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극단 돌파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무대 위로 올린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남산예술센터는 2017년 시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국부(國父, 구성/연출 전인철, 극단 돌파구 공동제작)’를 오는 6월 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올린다.남산예술센터 공동제작 공모 선정작인 ‘국부’는 국가의 지도자가 한 나라의 아버지로 여겨지기까지 눈부신 공로, 국민의 존경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되묻는다.박정희는 1979년에 서거했지만 우리 곁에 아직까지 존
헤이그 특사 중 ‘이위종’ 삶 다뤄영웅시·미화하지 않고 이야기당시 7개 언어 능통한 지식층국제협회 발언 후 종신형 선고독립군 거쳐 러시아군 들어가끝까지 일본군과 싸우다 숨져[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국에서 자라고 청소년기를 보낸 국민이라면 학교에서 헤이그 특사에 대해 익히 들어 귀에 익을 것이다. 1907년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헤이그에 파견한 사절 헤이그 특사. 우리에게 헤이그 특사에 대한 지식은 여기에서 그쳤다. 그들이 어떻게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됐는지, 무슨 생각으로 임했는지, 이후엔 무엇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서울
이준익 감독은 왜 독립운동가 ‘박열’을 주목했을까“이렇게 멋진 사람 이야기를 후손들 모르고 살아 안타까워”[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사도’ ‘동주’ 등 시대극에서 독보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이준익 감독이 열두번째 작품 ‘박열’로 돌아왔다.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준익 감독은 “20년 전, 처음으로 ‘박열(朴烈, 1902. 2. 3~1974. 1. 1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만화 같은 범죄 액션 영화[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처음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불한당, 감독 변성현)’에 대한 소식을 접했을 때 뻔한 남자들의 이야기 같았다. 남자 배우 투톱으로 구성된 범죄 액션 영화가 넘쳐나는 이 시기에 또 굳이 그 이야기를 해야 하냐는 선입견에서다. 출연한 배우들도 처음에는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은 이 영화를 선택했고, 영화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는 쾌거를 얻었다. 배우들이 선택하고, 칸이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영화 ‘불한당: 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1일 경기도 포천향교에서 공기 2568년 춘기석전이 봉행되고 있다.춘기 석전제는 포천지역 유림과 시민 등 130여명의 지역주민의 참여 속에 초헌관(김종천포천시장), 아헌관(정종근포천시의회의장), 종헌관(최창근향토문화연구소소장)이 헌관으로 참여했다. 성균관 및 전국 향교에서 공자의 제사를 지내는데 이를 석전(釋奠)이라고 한다. 전에는 음력으로 2월, 8월 상정(上丁)일에 제향을 지냈으나 지금은 양력으로 5월 11일을 춘계제향이라고 하여 기신제를 지내고, 추계제향은 9월 28일 탄신제를 지내고 있다. 제향의
다른 곳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 통해‘국가란 무엇인가’ 무거운 질문 던져[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국가폭력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한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작/연출 박근형)’가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난다.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골목길이 공동 제작해 지난해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초연한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작/연출 박근형)’는 5월 13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막을 올린다.‘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네 개의 에피소드를 엮어 국가폭력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한다.이 작품은 ▲201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어느날 “당신은 창의적인 능력을 인정받아 상을 수상하게 되셨습니다. 이 상으로 이제 당신은 향후 5년간 어떠한 조건도 없이 수십만 달러를 받으실 겁니다”라는 전화를 받는다면, 당신은 맥어더상의 수상자다.‘천재들의 상’이라고 불리는 맥아더상 수상자 40명을 만나 창의성에 관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신간 ‘슈퍼천재들’이다.이 책은 40명의 천재들을 대상으로 ▲창의력은 어디서 오는가? ▲창의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창의력은 길러질 수 있는 것인가? ▲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창의적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조선의 소년 소녀 단 한 사람이라도 빼지 말고 한결같이 ‘좋은 사람’이 되게 하자.” - 방정환 -아동문학의 보급과 아동보호운동의 선구자인 아동문학가 소파(小波) 방정환(1899~1931).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방정환에 대해서 알아보자.방정환은 1899년 서울의 야주개(현 당주동)에서 출생했다. 그의 집안은 천도교의 핵심인물인 권병덕과 왕래를 자주하며 친분을 쌓았다. 그는 10대 시절 권병덕이 주관하는 일종의 토론모임인 소년입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총대장 역할을 맡기도 했다.1913년 선린상고에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설경구, 임시완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 분)’가 더 잃을 것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분)’에게 마음을 열고 서로 가까워지면서 의리와 의심이 폭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이 영화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젊은 감각의 만화적
국가·전쟁 거대담론 속에서죽음 앞둔 이들의 삶 초점‘올해 연극 베스트3’ 수상작오는 5월 13일부터 재공연[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골목길이 공동 제작한 연극계 화제작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가 남산예술센터 무대에서 다시 관객과 만난다.‘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지난해 3월 남산예술센터 무대에서 그 실체를 최초로 드러냈다.4개의 에피소드를 엮어 국가폭력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한 작품은 2016년 대한민국 경남, 한국 사회의 강압적인 병역의무 제도 아래 무장탈영한 병사, 1945년 일본 가고시마, 일제
