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에 이어 백악관이 8일 같은 민주당 소속의 라쉬다 틀라이브 하원의원에 대해 '강에서 바다까지' 슬로건을 온라인에 올린 것을 질책했다.카린 장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 구절은 사람 사이에 분열을 일으키고 해를 끼치는 말로 유대인 증오 언사라고 많은 사람들이 여기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가자 분쟁에다 이런 말을 끌어쓰는 것을 절대적으로 거부한다"고 말했다.틀라이브 의원은 미시간주 여성 3선 의원으로 미 연방 상하원에서 유일한 팔레스타인 계다. '강에서 바다까지'는 요르단 강에서 지중해 바다까지라는 뜻으로 열혈 팔레스
미얀마 쿠데타 군정의 지원을 받는 민 쉐 미얀마 대통령은 중국과의 국경을 따라 벌어지는 무장단체들의 공세를 군부가 분쇄할 수 없다면 미얀마가 분열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 이 9일 미얀마 국영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중국 국경 근처의 북부 샨 주 전역에서 2주 가까이 격렬한 전투가 계속됐으며, 분석가들은 2021년 쿠데타 군정 출범 후 가장 큰 군사적 도전이라고 말하고 있다.미얀마 글로벌 뉴라이트에 따르면 민 쉐 대통령은 "정부가 국경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나라가 여러 부분으로 분열될 것"
[핵심요약]◆심상치 않은 밥상 물가소비자 물가가 3개월 연속 3%대의 오름세를 이어가는 등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다. 지금의 물가 상승은 일시적 상승이라기보다는 대내외의 복합적 요인에 기인하는 전반적인 상승 기조를 보이기에 더 우려스럽다. 미-중 대결에 따른 대중국 무역의 축소,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팔 전쟁으로 인한 곡물 및 유가의 불안정 등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물가 상승의 압박은 가중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무역의존도는 최근 줄어들고 있다. 한 국가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의존도는 국가 경제의 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도
[천지일보=방은 기자] 한국 금융 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가 한국 증권시장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금융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일본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올해 엔화 약세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석유 감산과 공급 감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중동 전쟁으로 세계 경기침체가 촉발될 수도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의 두 거물이 경고했다. 독일이 올해 대거 유입된 피난민과 이주민과 관련해 들여야 하는 비용이 7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민간 차량을 공격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일가족 4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레바논 국영 통신사 NNA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레바논 남부 아이나타·아이타로운 마을 사이를 달리던 차량 두 대가 공습을 받아 한 대가 불타고 안에 타고 있던 여성과 10·12·14세 어린이가 숨졌다.다른 차량으로 이들과 함께 이동하던 언론인 사미르 아요우브는 숨진 어린이들이 여동생의 자녀, 여성은 그들의 할머니라고 밝혔다.그는 "공습받은 차량에 남성은 없었고 무고한 세 아이와 할머니, 어머니가
미국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인질 협상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협상이 성사되면 인질을 안전하게 내보내기 위해 교전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조나단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날 CBS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협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린 상당수 인질이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고 계속 믿고 있다"고 운을 뗐다.파이너 부보좌관은 이어 "미국인 인질 2명이 분쟁 초기에 석방됐을 때와 같
미국 국무부의 한 직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대량학살의 공범이라고 주장하면서 공개적으로 비난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워싱턴프리비컨이 전했다.4일(현지시간) 두 매체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중동 문제 담당 부서에서 2년 넘게 일하고 있는 실비아 야쿱은 이달 2일 엑스(옛 트위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무고한 가자주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에 상당한 추가 군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당신은 대량학살 공범"이라고 주장했다.야쿱의 주장은 바이든 대통
[천지일보=이솜 기자] “오늘 5개 대륙, 약 30개 국가, 수천개의 관측소에서 (최고 기온) 기록이 깨질 것입니다. 세네갈에서 일본에 이르는 폭염은 사실상 모든 대륙에서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이런 적은 없었습니다.”30여년간 세계 기온을 추적해 온 기후학자 막시밀리아노 에레라는 지난 2일 천지일보에 이같이 말했다. 세계 관측소들의 예보는 틀리지 않았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오세아니아, 남미, 아프리카 곳곳에서는 11월이 시작하자마자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간 전쟁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전쟁이 확전될 경우 중동 지역의 식량 불안정이 심해질 수 있다는 세계은행(WB)의 우려가 나왔다.5일 세계은행의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크지 않지만, 충돌이 고조될 경우 원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생산·운송비용이 늘어나 식량·비료 사정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주 전장인 가자지구에서는 이번 전쟁 발발 전이던 지난해에 이미 전체 주민의 53%인 119만명가량이 식량 불안정 문제에 직면
