원칙이 통하는 조직, 사회는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형이다. 그러려면 부정부패, 불법, 그리고 유해한 행위가 없어야 한다.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다. 조직 안팎으로 병리현상이 늘 상존해 왔다.현 시점에서 우리는 변화의 중심에 있다. 고질적인 구조적 병리현상의 뿌리를 뽑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 국민주도로 이뤄지는 평화적 시위에서 일면을 볼 수 있다.아울러 조직의 병리현상을 고발하는 내부고발제도도 한몫을 하고 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2011년 3월 29일부터 발효된 공익신고자보호법이다. 근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돈 많고 ‘빽’ 좋은 최순실씨에게 스포츠는 ‘꽃놀이 마당’이었다. 마음만 먹으면 안 되는 일이 없었다. 딸 정유라를 승마선수로 입문시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만들었고, 체육 특기자로 명문 이화여대에 입학시켰다. 박근혜 대통령과 오랜 지인이라는 위세를 과시하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국내 스포츠 육성을 위해 재벌회사들로부터 수백억원을 강제 출연토록 했고, 이를 운영할 재단법인을 차렸다. 그가 만든 재단에는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고
경찰, 피해자 보호와 가족관계 회복에 집중폭력 재발방지 위해 피해자 신고 중요정유년 새해를 맞으면서 각자 여러 가지 새해 소망과 희망을 염원했을 것이다.여러 소망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도 ‘가정이 평안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는 새해 소망을 아마 가장 많이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그러나 연초마다 이런 소망을 염원함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아직도 가정폭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이에 경찰에서는 작년 12월 12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연말연시 민생안정 특별치안대책’을 세워 그 중 가정폭력에 보다 많은 초점을 두고 있다.가정폭력에
김세곤 호남역사연구원장 1909년 12월 22일 이완용 척살 미수 사건으로 이재명과 동지 12명은 경찰에 체포되어 재판에 회부됐다. 1910년 5월 13일에 재판이 열렸다. 일본인 재판장은 이재명에게 이완용을 죽이려한 이유를 물었다. 이재명은 “이완용은 8가지 죄가 있다. 첫째, 을사늑약을 체결한 죄, 둘째, 고종을 협박하여 양위케 한 죄, 셋째, 정미 7조약을 체결한 죄 … 여덟째, 일진회장 이용구의 한일합병 청원에 대해 겉으로는 반대운동을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합병을 궁리하고 추진한 죄”라고 말했다.재판은 단 한 번으로 끝났다
정미애 유퍼스트 강남지점장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이 보험차익 비과세 폐지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에 한국보험대리점협회와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과 생명보험업종본부는 결사반대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월소득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으로 생계유지하는 40만 대다수 서민 보험설계사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150만 보험가족 생존권을 위협하는 말살정책이라는 것이다.나의 생각은 이와는 조금 다르다. 보험차익 비과세는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 보험차익 비과세가 폐지됨으로 인해 얻어지는 세수는 반드시 취약계층과 국민전체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사용해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그 해 여름은 아주 무더웠다. 더위에 지쳐 게으름을 피우면서 프로야구 중계방송을 보는 게 뜨거운 청춘들의 행복한 위안거리였다. 당시 최고의 인기팀은 단연 해태 타이거즈였다.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전두환 독재정권의 탄압에 억눌렸던 국민들은 승승장구하는 호남 연고의 해태 경기를 보면서 답답한 마음을 달랬다. 하얀 러닝셔츠,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집안 마당의 조그만 야외 나무평상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프로야구 TV 중계를 즐기는 모습은 낯익은 광경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 신
박춘태 중국 북경화지아대학교 교수 국내에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가 무려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 중 약 700만명이 감정노동에 종사하고 있다. 고객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응대하며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매일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거나 조절해 가면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을 감정노동자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감정관리가 업무의 40% 이상일 경우를 말한다.감정노동(Emotional Labor)이란 ‘직업상 어떤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회사나 단체 등에서 정한 감정만을 고객에게 보여주는 업무’를 의미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불거진 지 채 두 달도 안 되었다. 알고 보니 단순히 최순실이 국정을 좌지우지한 사건이 아니었다. 국정농단의 몸통은 따로 있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다. 현재 TV에선 최순실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최순실이 공황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한 탓에 ‘주인공 빠진 청문회’라고 조롱을 받고 있다. 문제는 따로 있다. 진짜 주인공이 빠져 있다. ‘박근혜 청문회’가 열려야 한다. 한발 양보하더라도 박근혜-최순실 청문회가 되어야 한다. 국정농단의 처음과 끝은 박 대통령의 권력 사유화다.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을지대 겸임교수 필자가 속해있는 통일교육 단체인 사단법인 행복한통일로에서 청소년통일스피치대회를 개최해 선발된 학생들과 함께 나라사랑 해외탐방을 다녀왔다. 