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단체들이 북아프리카 모로코 강진 피해자 긴급구호 모금과 지원 활동에 나섰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1일 모로코 강진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강진으로 희생된 모든 분의 영혼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도한다”며 “더 이상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길 간절히 빌며, 구조 작업에 동참하는 봉사자들을 위해서도 성모님의 전구를 청한다”고 전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 바보의나눔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이날 국제 카리타스를 통해 모로코 긴급구호자금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물밑에서 추진돼 온 보수 개신교 연합기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통합이 사실상 결렬됐다. 한국교회의 숙원이었던 연합에 대한 기대감 속에 통합안 도출이라는 막바지까지 갔지만 끝내 구성원들의 동의를 받아내지 못했다. 10일 한기총에 따르면 한기총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34-2차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교총과 통합 안건에 대해 논의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이날 “한기총과 한교총 통합 건은 여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가 개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기 추모기도회’에서 기장 총회장 강연홍 목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그날의 죄를 기억하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일본 정부는 남아있는 기록이 없다는 핑계로 100년 전 그날의 대학살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역사는 기억해야 하고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본에서 발행한 국사대사전 등의 기록에 따르면 1923년 9월 도쿄 등 간토 일대를 강타한 규모 7.9의 대지진으로 최소 10만 5000명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 사회의 탈종교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종교를 가진 한국인이 10명 중 4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신교인 비율이 우리나라 총인구 대비 15%까지 줄었고, 이 속도라면 최악의 경우 향후 10년 뒤 개신교인은 전체 인구의 10%까지 추락할 위험에 놓인 셈이다.목회데이터연구소는 5일 ‘202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에 대한 조사는 지앤컴리서치에 의뢰,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성인 남녀 2000명과 비개신교인 1000을 대상으로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추모기도회’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추모기도회’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주최로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추모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주최로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추모기도회’가 열린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추모기도회’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추모기도회’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이 기도회를 마친 뒤 행진을 시도했지만 행진 미신고로 경찰에 가로막혀 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는 18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 예장백석을 시작으로 예장통합, 예장고신 등 국내 주요 개신교단의 올해 정기총회 기간이 이달을 시작으로 내달까지 이어진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해제되면서 대부분 교단은 ‘대면’으로 교단총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주요 교단마다 굵직한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개신교 보수 교단으로 꼽히는 예장합동은 올해도 ‘여성 목사 안수’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자 세습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울 명성교회가 속한 예장통합은 이른바 ‘세습금지법’으로도 불리는 ‘목회 대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 등 4대 종교의 진보 성향 단체 46개가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을 애도하며 정부와 교육부에 “교육현장 한복판에서 헌신적으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4일은 서이초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49일째 되는 날로, 전국 학교 곳곳에서는 우회파업을 통한 추모와 공교육 바로 세우기 행동에 나섰다. 여기에 진보 성향 종교 단체들은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가 대표해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 이들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처음으로 몽골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많은 전쟁으로 지구가 황폐 해졌다”며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기도했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착한 교황은 하루 휴식을 취한 후 2일부터 4박 5일간의 본격 일정에 돌입했다.첫날 몽골 정부청사에서 정부 및 시민사회 대표단과 만난 교황은 세계 평화와 전쟁 종식을 위해 만남과 대화가 중요하다고 호소했다.교황은 이날 “만남과 대화를 통해 긴장이 해소되고 모든 사람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확고한 열정으로 전쟁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환상의 바다’ ‘낭만의 섬’으로 불리는 휴양지 몰디브. 순백의 모래사장과 에메랄드 바다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관으로 인도양의 인기있는 휴양지 중 한 곳이다. 이런 몰디브가 실상은 ‘기독교 박해국’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무슬림 국가인 몰디브가 기독교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등 노골적으로 규제하고 있다는 것이다.한국순교자의소리(VOMK)는 지난 30일 칼럼을 통해 “지난해 몰디브를 찾은 관광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와 160만명에 육박했다”며 “사람들이 가장 선망하는 휴양지지만 세계에서 가장 심
‘AI시대’ 종교가 가야할 길챗GPT로 등장한 인공지능(AI)의 진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고작 9개월 전에 세상에 나온 대화형 AI가 종교계까지 영향을 미치 면서 흥미롭다는 반응과 함께 일부 종교지도자들은 종교적 맥락에서 인공지능의 한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AI가 인간의 정신적 깊이를 대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심지어는 AI 신을 숭배하는 새로운 종교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보고되면서 세계적 석학자들도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종교계는 AI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본지는 AI시대에 종교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 성서고고학 발굴단이 이스라엘에서 B.C 10세기 남유다 왕국의 첫 번째 왕 르호보암 시대의 석조 성벽을 발굴했다. 이스라엘 관광청에 따르면 한국 발굴단은 예루살렘 남서쪽 4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텔 라기스 (Tel Lachish) 남쪽 경사로에서 성벽을 발굴했다. 이스라엘은 사막 기후로 물이 귀해 전쟁으로 물이 있는 곳에 조성된 도시가 파괴되면 이전 도시를 흙으로 덮고 그 위에 또 다른 도시를 조성했다. 이처럼 역사의 흔적이 층층이 남아 있는 독특한 지층들을 ‘텔’이라 부른다.라기스는 여호수아가 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불교의 전통 화장례 의식인 다비(茶毘)가 이해부족과 전수자 부족 탓으로 끊길 위기에 처했다. 최근 대한불교조계종과 다비작법보존회는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무형문화유산으로서 다비의 가치와 전승’을 주제로 제1회 학술대회를 열고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불교계에 따르면 신라 문무왕 이후 1500여년의 역사를 지닌 다비는 불교의 전래와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로 전승된 불교 장례법이다. 단순히 육신을 태우는 화장이 아니라 죽음의 순간조차 깨달음의 기회로 맞이하는 한국 승가의 수행정신이 담겨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