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올렉시 틸렌코(36)는 올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점령지에서 몰아내는 해가 되기를 바랐다. 2023년이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그의 남부 고향인 헤르손은 여전히 폭격에 시달리고 있으며 최전선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작년에 헤르손을 떠나 키이우에서 실향민 500만명을 돕는 단체인 크리미아 SOS를 이끌고 있는 틸렌코는 러시아가 전쟁을 확대하기 위해 훨씬 더 큰 규모의 군대를 재건 중이라고 믿고 있다.그는 지난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서방이 어떻게든 방위 산업을 활성화해 장비를 교체하고 일반인을 방어하는
러시아 집권당 통합러시아당이 내년 3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안드레이 투르차크 통합러시아당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하기 위한 추대그룹 첫 회의를 열고 "(푸틴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에서 가장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친(親)크렘린계 정치조직인 전러시아국민전선과 함께 푸틴 대통령의 입후보를 위한 서명인 모집 등 모든 준비에 나설 방침이며 350만명 이상의 당원 및 당 지지자로 구성된 당 인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직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는 현상이 굳어지는 분위기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미국 전역의 등록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오늘 대선이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았다고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3%에 그쳤다.특히 무소속이나 소수당으로 출마하겠다는 다른 대선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스라엘-하마스간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부결된 가운데 찬성했던 여러 국가가 반발하고 있다.9일(한국시간) 유엔 공식 홈페이지와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출한 휴전 결의안 표결에서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채택이 불발됐다.상임이사국인 프랑스 등 이사국 13개국이 찬성표를 던졌지만, 상임이사국 미국 한 국가의 반대로 결의안은 부결됐다. 또 다른 상임이사국 영국은 기권했다.안보리 결의안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럽연합(EU)이 37시간에 달하는 마라톤 회의 끝에 8일(현지시간) 밤 인공지능(AI) 기술 규제 법안에 합의했다. AI와 관련 세계 첫 규제 법안이다.AP통신에 따르면 유럽의회와 블록 27개 회원국은 생성 AI와 경찰의 얼굴 인식 감시 사용 등 논란이 되는 점에 대한 큰 이견 차에도 인공지능법에 관한 잠정적인 정치적 합의에 서명했다.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 집행위원은 자정 직전에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EU는 AI 사용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설정한 최초의 대륙이 됐다”고 말했다.합의안에는 AI 투명성을 강
러시아 상원은 7일(현지시간) 차기 대통령 선거일을 내년 3월 17일로 지정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본질적으로 이 결정은 선거 운동 시작을 의미한다"며 "이번 선거는 러시아 발전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정치적 사건"이라고 말했다.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8일 대선 관련 회의를 연다. 중앙선관위는 결의안 발표 10일 이내에 사흘간의 다일제 투표를 할지 결정할 수 있으며, 결정은 번복될 수 없다.대선 날짜가 확정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미국 명문대학 펜실베이니아대(유펜),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총장들이 반(反)유대주의 관련 청문회에서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내외 비판에 휩싸였다.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은 엘리자베스 매길 유펜 총장,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 샐리 콘블루스 MIT 총장이 교내 구성원과 고액 기부자는 물론 정치권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세 총장을 향한 사퇴 요구 등 비판은 전날 이들이 연방 하원 교육 노동위원회의 반유대주의 관련 청문회에서 보인 행동 때문에 촉발됐다.'유대인을 학살하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과 일본이 최근 베트남과 외교관계를 최고단계로 격상, 이를 의식한 중국이 베트남과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등 밀착 외교를 추진하고 있지만 베트남은 보란듯 미일에 호응하고 당초 11월 안에 성사시키려던 중국-베트남 정상회담을 12월로 미뤘다.미일보다 먼저 통산 4번째로 베트남과 외교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던 한국도 최근 갑자기 요소수 문제를 빚고 정부간 협의 일정이 취소되는 등 중국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 이에 한미일과 베트남이 합심해 중국을 따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베트남은 지난 9월 미국과
[천지일보=이솜 기자]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이 거주하는 동예루살렘에 새 정착촌 건설을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비정부기구(NGO) 피스나우는 이스라엘 정부가 1738채의 새 주택 건설을 승인했으며 이 중 절반이 동예루살렘에 건설될 것이라고 밝혔다.피스나우의 하짓 오프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아니었다면 (이번 정착촌 확장에 대해) 큰 소란이 일었을 것”이라며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으로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핵심요약]영국 왕실에서의 인종차별 논란이 잊을만하면 불거진다. 인종차별은 인권 문제다. 영국은 세계에서 인권 관련 국제법을 만드는 데 주도한 나라 중 하나임에도 여전히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하다. 요즘은 이런 인권 문제나 논란이 제기되면 SNS을 통해 전 세계를 통해 알려져 비난의 정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반대로 누군가 인권 의식을 높일 때에도 그 칭찬과 격려가 순식간에 지구촌 SNS에 퍼진다.세계에서 인권 유린이 자행되는 유명한 지역 중 하나는 북한이다. 북한은 헌법상 우리나라임에도 현재 북한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나 유