그동안 분단을 경험했거나 내전이나 갈등 등으로 아픔을 겪은 나라들을 방문하여, 화합과 평화, 통일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를 청소년 스스로 체득하려는 것이 바로 해외탐방의 목적이었다.공교롭게도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당일 탐방단이 타고 가던 대한항공 비행기에 문제가 발생했다. 인천공항에서 환승했던 캄보디아 여성이 기내에서 갑자기 쓰러진 것이었다. 긴급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피겨와 리듬체조의 두 요정 김연아와 손연재는 요즘 황당한 표정들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국정농단 파장이 자신들에게까지 미쳤기 때문이다. 정치인도 아닌, 스포츠 선수가 마치 게이트와 관련한 인물로 부각되니 어리둥절할 법하다.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둘은 최근의 사태와 관련,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력 부인하고 있으나 풍문은 막힌 둑이 터진 것 마냥 줄줄 퍼져나가고 있는 모양새다.진원지는 ‘늘품체조’이다. 2년 전 박근혜 대통령이 시연에 참석했던 늘품체조에 둘의 참석여부를 두고 갈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씨의 외동딸 정유라씨는 잠시나마 ‘제2의 김연아’가 되겠다는 대망을 꿈꾸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승마 마장마술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피겨 김연아에 못지않은 국민적 스포츠 우상으로 등극하겠다는 야심을 품었다. 지금은 허망한 꿈이 됐지만 한때는 가능성이 높았다. 정유라씨는 삼성그룹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고 어머니의 극진한 보호 아래 자신의 당찬 프로젝트를 착착 진행시켰다. 검찰 조사결과 지난해 10월 삼성그룹이 승마협회에 거액을 송금한 뒤 정유라씨를 세계적인 승마선수로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박근혜 대통령을 등에 업고 국정농단의 장본인이 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한때 성악가를 꿈꾸던 예능인이었다. 서울 경복초등학교와 선화예술중학교 때까지 성악을 전공했다. 정유라씨는 중학교 이후 갑작스럽게 승마선수로 진로를 변경했다. 성악을 갖고는 소질을 발휘하기가 힘들고 대학문을 두드리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때문이었다. 아마도 최순실씨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한국의 예체능 입시를 누구보다도 잘 파악했다고 본다. 박근혜 대통령의 여러 인맥과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의 예체능 입시 요강 정보를 정밀하게
내년 2월 4일까지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 설치소방관서에서는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화재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때부터 시작되는 겨울철소방안전대책기간(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에 맞춰 소방서에서는 다양한 홍보활동과 화재 취약시설 점검 등 겨울철 화재를 줄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화재가 발생하면 골든타임을 기점으로 화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해 질식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주택 화재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이유는 화재를 빨리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하더라도 불을 끌 수 있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사상 초유의 국정스캔들을 불러온 ‘최순실 게이트’로 나라가 어수선하다. 아무런 정부 직책을 갖지 않은 최순실씨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에 개입하고 그의 딸 정유라씨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는다.개인적으로 지난 30년 동안 스포츠기자와 칼럼니스트, 대학교수 등으로 활동해 오면서 요즘처럼 스포츠로 인해 낯이 뜨겁고 부끄러운 적이 없었다. ‘최순실 게이트’의 배경으로 스포츠가 깊게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최씨의 딸인 승마선수 정유라씨는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입학, 재학 중 학
인천중부경찰서 이은숙 여성청소년과 순경“임시조치·신변보호제도 등 적극 활용하길”얼마 전, 가정폭력 신고가 들어왔다. 이혼소송 중인 부부인데 남편이 아내를 감금하고 폭행을 하고 있다는 신고였다. 이 가정은 3일 전에도 신고가 있었고 재발 우려는 충분해 보였다. 그래서 여기에서 끝낼 수 없었다. 피해자를 설득해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를 신청했고 더 나아가 신변보호제도의 하나인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이렇듯 가정폭력은 그 다른 범죄보다 재발 우려 가능성이 높으며 설령 재발이 됐다 하더라도 112신고 등 겉으로 드러나기는 쉽지 않다. 우선 가
긴급신고는 112(범죄), 119(재난)긴급하지 않을 때는 110(민원상담)만약 사고를 당해 생명·신체의 위험에 노출됐거나 그런 사람들을 돕고자 할 때 어떤 행동을 취할까?자신이 직접 해결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112나 119에 도움을 요청한다. 사람의 생명줄과도 같은 국민의 비상벨인 112가 민원성 신고에 발목이 잡혀 출동을 늦게 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월세를 내지 않는다’ ‘물건값을 환불해 주지 않는다’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 등 긴급하지 않은 민원성 내용으로 무작정 출동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문제는 이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는 말이 이렇게도 흔한 말이었던가.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그 마음은 짐승과 같은 사람들. 짐승도 제 새끼는 귀한 줄 안다는데 인두겁을 쓰고 흉악한 일을 저지르는 이들을 보면 그 심중을 헤아리는 것 자체가 무모한 것만 같다.2년 전 입양한 6살 딸아이를 학대한 후 숨지자 시신을 훼손한 부부와 이를 도운 19살 동거녀의 사건이 또 한번 대한민국을 흔들었다.숨진 아이의 친모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2년 전 어린 딸을 이웃사촌에 입양시켰다. 친모의 친구에 따르면 잠시만 맡기려 했지만, 아이가 친모보다 양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