네팔 북서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섰다.4일(현지시간) AP, 뉴욕타임스(NYT), B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전날 오후 11시47분께 네팔 서부 카르날리주 자자르콧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15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 자자르콧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4~500㎞가량 떨어진 곳이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규모를 5.6, 지진 깊이는 17.7㎞로 추정했다. 지진은 자자르콧에서 800㎞ 이상 떨어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도 감지됐다. 해당 지진 뒤로 한 시간 안에 세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자택을 폭격했다.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알자지라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니예가 소유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알샤티 지역 자택에 공습을 가했다.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 보고는 아직 없는 상태다.하니예는 2019년부터 가자지구를 벗어나 튀르키예와 카타르를 오가며 망명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공격을 두고 이스라엘군은 논평을 내지 않았다.하니예는 지난 1일 방송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비무장 민간인을 상대로 야만적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일 국제질서 회복을 위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필리핀 의회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강조하며 “국제사회를 분열과 대결이 아닌 협력으로 이끌어 자유와 법치를 수호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국제 사회는 현재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 있으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법치 기반 국제 질서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기후변화, 전염병 등 복잡하고 서로 연결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 이념·가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18명의 생명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 현장을 방문해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이날 바이든 대통령 대통령은 메인주 루이스턴을 찾아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며 책임감 있는 조치에 관한 것”이라며 총기 규제 필요성을 설명했다.앞서 루이스턴에는 지난달 25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8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였던 로버트 카드(40) 육군 예비역은 도주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바이든 대통령은 “이 문제는 우리의 정치와 상관없이 우리가 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 모든 핵실험의 완전 금지를 목표로 하는 획기적인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대한 러시아의 비준을 취소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모스크바 타임스가 보도했다.러시아 법률 포털에 게재된 법안 문구는 러시아가 2일부터 유엔이 지원하는 핵실험 금지에 더이상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러시아와 미국은 1996년 CTBT 조약에 서명했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2000년 이 조약을 비준한 반면 미국은 이를 비준하지 않아 법으로 성문화하는 마지막 단계를 밟지 않았다.CTBT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 다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 전쟁과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짐에 따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주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방문한다.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은 오는 2일 워싱턴을 떠나 3일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이날 발표했다.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요르단뿐 아니라 중동 내 다른 국가를 추가로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이번 중동 순방이 10월7일 이스라엘에서 하마스의 공격 직후 블링컨이 최근 이 지역을 방문하면서 보여줬던 광란의 속도를 따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AP가
이탈리아가 최근 극한 기후에 시달려 오면서 10월 31일에는 폭우로 인한 홍수 경보가 중부와 북부에 내려지고 남부엔 폭염 경보가 내려져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민방위 본부가 발표했다.이탈리아 민방위 본부는 기상청 예보를 인용해 이번 주 내로 두 개의 대형 뇌우가 중북부를 덮칠 것이라며 북동부 베네토와프리울리 베네치아 지울리아 지역에 홍수 적색경보를 발령했다.그동안에는 밀라노를 포함한 북서부와 중부지역 대부분에 오렌지색 경보 단계가 내려져 있었다.이번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대형 폭우로 홍수와 도로 폐쇄가 잇따를 것으로 예보돼 상
"레바논, 테러리스트 도우면 무엇도 얻지 못할 것"하마스 근거지인 가자 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이어가는 이스라엘이 또 다른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와 관련, 레바논에 불개입을 요구하는 경고를 보냈다.다니엘 콘리커스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새벽 브리핑에서 헤즈볼라의 로켓 등 공격에 맞서 자국군이 방어 중이라고 밝힌 뒤 "레바논을 염려한다면 이 전쟁에서 비켜서 있으라"라고 했다.레바논은 이란이 지원하는 이슬람 시아파 무장 세력 헤즈볼라의 근거지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 작전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자국민 추가 대피를 위해 자위대 항공기를 다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3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작전이 일부 개시되는 등 시시각각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이스라엘 텔아비브발 도쿄행 직항편도 지난 30일을 끝으로 운항이 중단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마쓰노 장관은 “자위대 항공기에 의한 일본인 수송을 염두에 두고 체류 중인 자국민의 출국 의향 조사, 탑승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과 중국 대북특별대표가 30일(현지시간) 온라인 화상회담을 갖고 북러 무기거래와 탈북민 북송 문제 등을 논의했다.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중국 정부의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의 화상회담에서 “점점 더 불안정을 초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동, 북한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최근 중국의 북한 국적자 송환 보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김 특별대표는 최근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이 세계적인 비확산을 저해하고, 러시아 스스로 지지한 다수의 유엔
[천지일보=이솜 기자] 11월 첫날에 이례적인 따뜻한 날씨로 기록 이래 11월 최고 기온을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몽골, 일본, 러시아 일부 지역 등도 11월 역대 기온 기록이 깨질 것으로 예보됐다.30여년간 세계 기온을 추적해 온 기후학자 막시밀리아노 에레라는 30일 천지일보에 “11월의 첫날 이례적인 따뜻한 날씨로 한국의 11월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중국과 몽골은 분명히 큰 차이로 그 기록(역대 11월 기온)을 깰 것”이라며 한국, 중국 베이징, 러시아 시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