[천지일보=이솜 기자]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까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대결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그러나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두를 막기엔 역부족인 양상이다.메신저와 해리스가 11월 27일~12월 1일 등록 유권자 약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 ± 2%)해 5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의 가상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7%의 지지율로 헤일리 전 대사(41%)에 4%포인트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위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주요 도시에 탱크를 진입시키며 지난 5주간의 지상전 중 가장 치열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와 휴전 결렬을 선언하고 지상전을 강행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인질 가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5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지 참모총장은 “전쟁이 시작된 지 60일 만에 우리 군대는 칸 유니스 지역을 포위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에 많은 하마스 거점을 확보했고 이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5일 중국 베이징의 미국대사관을 찾아 지난달 29일 별세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추모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왕 부장은 조문록에 "키신저 박사는 중국 인민의 '라오 펑유'(老朋友·오랜 친구)"라며 "중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역사적 공헌을 중국 인민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적었다.중국은 신뢰하는 외국 고위급 인사를 지칭할 때 '라오 펑유'라는 표현을 사용한다.이어 "키신저 박사는 항상 중국의 발전을 객관적·우호적으로 바라보며 중국과 미국이 평화 공존하고 공통점과 협력의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섬멸될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도발하기 전부터 이미 하마스의 전쟁 계획이 담긴 구체적인 정보를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뉴욕타임스(NYT), CNN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하마스의 뿌리를 뽑을 때까지 가자에 머물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접경지를 찾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한·러 관계 회복 여부는 한국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1개국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러시아와 한국 간 협력이 파트너십의 궤도로 돌아와 우리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될지는 한국 정부에 달렸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러시아는 이를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그는 “안타깝게도 한국과 러시아 관계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양국 관계는 건설적인 방식으로 발전했고 특히 경제
바이든 대북정책 비판하며 김정은과의 개인적 친분 강조"재임기 북한과 문제 전무"…바이든엔 '민주주의 파괴자' 비난2024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의 대북정책을 거론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우호적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이날 아이오와주 동부 시더래피즈를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는 두 문장을 하나로 잇지도 못하면서 핵 패키지를 김정은과 협상하고 있다"며 "그런데 그(김 위원장)는 그(바이든 대통령)에게 말을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바이든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대선이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발 가짜 페이스북 계정 수천개가 최근 삭제됐다. 이 계정들은 모두 미국 내 여론 분열을 조장하려는 콘텐츠를 뿌리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달 30일 온라인 위협 관련 분기 보고서를 공개했다. 메타는 보고서를 통해 가짜 페이스북 계정 4700여개로 이뤄진 네트워크를 확인해 삭제했다고 설명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이 가짜 페이스북 계정들은 서로 팔로우하고 있었다. 계정에 사용된 이름도 가짜였고 프로필 사진은 물론 지역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정부가 미사일 등 2억 7100만 달러(약 3517억원) 규모의 F-35 전투기와 관련한 군수품과 장비를 한국에 판매하기로 했다.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 국무부가 이같이 한국에 대한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했다고 밝혔다.또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의 원동력인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개선함으로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판매는 다양한 공대공과 공대지 군수품을 전투기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두 달 만에 1만 5천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진격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말살하는 과정에서 더 큰 참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이어졌던 휴전을 끝내고 하마스를 공격했다. 이에 비교적 안전지대로 꼽혔던 가지지구 남부도시 칸유니스는 휴전 만료 4분 만에 폭격을 받았다.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로 진격할 계획이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일시 휴전이 만료된 지 몇 분 후 가자지구에서 전투 작전을 재개한 가운데 인질들을 되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인 도론 스필먼 소령은 이날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군의 목표는 하마스를 파괴하여 그들이 이스라엘에서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 국민을 본국으로 데려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휴전 만료 몇 분 전 이스라엘군은 두 차례 가자지구 근처에서 로켓 경보 사이렌이 울렸으며 가