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종철 기자] 3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3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참석했다.각계 지도급 인사들과 외국 종교지도자 및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대학청년들이 참석해 세대를 아우르는 범국민적 조찬기도회로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 교회가 사회적 갈등의 매듭을 풀고 국민 통합을 이루어내는 가교가 되어 주길 희망한다”며 “겸손히 국민의 소리를 듣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금년 EU와 미국과의 FTA를 체결하게 되면 우리 국토는 좁지만 경제적 영토는 세
‘정교분리 원칙’ 못 지켜… 논리 오류 발견[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이슬람채권(수쿠크)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통과가 보수 개신교계의 반발로 지난달 22일 무산됐다. 이는 개신교계 세력이 나라의 경제권을 ‘쥐었다 폈다’ 할 정도로 여론형성 규모가 상당히 커졌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국내 3대 종단 중 개신교만 유독 이슬람교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4일 개정안 ‘불통’ 소식을 접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목사가 ‘대통령 하야’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서울 시청광장서 ‘북한 재건을 위한 기도회’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오른손에 성경을 외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전진합시다.” 3.1절을 맞아 (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모든북한동포를위한자유와생명이 주관하는 ‘2011 북한동포 해방과 인권회복을 위한 3.1절 기도 대성회’가 1000여 명이 모여 열린 가운데 강문호(갈보리교회) 목사가 이같이 말했다.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설교를 맡은 강 목사는 “92년 전에는 나라의 주권을 빼앗겼지만, 오늘날은 사탄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다”면서 “영적 3.1절을 기대한다. 오른
총장 선출, ‘검은돈’ 당락 좌우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20만 원 주면 ‘이런 걸 돈이라고 주나’, 30만 원 주면 ‘이 정도면 보통이야’, 50만 원 주면 ‘이만하면 쓸 만해’라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금권선거로 교계가 ‘검은돈’을 받은 과오를 인정한 목사들의 양심선언이 잇달아 공개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측 신학교인 총신대(총장 정일웅)에서도 금권선거를 유도하는 분위기가 있음을 폭로하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총신대 총장 선거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권성수(대구동신교회)
1300여 년 만에 조국에서 세계최초 공개전시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6개 종단 대표들(개신교, 천도교, 천주교, 불교, 민족종교, 유교)이 불교문화체험에 나섰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김희중 대주교) 관계자들은 지난달 2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전시중인 ‘왕오천축국전’을 관람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각 종단 대표들이 모여 뜻 깊은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초대해준 자승 총무원장에게 감사한다”며 “이것은 단순히 불교의 문화유산을 넘어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족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또한 “불심이 깊은 혜초 스님의 사상과 정
조계종 대토론회 ‘종교 스스로 권력·정치화 되면 안 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지난 23일 조계종 승가교육진흥위원회(위원장 자승스님)가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두 번째 대토론회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었다. ‘한국불교 교단과 국가’를 주제로 열린 대토론회에서 조계종 화쟁위원회 부위원장 원택스님이 기조 발제자로 나섰다.이날 원택스님은 한국불교의 중흥을 위해선 사찰을 운영하는 스님들의 자주와 자립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원택스님은 “근현대사에서 한국불교는 국가와의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며 정권에 예속돼온 것이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스님)가 25일 이사회를 열고 “민족문화를 수호하고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종교로 거듭나기 위해 불교계 스스로 ‘자성’과 ‘쇄신’을 위한 5대 결사 운동을 펼쳐나갈 것”을 결의했다.협의회는 “일부 공직자들의 종교편향과 정치사회적인 폄훼와 홀대로 그 피해가 국민에게 미치고 있다”며 “이러한 편향의 문제는 한 종단의 문제가 아닌 한국불교 전체의 문제”라면서 불만을 토로했다.이어 협의회는 “선조가 물려준 민족문화를 국민과 함께 수호하고 수행·문화·생명·나눔·평화 5대 결사 운동을 전
손봉호 교수, 인정하지 않을 시 ‘서명 운동’ 교계 공감대 형성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72)가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사실상 개혁이 불가능하다”면서 “한기총 해체 운동을 펼쳐가겠다”는 뜻을 밝혀 한기총 해체설에 힘을 실었다. 손 교수는 “최근 금권 선거 파문을 일으킨 한기총을 지켜보면 창피하고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 교회에 대해서도 “한국 교회가 돈을 우상으로 섬기고 성경의 가르침과 너무나 어긋난다”며 “개신교 역사상 가장 타락했다”고 성토하고 나섰다. 손 교수는 금
지난해 10월 13일 조찬포럼에 한국인 최초로 이스탄불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희수 한양대학교 교수가 강연자로 참석해 “이슬람 세계를 끌어안아야 진정한 글로벌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32년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권의 다양한 지역에서 현장연구한 이 교수는 “이슬람 전체의 3%도 되지 않는 테러집단과 이를 왜곡보도하는 언론에 의해 이슬람 문화는 오해를 받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호남신학대 이진구 교수는 ‘최근 한국 개신교와 이슬람포비아’란 논문에서 다문화 시대에 한국 개신교에 나타나고 있는 이슬람교에 대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1일 서울 종로 5가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을 촉구하는 공개서신을 발표했다.NCCK는 “정치적인 남북 대화나 교류·협력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민간차원 특히 종교인들의 대화나 협력은 부단히 지속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심각한 식량난으로 고통받는 북한 동포들에게 인도적인 식량지원은 시급히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올 3·4월 춘궁기에 더 많은 아사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면서 북쪽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을 통해