中총통 장제스 마음 사로잡은 의거카이로회담서 조선독립 적극 주장진위논란에 교과서 삭제 ‘우여곡절’[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윤봉길(1908~1932) 의사의 상해의거(1932년 4월 29일) 85주년을 맞아 친조카인 윤주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상임고문이 의거 직후 윤 의사가 연행되는 2장의 사진을 공개했다.1932년 4월 29일 일왕의 생일 겸 전승축하기념식이 열린 중국 상하이 홍커우공원(현재는 루쉰공원으로 변경)에서 윤봉길 의사가 던진 폭탄에 시라카와 일본군 대장과 일본인 거류민단장 가와바다가 폭사했고, 제3함대 사령관 노무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시가 7개 대학과 함께 100여명의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21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1명의 지도교수를 중심으로 수업단위 또는 프로젝트를 위해 꾸려진 팀(5~25명)이 참여해 대학 주변 지역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거다.서울시는 “삶의 터전과 교육환경으로 나뉘어 교류하지 못했던 주민과 학생들이 예술로 함께 소통하고, 학생들이 직접 지역 곳곳에 소외된 공간이나 지역의 문제를 찾아 공공미술을 통해 지역 환경을 바꾼다”고 설명했다.또한 전통적인 미술·디자인대학의 정규
시선·표현방식 다채로워류가헌 갤러리서 전시[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순한 촛불 하나를 어두운 밤 보탠다’. 송경동의 시 ‘촛불 연대기’의 마지막 구절이다. 지난 2016년 10월 29일 첫 번째 촛불집회부터 19번의 촛불 집회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 ‘순한 촛불’을 들고 광장에서 거리에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외쳤다.하나의 촛불로 함께했던 사람들에게 그날의 시간들이 지워지지 않을 풍경으로 각인될 때, 사진은 그것을 기록했다. 개개인의 기억으로 또한 한국 현대사의 역사적 장면으로 남을 그날의 시간들을 사진가들이 빛의 예술이라는 사진으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저와 저의 모든 친구들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하여 피를 흘립니다. 우리들이 아니면 누가 데모를 하겠습니까.”1960년 4월 19일, 진영숙 학생이 남긴 유서의 내용이다. 중학교 2학년인 어린 나이였지만, 그도 부정선거의 불합리함을 알고 있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운 4.19혁명. 피의 화요일이었지만, 그 끝은 학생들의 승리였다. 역사적인 그날이 있기까지의 과정은 어땠을까.◆3.15 부정선거와 이승만우리나라는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됐으나 19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가 말 문화 보급과 예술 활동 지원을 위해 진행 중인 2017년 초대작가전인 ‘조덕래-순환(Enclose)’이 렛츠런파크 서울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전시 제목에서 예감할 수 있듯이 작가는 물질, 자연, 우주의 순환을 이야기한다. 조약돌은 지구의 일부이자 대지에서 기원한 순수한 조형물이며, 금속은 원재료인 자연석에서 추출된 과학기술의 산물이라는 것. 두 가지 물질의 만남은 생태계와 인간의 공존을 기원하는 작가의 바람을 나타내기도 한다.손 안에 쥐어질 정도의 작은 돌멩이들을 금
조직적인 독립운동 단체로 상하이에 수립삼권분립 입법한 민주공화제 정부로 출범일제탄압 피해 항저우, 전장 등 옮겨 다녀27년 망명 마치고 경교장에서 활동 시작신탁통치 반대, 통일정부 수립 위해 노력김구, 임시정부 각료의 생활공간으로도 써[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불과 100여 년 전 일이었다. 일제의 탄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우던 시절, 조직적인 독립운동을 위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만들어졌다. 그 흔적을 알려주는 듯 마지막 임시정부가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 바로 ‘경교장’이다.지난달 31일 오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연극·무용·문학 등 2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서울시민예술대학’이 4월 개강했다.2일 서울문화재단(대표 주철환)에 따르면, 2015년에 시작해 올해로 3년째인 서울시민예술대학은 성인의 생애주기와 단계에 따라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해 예술교육을 통해 일상의 재발견 및 개인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추진된다. 이 사업은 만 19세 이상의 성인들이 연극, 무용,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총 28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올해는 예술교육 입문자나 프로그램 신규 참가자를 위한 일반과정 17개
안중근 의사 서거 107주기[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죽음의 문턱에서조차 오로지 나라의 안위만을 걱정했던 안중근 의사.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이다.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은 그는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마지막 생을 마치게 됐다. 오직 나라의 독립만을 위해 살았던 안중근 의사, 그의 생애는 어땠을까.◆격동의 시대, 안중근 의사 탄생1876년 강화도조약에서 1905년 을사늑약까지 30년간 조선은 국난의 위기를 겪어야 했다. 임오군변(18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영화 ‘문라이트’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작품상의 강력한 후보였던 라라랜드도 6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괴력을 과시했다.26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아이가 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겪는 사랑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문라이트’가 최고상인 작품상을 차지했다.문라이트는 브래드 피트가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제작사 플랜B의 작품이다. 플랜B는 ‘노예12년’ ‘디파티드’ 이후 또 다시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대한민국 영화계에 연기력으로 중무장한 젊은 배우 두 사람이 영화 ‘재심’에서 만났다. 배우 정우와 강하늘이 그 주인공이다.15일 개봉한 영화 ‘재심(김태윤 감독)’은 증거도 없이 자백만으로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 분)’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이라는 시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강하늘 분)’가 다시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진행형 휴먼드라마다.영화는 지난 200년 익산 약촌 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일명 약촌오거리 사건)에 영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