기독교계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이슬람채권법’에 대해 기독교계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 법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슬람채권법’은 이슬람채권(수쿠크)에 과세 혜택을 주는 것으로 이에 대해 정부가 2월 임시국회 처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및 교단 대표들은 지난 17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찾아 “(일부 찬성 인사의)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는 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따라서 지난 16일 현안인
광명 시민사회 소통‧상생 위한 토론회 개최[천지일보=이길상 기자] 불교‧천주교‧개신교의 화합된 모습을 이끌어 내기 위해 창립된 광명종교평화연대가 광명불교환경연대와 공동으로 시민사회 소통과 상생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종교연대단체가 4대강사업 및 환경문제, 북한 동포에 대한 인도적 지원문제 등의 토론회 및 행사를 개최한 경우는 있으나 중소도시의 종교연대단체가 시민사회 소통과 상생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6일 광명시청에서 열린 토론회에 광명시 시민사회단체, 한나라당(광명 을) 전재희 의원, 민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불교미래사회연구소(소장 법안)가 오는 22일 서울대학교 조국교수를 초청해 ‘우리에게 소수자란 누구인가?’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불교미래사회연구소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종책연구기관으로 2009년 2월부터 매월 각계인사를 초청해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불교미래사회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불교미래사회연구소는 “ 불교는 공공영역에서 종교차별행위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바, 종교와 정치권력 문제를 조명해 보고 이후 불
미사, 연극, 사진전 등 행사 잇따라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2년 전 故 김수환 추기경은 마지막으로 이 말을 남기고 선종했다. 16일은 김 추기경이 선종한지 2주기 되는 날이다. 김수환 추기경은 한국 가톨릭계의 정신적 지주였다. 뿐만 아니라 1980년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고비마다 정권에 맞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그였기에 종교계는 물론 각계각층에서 ‘큰 어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얼마 전 주간지 시사저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설교 비평가 정용섭 목사, 목회자 설교 문제점 지적[천지일보=김종철 기자] 2006년부터 설교 비평서를 차례로 출간하며 설교에 대해 날카로운 비평으로 유명한 대구성서아카데미 원장 정용섭 목사(58)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청중 중심의 설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목사는 지난달 출간한 (홍성사 펴냄)에서 목회자들은 청중이 좋아하는 설교에 집중하다보니 설교의 본질을 놓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목사는 “홍수에 마실 물이 없다는 말처럼 한국 교회 강단에 설교가 넘쳐 나지만 살아있는 말씀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며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기독교인을 탄압하는 북한의 눈을 피해 지하교회에서 기독교 신자들이 몰래 성경을 읽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국제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The Voice of the Martyrs)’로 부터 기독교인을 탄압하는 북한 신자들의 사진을 제공 받았다며 사진과 함께 북한 실태를 지난 14일 보도했다. 사진에는 5~6명의 북한 신자들이 좁은 지하교회에 모여 희미한 손전등 불빛만을 의지해 숨을 죽이며 성경책을 읽는 모습이 담겨있다. 보도에서는 “사진 속 북한 주민의 얼굴에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보수 개신교계를 대변한 한국교회언론회가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임 대표의 금권선거 양심고백에 대해 비난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일 한기총 전 대표회장인 이광선 목사가 자신이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시 금권선거를 하지 않으면 당선될 수 없다고 고백해 교계가 발칵 뒤집어지면서 한국교회언론회가 밝힌 입장이다.11일 한국교회언론회는 ‘한기총, 한심하고 개탄스러운 일’이라는 논평에서 “한국교회 대표 기관인 한기총의 전임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은 가히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기독교-이슬람교 갈등 접고 한마음 동참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현재 150여 명의 사상자를 낼 정도로 극심한 이집트 ‘독재자 퇴진운동’이 오히려 이집트 내 갈등을 빚던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같은 시위에 참여하게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독교인과 무슬림 간의 종교 갈등은 올해 새해 첫날 이집트 북부의 한 교회 앞에서 차량폭탄테러로 기독교인 사상자가 발생하며 심화됐다. 세계 언론들은 이들의 갈등이 쉽사리 풀리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이집트 ‘독재자 퇴진운동’이 발생하자 이집트 국민들은 종교와 정파 구분 없이 모두 한마음
종교 지도자들 “신뢰 회복해 하나님 나라 이뤄야”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그리스도 일치 주간이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이는 매년 1월 18~25일까지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해 모든 그리스도 교인이 함께 기도하는 주간을 말한다. 그리스도교(기독교)는 불교‧이슬람교와 더불어 세계 3대 종교를 이룬다. 원어는 크리스티아노스(Christianos)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하는데 그 뜻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다. 기독교는 같은 신을 믿고 있지만 로마 가톨릭(천주교), 동방 정교회, 성공회, 개신교 등 여러 종파들로 나눠져
조계종 ‘불교중흥 대토론회’ 뼈를 깎는 자성·쇄신 절실[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불교 중흥을 갈망하며 마련한 대토론회에서 패널들은 불교의 현실적 문제를 적나라하게 지적하며 철저한 자성과 함께 뼈를 깎는 쇄신이 요구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대토론회가 조계종 승가교육진흥위원회(위원장 자승스님) 주최로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한국불교의 현재적 성찰과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열린 대토론회에서 패널들은 한국불교 위기론에 공감을 표하듯 불교 스스로의 각고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뼈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